[음악] 어, 뭐 하냐? 바빠? 나 밥 먹고 잠깐

쉬고 있어. 왜? 그냥 전화했어. 점심

시간 왔길래. 뭔 일 있어? 그냥 안부차

전화한 거지 뭐. 회사는 회사지. 그러면 아, 부럽다야. 뭐가 부러워? 너 좋은 대학

나와 가지고 취업부터 바로 해서 연차 좀 쌓였을 거 아니냐. 나 그동안 집에서

징글징글 버티고 있었는데. 그냥 줬는데.

뭘 부러워? 아, 아직 취업 안 됐냐? 취업이

뭐지? 안 되는 재능이 없어 가지고 그런 건가? 뭔 재능이야, 갑자기? 너는

공부머리가 좋다는 거냐? 나는 서류부터

떨어져 가지고 이런 시도조차 못 해. 원래 이렇게 힘든 거 같아. 그냥

약간 이렇게 사는 건 그냥 신분 제약도 아니고… 말을 그렇게 하냐? 일단 서류부터

이것저것 넣고 커리어부터 한번 만들어

봐. 그것도 타고나야 하는 거지. 대학부터 다르잖아. 그럼 다른 부분에서

어필을 더 해야지. 그것도 재능이야. 그럼 무슨 말이야? 어필이 안 돼. 나는

하는 것도 없고, 했던 것도 없고,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 해 가지고… 다 공부도

못 했잖아. 너가 공부를 안 한 건 아니고, 공부는 완전히 재능의 영역이지.

다른 건 다 재능, 재능 하는데 공부는 유독 노력해야 된다 그러잖아. 근데

아니야. 시간 효율이 완전히 달라.

버리거든. 나는 한 달에 투자해도 누구나 하루 만에 다 너 시간 투자

자체를 안 했었잖아. 놀기만 하고. 그러니까 나는 공부에 흥미를 못

느끼는 유전자 있던 거지. 공부에

흥미를 느낀 사람이 얼마나 했다고.

나도 억지로 노력을 한 거지. 그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야. 그 인내심을

유전적으로 타고난 거지. 나는 못 해. 집중력을 못 타고나 가지고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어. 그래서 지금도 누가 있잖아. 난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나한테 아, 그냥 그렇다고

잘 타고난 내가 부러워서 그러는 거야. 뭘

잘 타고나 잘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렇지. 요즘 공부든 취업이든

사업이든 다 재능이라 하니까. 그래서 다시 뭐 하냐 그래도 사람이면 재능

있는 분야는 있으니까. 네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네 재능을 찾는 게 중요할

것 같아. 보랑 사업도 있는 집에서 태어나야 하는 거지. 관련 분야 1을

하면서 네 재능을 찾아볼 수도 있는 거. 재능을 빨리 찾는 것도 재능이야. 아니

아니, 진짜로 도전적이고 진실적인 성령의 유전자를 물려받아야 그 재능을

또 빨리 찾고 이런 게 가능한 거지. 난

또 그런 성향이 아니니까 아무것도 못

했다. 뭐 그런 얘기 하고 싶어서. 알았어. 힘내. 너 혹시 연애도 하냐고

있지? 또 왜 연애야? 말로 유전이 그

이유냐 들어봐. 얼굴부터 유전이고, 피지컬적인 거, 경제력, 집안, 성향 등등

뭐 이런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유전인 거죠? 아니, 그건

당연한 거고, 나도 잘난 거 없는데 연애 하잖아. 그 각자 맞는 사람

찾아서 연애하는 거지. 나는 취업을 못 했잖아. 나는 취업도 못 했는데 이런

유전자를 물려주고 싶은 여자는 없을

거라는 거지. 냥 이렇게 도태되는 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들, 그럴 거

같긴 해. 아, 말을 또 그렇게 하냐. 진...

힘들어서 하소연 좀 들어달라는 건데, 그...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재능이 유전이라는 건데, 내가 뭘 어쩌라는 거야? 맞긴 하잖아. 이미 태어날 때부터 내 운명이 정해져 있는 건데...

다가올 미래에 대한 돈도 없고, 근데 자꾸 노력만 하라고 하니까...

이상해. 아니, 그래. 네가 그렇게 태어났다. 근데 그렇게 구멍가게 망할 거야? 그건 아니잖아. 그러니까 네가 재능을 찾던, 일을 하던, 뭐 아무거나 해보라고. 꾸준하게.

하는 근성이 부족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니까. 트라이를 못 해. 시작이 안 되는 거야. 그러면 너 이거 하나만 골라봐.

세상 만사가 모든 게 운명으로 정해져 있다고, 그래서 노력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람이 한 명 있어. 그리고 노력하면 뭐든지 이룰 수 있다는 사람이 한 명 있어.

이룰 수 있다고 그런 사람이 한 명 있어. 그 둘 중에...

주변에 누굴 두고 싶을 것 같아? 더...

같으면 어. 근데 뭐 그건 상황에 따라 다르지.

현실적이어야 할 때도 있고, 포기해야 할 때는 또 빠르게 자신을...

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어, 그래 열심히 하고 잘 지내. 어, 어, 너도

잘 지내라. 쓸데없는 소리라고 어, 시

나게 저, 끊어버려. 어, 왜? 뭐야? 운동하냐?

살 빼고 어깨 좀 넓히려고. 야, 어깨

프레임은 유전이야. 기대는 하지 마. 아, 왜 갑자기 전화해서 씹는 거냐? 아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거지. 그 한계가 있으니까. 어깨는 그래도 좀

넓어질 수 있다. 야, 그것도 뭐 어느 정도가 있지 뭐. 타고난 크기랑 머리

크기를 바꿀 수는 없는데, 그 막 비율이

그렇게 크게 달라지겠냐? 아니, 내가 뭐 보디빌딩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게 사는 것보다 하는 게 낫잖아. 노력 대비 수확이 적을 수도

있으니까 그냥 말해 주는 거지. 운동하다 다치면 손해 볼 수도 있잖아.

가뜩이나 다이어트 때문에 예민한데 짜증나게. 근데 너 다이어트 한다

그러고 살 뺀 걸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그러니까 새 다짐으로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사람 의지를 왜 자꾸

꺾어? 배고픈데… 어차피 다시 찌겠지. 그냥

속편하게 먹는 게 낫지 않겠냐 일단

전혀 나가서 먹을래? 됐었어. 아니, 알았어. 그러면 그 카페 가서 얘기나

좀 맞아. 고민이 좀 많아. 내가 나 얘기하기 싫으니까 끊으라고 시비를 걸고

있어. 아니, 내가 언제 시비를 걸었어? 어째 왜 이렇게 날카롭게 있냐?

[음악] 다 쪽으로 한번 뭐야? 왜 집에

있어? 뭐야? 형이 왜 갑자기 쳐다봐? 엄마는

장보러 가는 걸까? 음… 너 안 하냐? 취업하는데 그냥

재능이 좀 없다 보니까 재능 좀… 잘 안 돼 가지고 뭘 하는 거야? 전화해 봐.

언제 오냐고? [음악] 어, 유전자가 다 형한테 간 거 같아. 한경

비슷했는데… 아, 난 취업이 안 돼. 엄마,

뭐래? 어, 지금 전화하려고. 어, 엄마

언제 와요? 나 좀 급해. 응, 30분 뒤에

노력할 수 있는 것도 재능이야

문의는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
nerdult1@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