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주선해 주려다 난감하다는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35살의 애 엄마입니다. 제 친구가 아직 솔로인데, 엄청 시집가고 싶어 해요.

그래서 남자를 소개해 달라고 하는데요,

저는 아줌마가 된 지 오래라서 주변에

남자 사귀는 친구가 없어졌고요. 그래서 남편의 주변 사람들을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다들 친구 나이만

듣고도 거절하네요. 35살인데 거절한다는 거죠. 연애만 짧게 하기에는

다는데, 여자가 조금이라도 결혼 생각이

있는 거면 싫다고 합니다. 어떤 남자분은 솔직하게 이유를 알려줬는데요,

본인은 결혼 생각이 있다고, 여자가 35살이면 아무리 짧게 연애하고

결혼해도 36, 37살에 애를 낳는 건데,

굳이 내가 왜 35살을 소개받아야 되냐고요. 나이가 적어도 32살은

되어야 할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이게 진짜 현실인가요? 아니, 그 남자분도

35살이거든요. 저는 그분도 노총각이라고 생각해서 딱이다 싶었는데...

아무리 여자가 예뻐도 35살이면 동갑 남자가 꺼린다

여자가 싫다고 해서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 남자의 사진을

제 친구한테 보여주니깐요, 제 친구도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했는데요. 솔직히

남편 주변에 괜찮은 남자들은 다 이미

유부남이고 다들 눈이 엄청 높은 것

같아요. 결혼을 일찍 하신 분들은 아마

뭐 사연자분이 20대에 하셨겠죠. 그

20대에 해서 애 낳고, 그 상태로 5년 이상, 뭐 7년, 8년 이렇게

세월이 지난 거잖아요. 어, 그렇게 이제

결혼 생활을 하다가 어 30대 중반이 돼서 소개팅을 해 주려고 했을 때, 어

35살이라는 이유로 동갑내기 남자가

거절을 한다는 것을 보고 조금 놀라신 것 같은데, 어 이게 나이에 대한

차이가, 여자 인식이, 남자 인식이 다를 수밖에 없고요. 어, 어릴 때는

사실 동갑끼리 많이 결혼하잖아요. 근데

이제 35살, 30대 중반부터는 동갑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물론 뭐 제

주변에도 가끔 있기는 하지만 많지는 않고, 그게 이제 소개팅으로 만났을

때는 가능한데요. 지금처럼 소개팅,

사실상 맞선, 맞선을 본다고 했을

때는 일단은 나이 때문에 커트하는 경우가 현실에서 너무 많긴 해요.

그러니까 저도 이제 주변에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일단은 뭐 외모가

예쁘다고 해도 그것도 그거대로 고민인 게, 예뻐서 사귀어요. 두 달, 세

달 이렇게 사귀게 되면 분명히 여자

쪽에서는 바로 결혼 이야기가 나오는데, 남자 입장에서는 결혼 확신이 안 될

수도 있잖아요. 남자 입장에서는 이게 되게 난감한 거예요. 그래 가지고

만약에 헤어지면 이게 남자도 되게 여자한테 미안한 거예요. 왜냐하면 같은

서른, 뭐 넷, 다섯이라고 해도 여자가 훨씬 늦었고 급한 상태라는 걸 아는데,

내가 이 여자의 소중한 시간을 쓰게 한 거잖아요. 어, 그런 의미에서 어

부담스럽고 더 미안한 것도 있고, 또

다른 측면은 여자가 좀 외모가 괜찮다면 남자 입장에서는 속으로

솔직히 이 여자는 외모도 예쁜데 왜

지금까지 어째 시집을 못 갔을까는

의심이 한편으로 든다는 거죠. 물론 뭐

그 남자도 너도 지금까지 못 간 것은

이유가 있을 거 아니냐라고 뭐 물어볼

수 있지만, 남자분들의 경우에는 연애를 막 즐기다가 30대 중반이 됐다, 뭐

그런 분들보다는, 그러니까 스펙을 쌓고

뭐 이직을 하고 또 자산을 마련하느라

그렇게 살다 보니까 이제 한숨 돌리고

보니까 30대 중반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인데 외모가 괜찮은데

30대 중반이다, 그러면 그 여자가 뭐 자산을 쌓느라 연애를 못 하고 일만

하고 재택근무만 하다가 30대 중반이 됐다, 그런 경우가 솔직히 아니잖아요.

