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불편한 얘기를 드려야 될 것

같은데, 갑자기 열등감… 영어론 센스… 근데 어… 이제 더

이상 영어를 쓸 일은 없을 것 같고요. 벤자민 쇼 끝났습니다. 저

한국말 굉장히 잘합니다. 밝혀… 일단은 불편한 진실,

모두가 저를 의심하고 있다. 아, 모두가 저를 의심하고 있고,

예, 제 마음속에서 벤자민은 이미 죽었고요. 와, 이렇게 선수를 친다고

불순분자라고 의심을 하시니까… 불순

분자라는 가정하에… 가정한다는 걸 해주시고… 주… 공… 어버이… 일단 어제

자님이 제거되고 나서 굉장히 슬펐습니다. 근데 아, 낭자님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것 같지 않네요.

예, 누구나 다 불편한 진실인데… 너

거짓말이지, 이렇게 얘기는 못 하고… 진짜 말 잘한다. 말 너무 잘하잖아.

낭자는 왜… 왜 그렇게 미신적으로 행동을

했을까? 낭자는 왜 불순분자의 정치를

아는 것 같은데 얘기하지 않았을까? 아, 생각을 해보신 적 있을까요? 싫어서 안

했을까요? 아니면 하지 못할 이유가 있어서 안 했을까요? 아닌 거 뭐

아니면 하지 않을 이유가 있어서 안 했을까요? 셋 다 맞는 말일 수 있는데,

낭자님은 너무나 충분히 불순분자의

정체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을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게 본인의 이익에도

부합했고, 그게 다른 사람의 이익을 해치는 행동도 아니었습니다. 어, 너무

당연하게 불순분자가 있으면은 간단히

색출을 하면 그만이잖아요. 불순분자 제거하면 게임 끝나는 건데, 근데

그게 아니었던 거죠. 여러분, 굉장히

크게 오해를 하고 계시는데, 이 게임은 불순분자를 제거한다고 끝나는 게임이

아닙니다. 불순분자가 여러분을 많이 제거한다고 끝나는 게임도

아닙니다. 불순분자가 마지막까지 남아

있든, 남아 있지 않든 별로 달라질 건 없어요. 왜냐면

여러분은 불순분자를 제거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제가 불순분자였다면,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힌트입니다. 굉장히 큰 힌트. 불순분자가 제거되면,

불순분자는 또 생겨납니다. 기존의

불순분자가 후계자를 임명하며 메시지와 함께 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그다음 불순분자에게 물려줍니다. 와우, 전략! 무슨

전략이야? 대단한 사람이네. 불순분자가 했던 얘기는 그거예요.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 많이 제거할 생각이 없다. 그게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내 게임의 룰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불순분자라고

의심된다면 지금까지 행동들을 한번 곱씹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제거하게 하지 못했지. 제거를… 야, 근데

그걸 또 논리를 만들어 왔는데… 잘 가라,

벤자민. 대단하다. 논리를 만들어 왔어. 불순분자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고 일부 구성원을 심판대에 올린다는

생각에 대해서 굉장히 거부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불필요한 분란을 만드는

자가 먼저 제거되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행을 했을 것 같습니다. 불순분자는 역할이 불순한

것뿐이고, 주어진 일이 다른 것뿐이지

신뢰가 없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아닙니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가 약속받은 것은 무엇이었냐면, 마지막 게임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롤을 다 알고 있었어요? 아니, 이미 받았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라도 죽여야 돼! 와, 대박이다! 중요한 건 자가 마지막까지

살아남고 마지막까지 승리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패자가 되는 게임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게임 자체를

여러분들이 통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공동체로서 적절한 선택을 내리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말

잘한다? 응, 말 하다 보니까 제가 불순분자로 의심이

된다고 하면, 빵 프로 주고서 없애 버리시면 되는데, 그러면 또 다른

불순분자가 생겨납니다. 아, 그래도 너보다 멍청해서 날 것

같은데… 그건 또 맞아. 그리고 여러분은 협상 테이블로 나온

불순분자를 다시는 보실 수가 없을 겁니다. 협박하네! 막 불순분자가

협박하는 거야, 지금! 어, 협박하는 거야?

지금? 아, 빡치네. 갑자기 나 눈물…

아까워, 지금 남자 협박당한 거야.

잘 보네. 나았네. 소름. 살렸으면 어쩔 뻔. 그러니까 이제 우리는 전체

공동체로서 한번 고민을 해보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이 계속해서 왔던

공동체적, 같이… 아니, 공동체를 속이고 이용하는 사람이랑 무슨 공동체의 가치를

논해? 커뮤니티 수준에 맞는 불순

분자를 선택할지를 고민해 보시면 됩니다.

[음악] 고맙습니다. 와, 진짜! 와, 저렇게

나온다고? 와, 진짜! 이게 입이 떡 벌어져서… 아주 똑똑한 사람이네, 진짜.

짜증나 죽겠다, 진짜! 진짜 얄밉다. 티팬 팬이라 그러면 팬 됐습니다.

약간 근데 이게 죽어도 위임이 된다는

건 우리의 미션이 불순분자를 색출해서 죽이는 게 아니라는 얘기인

거고, 그렇다고 또 이 사람이 끝까지

생존하는 게 목적도 아닌 거예요. 어차피 무조건 생존하게 위임돼서

불순분자 존재의 목적이 도대체 뭐지? 라는 게 굉장히

궁금해졌습니다. 저 진짜 죽여 버리고…

싶었습니다. 진짜 아니, 저는 제가 목을 베는 그림이 나오는 게 아니라 보이니…음…

이제부터 벤이랑 캐릭터 칠하라고…

자빠졌네. 예, 이거는 농락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렇게 본인이 협상하는 거 자체가 농락이… 이거는 저는 여기서…

절대로 협상할 생각이 없습니다. 아무도 미친놈인 줄 알았어요. 감쪽같이 속고…

감쪽같이 놀랐습니다. 음… 천재… 천재… 된 자의 미션은 끝났습니다. 그죠?

저렇게 준비했어. 마지막을… 어… 그게…

너의 답이야. 그걸 한다는 거는 자폭하는 건데, 자폭을 그래도 각잡고…

준비해 온 거 같아서… 빌런으로서 품격을 잃지 않으려는 모습에 굉장히…

리스펙트 했고… 그거 있잖아요. 예, 다 가더라도…

담배 한 개비 정도 괜찮잖아. 이런…

대사가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죠. 갈 땐…

가더라도 그래도 한 번 토크는 한 번 해 줘야 되니까. 예, 목숨을 거는 거죠.

목숨… 정확히 말하면 목숨을 거는…

코크… 마지막 게임이 결국 재수의 딜레마를 기초로 한 2인 1조에…

가지느냐 다 가지느냐 둘 다 못 가지냐 이 게임이라고 하면

잘 그거를 구성해서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끼리

묶어 가지고 돈을 가져가게 해 줄 수 있죠. 장님은 좀 다크나이트랑 짝

지어 주려 그랬어요. 거긴 무조건 실내

누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짝지어 놓으면 그냥 상대방에 풀립니다.

결국은 최소 하긴 했지만 저는 약속한

건 지키기 때문에 뭐 그 원칙에 따라서 행동을 하면 되는 거거든요.

근데 뭐 믿지를 않으니 [박수] 뭐

야 대박이야! 박… 뭐야? 한국말 왜 이렇게 잘해?

살려주세요! 아 형님! 형님, 저 죽였잖아!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 10화｜품격있는 빌런을 꿈꾸는 불순분자의 협박, 분노하는 주민들😤｜웨이브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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