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서 마케팅부 조아란입니다. 오늘 오랜만에 퇴근하고 독서 모임을 한번 가보려고 하는데요.

갓생살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제가 독서 모임 하는 거 보여드린 적이 있잖아요. 그때도 제가 트레바리라는

독서 마니아 플랫폼을 통해서 독서 모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개해드렸었는데요. 놀랍게도 제가 아직도 트레바리를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두 개의 클럽을 매달 운영하고 있고, 횟수로는 벌써 8년 차가 됐습니다. 거의 뭐 등속

중입니다. 저번에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 찍다 보니까 온라인으로 모임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조금 아쉬운 면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오프라인에서 독서 모임을 어떻게 하는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독서 모임에서 읽을 책은 '서머셋 몸에 달과' 

웹페이스라는 책인데요, 굉장히 유명한 책이어가지고 이제는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들어서 아는 건지 읽어서

하는 건지 모르는 지경에 와가지고 이번 기회를 제대로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우선 주인공은 진짜 평범한 은행원인 스틸랜드라는 남자인데요, 오늘

갑자기 가족이랑 아이들을 다 버리고 그림을 그리겠다면서 파리로 떠납니다. 그간에 안락한 삶을 완전히 버리고

예술을 가지고 진짜 광인처럼 사는 삶을 택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재성은 인정해주는 친구, 동료인

화가가 있었는데 그 화가가 진짜 지극정성으로 이 사람을 아플 때도 돌봐주고 돈이 없을 때도 돈도

빌려주고 이런 식으로 엄청 재능을 인정해주고 돌봐주고 했는데 이 친구를 심지어 배신하고 친구의

와이프와 또 바람이 나고 막 이런 화토 나는 인간성을 막 보여줍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예술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예술이 도덕이고 뭐 관계고 이런 거 다 필요 없이 광적으로 쫓았을 때 과연 이것이 옳은

것인가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 예술에 대한 이야기 인간과 예술의 관계 천재성이란 무엇인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아주 재미있는 질문들을 던져주는 책이어가지고 독서 모임에서 흥미롭게 이야기할

지점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너무 기대됩니다 그럼 빨리 가보실까요 체인점 곱창집

그런데 모든 곱창 이런 거 먹었는데 [음악] 자 이렇게 트러블이 아지트에 도착했는데요 재작년에 왔을 때랑 또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바로 보여드릴게요 여기 이렇게 딱 들어오면 이벤트 캘린더도 보이고 그날 어느 층에서

어떤 모임이 있는지 여기 써져 있거든요 여기 민서 TV 독서 모임이라고 써 있네요 그리고 이렇게 보시면은 이 건물 전체가

트레버리 아지트예요 그래 가지고 공간 걱정 없이 독서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인데요 보통 꽉 차면 독서 모임이 20명까지도 되거든요 그럴 때 여기 완전 큰 방이라고 이렇게 되어 있는 이

방에서 제가 한번 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었거든요 여기 되게 쇼파도 되게 많고 응접실 같은 그런 느낌이어 가지고

일단 거기 가서 좀 더 자세하게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가볼까요 그때 막 코로나 한창 심해 가지고

대관도 안 하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멤버들이면 누구나 예약을 해가지고 모임이 아니더라도 공간을 여러 가지

용도로 활용할 수 있거든요 한번 가보실까요 오늘 여기서도 모임이 진행될 예정인가 봐요 그래서 이렇게 미리 세팅이 되어

있고 이런 분위기에서 진행이 됩니다 그런 분이 역할이 되게 중요하잖아요 근데 그런 분이 트레버리는 파트너라는

역할이 있어요 모임에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도와주고 오늘 누가 왔나 오늘 왜 안 오시나 이런 확인부터

시작해가지고 토론을 분배 같은 것도 이제 중간중간 신경 써주시는 그런 모든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냥 회원으로 독서 모임에

오신다 그러면은 진짜 다른 운영상의 걱정 없이 책 즐겁게 읽고 와서 재밌게 떠들고만 가면 되기 때문에

다른 이제 독서 모임과 가장 대비되는 특장점인 것 같아요 자 이렇게 저희가 다른 모임 하는 곳에 살짝 와가지고

저희 또 모임 시작하기 전에 쉬었다 가려고 이렇게 엉덩이 붙여봤습니다 트레마리는 오늘 온 강남 아지트랑 안국 두 군데가

있어요 독서 모임을 그냥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고정된 장소가 있다는게 트레마리의 이렇게 좋은 점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게 독서 모임을 하면 디플을 한다거나 중간중간 모여서 공개를 하거나 이러는데 인원이 많고

