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등으로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대해서는 앞서 전해드린 적이 있죠. 덥다고 생수병을

통째로 얼렸다가 녹여서 마시는 등의

행위는 절대 하면 안 된다고요. 심지어 깨끗해 보이는 생수병을 재사용하는 것

자체도 위험하다고 합니다. 한 번 쓴 생수병 등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면 암, 발달 장애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메일 등이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최근 보도한 내용인데요. 아주 깨끗하게 사용한다면 생수병을 잠깐

다시 쓴들 어떠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 정도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플라스틱 용기의 재사용이 왜 그토록

위험하다는 걸까요? 연구팀에 따르면,

일회용 플라스틱은 구조적으로 한 번만 사용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원리로 인해 재사용할 경우 독성 화학 물질인 스티렌이 나오게 됩니다.

스타이렌은 폴리스티렌과 합성고무,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공업 원료인데, 연구팀은 이 물질을 두고

식도암이 췌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셰리 메이슨 교수는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설명했는데요. 그는

플라스틱 제품은 끊임없이 미세한 입자를 내보낸다고 말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플라스틱에는

평균 1만 6천여 가지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4천 2백여 가지는 고위험성 물질이고, 나노플라스틱 입자 섭취와 암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체 조직에 축적되면 화학적

독성을 증가시켜 암뿐 아니라 발달 장애 등의 신경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물병 하나에는 약

24만 개의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재사용하는 대신 유리잔 등에 따라 마시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인데요. 아무리 깨끗해도 일회용

생수병은 제품 자체가 구조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상 헬스 인사이드였습니다.

[헬스인사이드] 생수병 재사용은 절대... 이유를 알면 '끔찍' / 머니투데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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