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에 대해서 좀 엔지니어로서 고민이 좀 많은 게 과연 돈을 얼마까지 쓰는 게 올바른 것인가?

스피커 가격에 몇 프로까지 쓰는 게 옳다, 뭐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거 다 동의하지 않아요.

한 차장입니다. 오늘은 스피커 말고 조금 다른 거를 좀 해보려고 해요.

오늘 다뤄볼 내용은 DAC입니다. DAC라고 하면은 여러분들이 이제 스피커 살려고 마음먹은 그 다음에 꼭 접하게 되는 단어가 이 DAC죠.

DAC가 뭔지 오늘 한번 정의를 같이 내려보고 어떤 것들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분류를 좀 해볼게요.

먼저 DAC 무슨 뜻일까요? 사전적인 정의는 Digital to Analog Converter에요.

디지털을 아날로그로 변환해주는 변환기인 거죠.

이렇게 얘기하면 뭘까 싶긴 한데 굉장히 간단한 거예요.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나 많은 기기들은 거의 대부분이 요즘에는 다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를 해요.

근데 이제 우리가 귀에다가 디지털 신호를 꽂을 순 없잖아요.

그래서 이걸 아날로그로 바꿔주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게 바로 이 DAC예요.

이 DAC라는 거는 음향 아니라 다른 데서도 많이 쓰여요.

카메라에도 사실은 DAC가 들어 있고 뭐 모든 기계 다 들어있어요.

근데 음향에서 DAC라고 하면은 정의가 약간 달라요.

일단 DAC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PC 안에도 DAC가 이미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외장 장비로 사용하는 뭐 인터페이스라든가 이런 것도 DAC의 분류해서 들어가요.

그것들을 하나하나 알아볼 텐데 먼저 이제 컴퓨터에 내장되어 있는 DAC에 대해서 한번 알아볼 거예요.

컴퓨터에 내장된 DAC 어디 있을까요?

우리 컴퓨터 뒤쪽을 보면 보통 헤드폰 단자 있죠?

그리고 라인아웃 단자가 있어요. 이런 부분들도 DAC라고 부를 수 있어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로 바꿔주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DAC가 내장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장 DAC를 꼭 써요.

왜인지를 설명을 해 볼 건데, 내장 DAC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어요.

우리가 모든 전자기기를 만들 때 국가에서 전파 인증을 받고 전자파가 얼마 나오는지를 측정을 해요.

이런 것들을 꼭 측정하게 되어 있는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측정은 기계 밖에서 이루어집니다.

기계 밖에서 봤을 때 전자파가 얼마나 나오는가를 보는 거예요.

반대로 얘기하면은 그 안에서는 전자파가 엄청나게 많다는 얘기에요.

물론 이제 안에서도 이 내부 공간을 쪼개서 차폐를 해서 뭐 다른 회로에 이런 전자파가 영향을 안 주게 만들 수도 있긴 한데, 뭐 PC 보면 그런 거 달려 있는 경우 거의 없죠.

사실 PC는 아주 높은 주파수에 전자파들이 흘러 다니는 공간 안에 밀폐되어 있는 장비고, 그 안에 DAC가 들어가 있다는 것은 당연히 노이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장형 DAC들은 기본적으로 노이즈가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해요.

물론 이제 잘 만든 내장형 DAC 같은 게 괜찮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노트북도 그렇고 일반 데스크탑 PC도 그렇고 두 가지 모두, 모든 경우에 노이즈가 많은 경향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외장 DAC를 사용을 하는 거예요.

이렇게 전자파로 가득한 컴퓨터 밖에 꺼내서 DAC 역할만 하는 그런 장비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해서 외장 DAC를 사용을 하는 거죠. 그런데 외장 DAC 하면은 이 단어가 낯선 분들이 좀 있을 거예요.

음악을 하시는 분들한테는 오히려 낯설어요. 왜냐면 저희는 이런 역할을 해주는 장비를 뭐라고 불렀죠?

인터페이스라고 불렀죠. 오디오 인터페이스라고 저희가 부르는 게 더 친숙해요.

그러면은 오디오 인터페이스하고 DAC랑 무슨 차이일까? 요거를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죠.

정확하게 얘기하면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DAC의 한 종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흔히 부를 때 오디오 인터페이스라고 굳이 부르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DAC만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이에요.

DAC뿐만 아니라 ADC도 들어있는 경우 보통 우리는 이걸 오디오 인터페이스라고 불러요.

물론 이제 사전적 정의로는 완전히 맞는 말은 아니에요.

DAC도 오디오 인터페이스라고 부를 수 있지만 어쨌든 저희는 대부분의 경우 그런 식으로 분류를 하게 됩니다.

ADC를 방금 얘기를 했는데 ADC도 바로 이해가죠?

지금까지 얘기 들어갔던 거에 반대예요. 아날로그를 디지털로 바꿔주는 걸 에디트라고 불러요.

그런 것들을 포함했을 때 이런 거를 우리는 보통 오디오 인터페이스라고 부른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 이제 외장형 인터페이스 얘기를 했는데 외장 인터페이스를 채택함으로써 더 적은 노이즈의 DLC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 외에 다른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기본적인 장점들이 있어요. 볼륨 노브가 밖에 나와 있으니까 조작하기도 편하다는 거.

