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통해

앱 제작을 의뢰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추가금을 요구하며 돈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한 업체에서만

수백 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문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창업을 준비 중인 김모

씨는 지난 6월 앱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분야별 전문가를

연결해 주는 유명 플랫폼을 통해서였습니다. 업체는 1500만 원을

받아간 후 기능 향상 등에 필요하다며 추가금을 요구했습니다. 지급한 돈은

7500만 원으로 불어났지만, 결과물은 6개월째 나오지 않았습니다.

투자 계약으로 변경하자는 제의가 몇 번 왔었을 때 이제 제가 거절을

했었는데요. 그 이후에 이제 저희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같은 업체에 웹사이트

제작을 의뢰한 최모 씨(의사)는 구글

광고 보증금 등을 달라고 해 4만 원을 추가 지급했습니다. 그런데

구글에 문의했더니 그런 보증금은 없다고 했습니다. 목줄 차고 끌려 다닌 입장에서 이게 사기라는 데 알아채는 데까지는 거의 한 달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 업체의 피해를 본 사람은 수백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엔 변호사와 공공기관 관계자도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해당 업체가 수차례 법인명을 바꿔가며 따낸 일감만 3,000개가 넘는다며, 피해액은 천문학적 규모라고 주장합니다.

플랫폼에 등록된 후기를 보고 일감을 의뢰한 피해자들은 플랫폼 측에도 항의했지만, 책임질 수 없다는 답만 들었습니다.

소비자 보호원 뭐 그런 거 있잖아요. 그런 링크를 보내주더라고요. 거기에 신고를 하라고...

전국에서 고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업체 대표는 지난달 다른 사기 혐의로 이미 수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 뉴스 문다 [음악]

유명 플랫폼 통해 앱 제작 맡겼더니…전국서 사기 피해 잇따라 [9시 뉴스] / KBS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