그러면 사실은 모임을 곳을 예약하거나 이런 것도 되게 힘들잖아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아지트에서 굉장히

많이 모여가지고 또 다른 모임을 한다거나 이런 경우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 아지트가 있다는게 진짜 마음이 편한 거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제가 트레바리를 늘 추천하는 한 가지 이유는 보통은 친한 친구들끼리 혹은 회사 동료들끼리 모임을 하게

되면은 편하고 또 즐거운 점이 있긴 하지만 늘 끼리끼리 모이는 경우가 되게 많잖아요 그런데 여기 트레바리에

오면은 제가 헌팅을 하지 않는 이상은 만나볼 수 없는 굉장히 다양한 직군 직업 혹은 회사에 다니는 분들을

만날 수가 있어 가지고 저는 늘 메시지 시작할 때 와 이번엔 또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제가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분들을 만나서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던 같은 책을 읽고도 예를 들면

티키타카 엄청 잘 돼 가지고 재밌게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우리 둘이서는 아무리 10시간 20시간 대화를 해도

할 수 없는 새로운 대화를 해 볼 수도 있고 이런 경험이 트레바리가 제공하는 가장 큰 가치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클럽 주제에 따라서 전문성이 있는 클럽장님이 계시다거나 이 모임 모두를 운영해주는 파트너가

전문적으로 있어 가지고 이런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모임을 진행하면 그냥 다양한 사람 만나서 친목만 하는 게

아니라 전문적인 이야기를 듣고 또 전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도 하고요 또 체계적으로

독서 모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마 트레바리면서 들어봤다가

한번쯤 주춤하셨던 이유 중에 하나가 이용료, 즉 트레바리에 가입하는 비용이 꽤 있다는 건데요 클럽에 따라 다르겠지만

20만 원에서 뭐 30만 원 후반대까지 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사실은 저는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헬스장을 등록한다고 생각하면 시작했던

것 같아요 좋은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 비싼 돈 들여 헬스장을 가잖아요 집에서 맨몸 운동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헬스장 등록을 하는데 그런 것처럼 책을 읽는 것도 물론 혼자도 할 수 있긴 하지만 이렇게 같이 모여서

한다는 거 자체가 굉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 가지고 오랫동안 이런 모임을 유지하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이 아지트라던가 파트너라던가 운영에 대한 거를 걱정 없이 핵심적인 활동들만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제반을 모두 서비스 해주는 그런 서비스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 정도면 저는 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레버리만을 가장 큰 장벽이라는 장벽이고 장점이라는 장점인 건 독서 모임을 내가 신청을 했고

책도 읽었지만 독후감 400자 이상을 쓰지 않으면 모임에 올 자격이 주어지지가 않아요 저 요즘에 막 챌린저에 미쳐있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이 독서 모임에 오는 거 자체가 오는 거 자체가 챌린지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왜냐면

읽고 심지어 400자 무조건 쓰고 모임에 참석해야 되니까 이 플로우가 꽉 차려져 있는 갓생크 자체다 사실은

보통의 의지가 아닌 이상 책을 읽고 꾸준하게 뭔가를 남기기가 쉽지가 않잖아요 좋고 가면 씀으로 인해 가지고

모임에 성실하게 참석한 분들의 어떤 대화의 퀄리티라던가 글쓰기 루틴 같은 것도

책임질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을 해 가지고 저는 트레버리의 가장 핵심적인 시스템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렇게 또 제가 막 직원처럼 거의 영업을 하다 보니까 거의 독서 모임 시간이 다 돼 가지고 저도 얼른

가 가지고 이제 목 좀 죽이고 책도 줄 쳤던 것도 디저트 보면서 모임 시간을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볼까요

오늘 [음악] TV 독서 모임 어떻게 보도록 할까요 네 오늘 첫 모임이니까 또 각자 자기소개 간단하게 하면서

저는 이 모임을 파트너를 받고 있어요 아라님이랑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편집자를 맡고 있는 박해진입니다

저는 드라마 기획 PD로 일하고 있는 이하늬라고 합니다 운영 일하고 있는 이혜웅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음악]