이런 것들도 장점이고 스피커와 연결하는 데 있어서도 훨씬 더 편해지겠죠.

그리고 PC 내부에 넣었을 때보다 더 큰 단자들 이런 것들을 채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사용하기가 편리해지게 됩니다.

자 그런데 이걸 외장으로 봐야 되나 내장으로 봐야 되나 싶은 중간에 있는 애들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은 저희 보통 핸드폰에서 많이 사용을 하는데 요즘에 핸드폰에는 이어폰 단자가 안 달려 나오죠.

그래서 뭐 이런 이어폰 단자에 꽂아 쓸 수 있는 USB C나 라이트닝으로 되어 있는 이어폰을 변환해주는 젠더 같은 것들이 있어요.

이것도 사실은 DAC예요. 이거를 PC에 꽂으면 어떻게 될까요? 잘 동작합니다.

더더군다나 PC의 내부가 아닌 외부에 있죠.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퀄리티가 꽤 괜찮아져요. 그래서 큰 돈을 들여 인터페이스를 따로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한다고 하면은 이런 거 해봐야 뭐 몇 천 원에서 만 원밖에 안 하니까 이런 거를 쓰시는 것도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요.

그래서 무조건 돈 들이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이런 것도 한번 고민해 보실 만합니다.

물론 이제 정말로 더 높은 퀄리티를 원하고 그런다고 하면은 더 좋은 DAC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겠죠.

저는 이거에 대해서 좀 엔지니어로서 고민이 좀 많은 게 과연 돈을 얼마까지 쓰는 게 올바른 것인가?

스피커 가격에 몇 %까지 쓰는 게 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거 다 동의하지 않아요.

얼마나 더 좋은 퀄리티의 DAC가 필요하느냐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기준이 어느 정도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저 같은 경우 기준치가 되게 낮아요. 그래서 DAC에는 그렇게까지 돈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에요.

근데 다만 이건 엔지니어마다 좀 달라요. 어떤 엔지니어들은 이거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이거는 각자의 판단에 맡길게요.

너무 이제 논란이 될 일들이 제가 많으니까요.

그러면은 좋은 DAC를 선택을 할 때 스펙도 여러 가지가 있겠죠.

최근에 이제 스펙이 너무 과해지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그렇게까지 돈을 써야 되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도 있어요.

비트레이트만 생각을 해봐도 제일 많이 사용되는 게 24비트죠.

근데 요즘에는 32비트를 지원하는 제품들도 많이 나오긴 해요.

근데 꼭 32비트가 필요할까라고 생각해 보면은 저는 꼭 그렇진 않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면은 이 비트레이트가 의미하는 거는 디지털 단계에서의 다이내믹 레인지를 의미를 하는 거예요.

근데 이 다이내믹 레인지가 24비트가 몇 dB 정도일까요?

신호 그 자체로 봤을 때는 144dB 정도가 돼요. 사실 근데 여러분들 스펙 시트를 보면 알겠지만 이 144dB를 모두 쓸 수 있는 DAC는 거의 없어요.

전 본 적이 없는데 세상에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거의 없어요.

왜 이제 결국 아날로그 회로 자체가 120dB 이상을 뽑아내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인 거예요.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이 24비트를 다 활용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 위에 32비트까지는 사실은 정말로 그렇게 필요할까 싶은 정도의 숫자예요.

사람마다 의견 다르겠지만 그런 건 있어요.

어떤 장비든 사용을 할 때 보면은 여분이라는 게 필요해요.

즉, 더 충분한 여분을 가졌을 때 그 안쪽에 있는 데이터들이 명확하게 표현될 수 있다는 건 필요해요.

그래서 저는 일반적으로 24비트, 요 정도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을 하고 여기서 여분을 잡는다고 했을 때 32비트 여기까지는 뭐 좋다고 생각을 해요.

샘플레이트 같은 경우도 저희가 사실은 필요한 정도는 48kHz 정도, 이 정도지만 여분을 잡아서 96kHz 이 정도까지 지원되는 장비를 써주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똑같이 48kHz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96kHz까지 지원하는 장비와 48kHz까지만 지원하는 장비는 질적으로 좀 차이가 있어요.

그래서 만약에 여러분들이 48kHz까지만 사용을 한다고 하시더라도 좀 여분을 둬서 96kHz까지 지원하는 장비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을 드려요.

다시 근데 이건 추천도 아닌 게 요즘에 지원 안 하는 장비 찾기도 힘들죠.

그래서 어지간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들이 수천만 원대 스피커를 사용한다고 하기 전까지는 저는 그 정도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DAC에 대해서 이리저리 얘기를 해봤는데요.

너무 깊게는 안 들어가 봤고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것들을 좀 봐야 되는지 이런 것들을 설명을 해봤어요.

이렇게 저는 언제나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필요한 거 이상으로 돈을 많이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적당한 수준으로 여러분에게 필요한 만큼만 그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실 수 있게 앞으로도 콘텐츠를 계속 준비해 보겠습니다.

스피커에 DAC가 필요한 결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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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에 DAC가 필요한 결정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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