얼마든지 20대 시절에 뭐 30대 초반까지도 나름대로 시집을 갈 수

있었던 그런 여자인데, 왜 어째서

지금까지 이제 못 갔을까? 혹시 뭐

너무 까다롭나? 더 나쁘게 생각하면

남자, 저 남자 뭐 만날 남자 다 만나 놓고 마지막은 나한테 지금 정착하려는

거냐? 왜 만난 지 몇 달 되지도 않아서

결혼 이야기를 꺼내면서 나를 압박하나라는 의심이 한편으로 든다는

거죠. 지금 사연에서 나왔듯이, 노산에

대한 이슈가 크다는 거죠. 사실 이제

노산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남자분들이 많았는데, 요즘 한 몇 년 사이에

노산에 대한 정보가 퍼지면서 ‘아, 이게 위험한 거구나’라고 생각하고, 어, 여자

나이에 대해서 더욱더 경각심을 가지신

분들이 늘어나긴 했어요. 그 남자분이

얘기했던 대로 최소 여자가 32살은

돼야 된다. 그래야 한 1년 만나고 결혼하고 임신 준비, 임신, 출산

시점까지 봤을 때 그래도 35살 전에

출산을 하게 된다. 어, 이렇게 이제 역순으로 계산을 해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거죠. 물론 임신이라는 게 젊어도

잘 안 될 수 있고, 나이가 많아도 자연임신이 한 방에 될 수 있고,

나이가 든 여자분도 건강하게 아이를 낳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문제는 남자

입장에서는 이것을 변수를 다 고려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고,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가 이렇게 나이를 설정해서 나를, 내 친구를 거절하는 게

굉장히 당황스럽고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남자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선택인 경우가 많다는

거고요. 게다가 일부이긴 하지만 국제 결혼이라는 옵션도 있잖아요. 만약에 그

35살 남자분이 해외까지 그 눈을 넓혀서 국제 결혼을 하게 되면, 솔직히

20대 중반 여자와도 결혼이 가능하고, 그럴 경우에는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해서도 남자 입장에서도 훨씬 부담이

덜해지고, 때문에 그런 것, 저런 것을

생각했을 때, 특히 요즘에 30대 중반

그 여자분들에 대한 남자분들의 인식이 좋지는 않다. 그러다 보니까

30대 중반 여자분들이 몇 년 전과 다르게 소개팅 잡히기 너무 쉽지가

않고, 이번에 '나는 솔로' 23기를 봐도 '어, 막차 특집'이라고 해서 여자는

30대 중반 후반, 남자는 뭐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까지 나왔는데요.

또래에서 몇 살 오빠인 남자들의

태도가 영 적극적이지 않고 그냥 놀리는 듯한 말투, 욕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 또

시청자 평은 여자들 연령을 몇 살만

좀 어리게 배치했어도 이렇게까지

분위기가 되지는 않았을 거다. 남자들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을 거다.

그렇게 이제 평가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음, 그래서 30대 중반부터

여자분들은 자만추를 적극적으로 하는 게 맞고요. 내가 예전에 만났던

남자를 기준으로 남자를 찾으면 안 되고요. 현재 내 상태를 직시하고 이

상태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냉정하게 봐야 되고요. 또 결정사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결정사, 이 연령대 여자분들이 너무나

35세 여자 소개팅 주선, 남자들이 거절하네요. 요즘 왜이런가요? #노산

친구들 안녕~ 연애유치원에 온걸 환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