이게 멤버로 왔습니다 오늘 처음 본 분은 아니니까 어떻게 지냈는지 원장님 저에게 좀 들어보면

좋을 저는 지난 주말에 이케아 갔다 왔습니다 줄자밖에 안 샀어요 1,000원짜리 줄자가 좀 특별한 주제였나요

저는 사실 요새 무지개 바뀌면서 오직이 아니라 뭐라 그러죠 군대요 [음악] 저는 아팠었어요

작년에 바쁜 프로젝트가 두 개 정도 끝나고 안 쉬고 계속 일하고 안 쉬고 놀러 다니고 막 이렇게 했더니

귀가 아파가지고 병가를 내고 쉬었어요 근데 쉬다 보니까 이게 진짜 잘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러면서 이 책을 읽었는데 느끼는 바도 많아졌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음악] 귀를 잃을 뻔했어 너무 바쁘죠 제가 18개월짜리 딸을 키우고 있어 가지고 아침에 눈

떠서부터 눈 감을 때까지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보는 것에 전념하고 있고 아까 강남역에 저녁 7시에 식사를

들으면서 걸어오는데 뭔가 약간 울컥하는 거예요 아 내가 이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 [박수]

오늘 다 같이 갈 거예요 펜슬 책 읽었는데 또 다들 재밌게 읽으셨는지 독후감에는 다들 보니까 재밌게

읽어보신 거길 이게 또 독후감 꼭 써야지 참석할 수 있으니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음악] 오히려 생각이 잘 들더라고요 그리고 시선이나 눈치나 사회적인 지위나 이런 걸 좀 뒤로하고

욕망이랑 열정에 충실하게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삶이라고 느꼈는데 이게 공경이 되면서도 저거 자체가 자유가

맞나 사실은 저것도 어찌 보면은 스스로 좀 자유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러면서 이제 독후감 쓰면서는

다른 좀 이상을 상징하고 6펜스라는 단어는 이제 좀 현실을 상징하는 거 같은데 이거를 굳이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있나 오히려 빨리 현실적인 부분을 잘 충족하고 그 다음에 다시 한번

이게 뭐 시대 정 다들 비슷한 부분도 있고 그럴 것 같아요 다들 어떻게 읽으셨어요 사실 저도 출판사 다닌다고 하면

은사님이나 아니면 친척분들이나 반응이네 멋대로 사는구나 너 하고 싶은 거 하는 대로 사는구나 약간

이런 반응이에요 근데 나도 나름 엄청 현실적이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거 사이에서

사람들이 나를 아주 가을에 저는 오히려 스트링랜드처럼 달을 바라보고 달을 엄청 쏟고 싶은데

저한테는 바라볼 다리 별로 없어가지고 엄청 열정을 불태우면서 하고 싶었던 적이고 그래서 저는 저렇게 열정적으로

살아보고 싶다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안 읽었던 것 같아요 뭔가 되게 낭만적인 예술 막 이렇게 막 미쳐있는 캐릭터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거든요 그래서 그냥 싫어할 평균을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이 사람은 다른 사람 눈도 신경 하나도

안 쓰는 거 같고 인정을 딱히 바라는 것도 아닌 거 같고 그런 부분에서는 오히려 불호를 떠나서

인정하게 되는 부분이 좀 있긴 한 거 같아 책 읽다 보면 예술이랑 무엇인가 봐 아름다움이랑 무엇인가 이런 큰

질문부터 해가지고 인간에 대한 무서운 부분도 되게 흥미로운 부분처럼 많아가지고 밑줄 엄청 많이 그었거든요 그런 것들 중에

혹시 각자 마음에 남는 문장들이 있었는지 저는 다섯 번째 질문에 적어주신 그거를 되게 인상적으로요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 문제겠어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너 지금 나이에 미술 시작해봤자 3류도 될까 말까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지금

인류가 되는 섬유가 되는 난 이게 생존의 문제지 인정의 문제가 아니다 이런 대목이었던 거 같거든요 약간 너무 열정적으로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그 문장을 보면서 내가 뭔가를 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빠져본 적이 있나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했었거든요 저도 그

스트레일랜드 원래 부인 제일 처음인데 [음악] 스트레일랜드가 유명해지고 화가 되고 나서 이제 원래 화목했었던 척을

한다거나 그게 분명히 예상이 갔었는데 실제로 마주하니까 되게 엄청 자극적이고 싶더라고요

그것도 되게 비난받을 포인트였 가지고 여기까지 쭉 이야기가 온 건데 결국에는 이 사람이 죽고 나서 그렇게

내가 8년째 독서 모임을 하는 이유 (feat.달과 6펜스, 트레바리) [갓생살기 E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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