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비 내리는 아침 [음악] 시작부터 담배를 피우는 민식이

바로 주부들을 가르치는 음악 강사였죠

하지만 그냥 통화를 끊어버립니다

그렇게 [음악] 참지 못하던 현우의 또 다른 자아가

소환될 것 같았는데 그는 [음악] 현실의 높은 벽 앞에서

간만에 함께하는 여자친구 연희와의 데이트. 그런데 남자친구

앞에서 당당히 다른 남자를 만났다고 얘기합니다. 이어서 그 사람

참 사람 같더라. 안 그래도 심란한 현우의 마음에 기름을 붓죠. 이에

열받은 현우가 도움이 되게 빙의하는데

이쁘게 사진을 찍히게 되자 [음악]

현우, 이렇게 차에서 내리니까 분노의 시구를 갈겨보지만

몇 분 뒤 심통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듣고 싶다, 오빠 연주. 하지만 그가 화가 났던 진짜 이유는 바로 음악만

하는 사람하고는 못 살겠다며 누가

음악하지 말라고 했대요.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면서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 뜻대로 되지 않는 자신의 막막한 현실 때문에

때문이었죠. 때문에 효능은 실상 내세울 것 없는 섬유

쟤들은 쟤들이 다 무슨 훌륭한 연주가

될 줄 알고 있겠지. 지린이 선민이 지금 물론 일찍이

음악학원을 운영하며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친구 경수가 아니라 돈통인데, 돈통. 그저 속물처럼 보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우도 차도사로 뽑고

돈도 많이 벌고 좋겠습니다. 그날 밤, 야간 밤무대에서 투잡을 뛰는 친구를

지켜본 현우. 그런데 네가 그걸 왜 보냐. 자신의 고귀한

노래가 업소에서 연주되는 게 천박하게, 너무나 극혐이었습니다.

천박해! 털린 친구가 그러면 네 거는 다 어디, 뭐 카네기홀

같은 데서 연주해야 되냐? 역으로 지리는 팩폭을 갈겨보지만, 다 나름대로

너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야, 인마.

너만한 사연 없는 사람 없어. 너 말 조심해, 너!

앞으로 하지 마. 씨알도 먹히지 않았죠.

이게 친구가 금융 치료에 들어가는데,

용돈 써라? 어머니 등골이나 빼먹고 사는 프로 불효자였죠.

엄마가 이런 [박수] 천하의 방구석 여포였지만, 오늘

열어놓고 텔레비전 틀어놓고 똥을 싸는...

엄마의 잔소리 앞에선 그저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입니다. 그날

밤. 매일 있을 이사를 앞두고 사진첩을

정리 중인 여정 쌤. 뭘 그렇게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아!

좀 정신 차려! 저리 좀 치워 좀!

나가는 거야! 나간다! 오케이! 땡큐! 이렇게

뛰쳐나갔지만, 현우는 몇 개월간 열심히 준비한 이틀

뒤에 있을 교향악단 오디션 생각에,

어느덧 다시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다음날

아침, 이사를 떠나고 이튿날 대만 교향악단 오디션을...

개같이 멸망하길 바라죠. 그렇게 오디션을 조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때마침 걸려온 전 여자친구의

안부 전화. 그런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너무나 충격적인 한마디. 현우는 애써 태연한 척, 잘됐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지만, 말을

하지 못한다. '바보. 단 한 가지... 어, 그럼 좋지. 아니야, 행복해라.

제발 부탁이다.' 그녀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었습니다. 한때 서로 너무나 사랑했지만,

현우의 지속된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그 차가운 현실은 어느새 서로의

이별로 다가왔죠. 이제 서울에 남아 있어야 할 단 하나의

이유도 사라진 그는 돈벌이라도 하고자, 마치 도피하듯 고대 유물을 끌고

강원도로 직행한다. [음악] 아, 누구세요? 여기 아무나 들어오시면 안

되는데요. 그래. 곧바로 첫 소개가 이뤄지는데,

이름이 이현호입니다. 이현우 선생님이야. [음악]

현우는 다시 한번 정직한 장경철에 빙의할 뻔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아이디를 살펴보는데, 인원이 이것밖에 안 되냐? 터무니없이

적은 인원과 한눈에 봐도 상당히 열악한 환경,

게다가 너희가 가져온 게 아니지? 그 흔한 대외 경험조차 전무하며, 저희

선배들이 가져온 거예요. 몇 년 전에

올해는 우리도 우승할 거예요. 누구

닮아? 아주 꿈만 야무졌죠. 곧이어 아이들의 상태 파악에

들어가는데, 먼저 트럼펫 담당이 제일이가

[음악] 들고 있는 악기를 확인해보다. 어쨌든 로얄젤리 냄새에 사망할

뻔합니다. 이어진 아주 거만한 자세의 쩍벌남. 용서

웬만하면 다르죠. 일단 기대할 것도 없었기에 한번 물어봐. 뭐, 잘하나 한번

보자. 곧바로 연주를 시켜 보는데, 의외로

[음악] 유명해질 거예요. 괜히 지처럼

걔네 같죠. 그가 말한 그 케니지랑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천상계

수준의 [음악]. 교실마다 홍보 중인 관악부한테

없어진다는데 예뻐 보여요. 하지만 후배들도 무시하는 수준의

타이밍 좋게 들어가는 애들 없어서 빨리 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이곳 지역 특성상 대다수 학생들의 아버지가

모두 광산 노동자였기에 현실적으로 학업 외 활동에 열중하는

관악부원들의 모습이 어찌 보면 나쁘게 보이는 것도 당연했죠. 그리고

아이들이 이런 뒷배경 속에서 자라고 있음을 알게 된 현우는 안타까운

마음에 그들에게 "그냥, 그게 문제야. 그냥 피스를 입에 물고 그냥 소리만 내려고

노력한다고." 더욱 실질적인 팁을 단지

그게 지금 너희들한테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 이기심을 버려. 가르쳐 준다.

그러니까 연주는 귀로 한다는 얘기가 있어.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건 뭐냐면 듣는다는 얘기야.

서로의 소리를 듣고, 그때 누가 또 다시 올라오는

그 주인공은 바로 색소폰 담당 용석이.

수정이 [음악] 다음부터 여러분들도 잘 들어요. 이렇게

수정이: [음악] 다음부터 여러분들도 잘 들어요. 이렇게

연습 시간에 핸드폰 켜 놓으면 안 돼.

또 누구냐? 이거 금방 얘기했는데. 선생님 거.

그날 저녁, 퇴근 중이던 현우의 고대

유물이 문제를 일으키고, 근처 정비소를 찾게

되는데, 또 때마침 근처에서 알바가 끝난

관악부 후배를 만납니다. "밥 먹었어?"

"아니요." "그래, 그럼 잘 됐네. 선생님도 아직 안

먹는데, 같이 가서 밥 먹을까?" 그 밥이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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