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내 아이가 다치는지 안 다치는지만 보고 있어

그게 너의 할 일이야. 이번엔 사건 이후에 유니크한 민원이 갑자기 안

들어오기 시작했어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선생님도 나랑 비슷한 것을

경험하셨어요. 저는 경력 13년 차 유치원 교사입니다.

저는 경력 10년 된 초등교사입니다. 전 2015년에

발령받은 초등교사입니다. 저는 만 3세

마지막으로 맡았던 것은 초등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음악] 점심시간에 철수와 영희가 놀다가

철수가 다목적실, 즉 실내체육관이 있었어요. 실내체육관에

원래 점심시간에는 선생님이 없으면 안 들어가야 된다고 안내도 하고 또

이렇게 써져 있어요. '선생님과 꼭 같이 들어오세요' 이렇게 써져

있어요. 근데 철수와 영희가 놀다가

철수가 거기 들어갔어요. 그래서 영희가

철수야, 너 거기 들어가면 안 돼라고 하면서 못 나오게 문을 잡았어요.

걔가 못 나오게. 그러니까 둘이 장난을

친 거죠? 장난으로 보이시나요? 철수 어머님은 저한테 뭐라고

말씀하시냐면, "감금 사건이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감금 사건인데, 선생님, 이거 왜 가볍게

보고 그냥 가만히 계세요? 저, 교장실

바로 갈 거예요."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 거기

먼저 들어간 건 철수예요." 그랬더니

저한테 소리를 지르시면서 "우리 철수

이상한 애로 만들지 마세요!" 하면서… 교육한 적 있어요. 이렇게 딱딱한 말투로…

저희는 상담이라는 걸 하고, 평가라는

걸 해요. 어느 정도 발달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관찰도 하고 평가도 하고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와서 항의를 하시던… "평가를 하지 마!

생각을 하지 말고,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내 애가 다치는지 안 다치는지만

보고 있어. 그게 너의 할 일이야!"라고 저한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금발을 듣고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저희…

동시에 저를 내리시더라고요. 저는 부모가 아니고

교사예요. 이 아이의 발달 사항을 항상

관찰하고 평가하고, 생활기록부도

쓰고… 저희는 학교이기 때문에 다 해요. 다 하는데

저한테 그냥 생각을 하지 말고, 말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말도, 사진 찍은

것들을 가정에 보낼 때… 저는 앞으로는 안 할 것 같아요. 아이들끼리

20명이라고 쳤을 때, 학급당 사진에 4번씩 출연하게 개수를 세어서

그걸 보내는 거예요. 제가 처음에 경솔하게 했다가…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애들이 있거든요. 저도 사진 찍기 싫고, 사실 탈을 쓰고 싶었는데

탈이 머리에 잘 안 들어갈 것 같아서 못 쓰고 있는 상황에서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애들을 억지로 찍게 하는 게 오히려 저는 폭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멀찍이서라도 한 컷 찍어서 개수를

맞춰서, 아예 안내문을 써 놓아요. 어딘가에서

즐겁게 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주셨으면 좋겠어요. 애들 되게 좋아해서 사진 막

찍거든요. 쉬는 시간에 노는 것도 막 찍었다가

올리려고 할 때 '안 되겠다, 오늘은 못 올리겠다' 같이

센터가 두고 그래서… 왜냐하면 실제로 옆 반에서 민원을 듣기 때문에

옆 반에 들어왔다라고 하면 저도 이제

들어올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맞추는

거예요. 저만 간직한 사진이 되게 많아요.

저도 돌이켜보면 2년차 때 되게

힘들었었어요. 그때가 2013년도였던 거 같아요. 그

[음악] 옆에 있던 분이 전화 받아보라고

해서 받았더니 오열을 하시면서 막 화를 한 1시간 정도 내시더라고요.

근데 그 옆에 있던 분도 '교사 참 힘들겠다'라고 말

씀으로써 그거 생각하면은… 서 있죠. 선생님도 나랑 비슷한 것을

경험하셨겠구나… 진심을 정말 다 해요.

아이들한테. 대부분의 교사들은 진심으로… 어머니, 저 땡땡이… 그렇게 생각하지

아니요, 이런 이런 정황이 있어서 그런 거예요. 말해도 읽지 않으시면 해결이 안 되는 거니까

저도 교실에서 매년 합리적이지 않은 민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늘 대응을 했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교사들이 떠벌리진 않죠. 보통, 그리고 교실 문 밖으로 그게 나가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그러니까 정말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서야 이게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는 거죠. 이번 사건 이후에 유니크한 민원이 갑자기 안 들어오기 시작했어요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제가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당신들이 저지르는 게 폭력이라는 걸 인지했다는 생각이 확 드는 거죠.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다는 걸 분명히 아는 거고,

학교장을 고소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담임교사랑 학교장을 같이 고소해요.

광주에 그 무혐의 받은 선생님도, 학교장도 다 아동학대로 신고 받으셨거든요. 아까 자기도 고소당하고 싶지 않죠?

복합적인 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교사들도 너무 힘들고, 이 지난한 것을

버티면 나머지 애들이 피해를 입으니까

선생님, 한 명만 참으면 끝나는데 굳이 이걸 크게 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저한테. 선생님이

겪은 일은 아무것도 아니야, 선생님 뭐

다쳤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그럼 제가 죽어야 되나요?

제가 실려 가야 되나요? 그러면 제가 그때 119를 불렀어야

되나요? 제가 그때 당시에 저는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어요. 조사원이라고 나오신 분조차 저한테 이건 별일

아니야라고 말씀하시고, 자기검열을 계속해야 돼요. 나 혹시 오늘 애한테

너무 소리 질렀나? 애 기분은 괜찮나?

막 이렇게 돌이켜봐요. 슬프지 않게 했나? 이게 더 나아가서

혹시 이게 아동학대인가, 뭐 그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아동학대인가가, 실제로 내가 아동학대를 저질렀나

아니라, 아동학대에 대한 꼬리를 물었나 인게 핵심인 거죠. 허리를, 이게

아동학대 특례법이 교사가 '안 된다'고 말할 권리를 빼앗은

법은 당연히 아니에요. 그런데 그게 일부 악용되기 시작을

하고 그런 방법들이 아름아름 전파되면서 저 멀리서 들었던 소문이

점점 가까워져서 어느 순간 정말

우리에게도 똑같은 일이,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더

슬픈 건 작년에 우리 학교에 그런 일이

뉴스에서 굉장히 분노를 느꼈던 게

학교폭력 접수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는 거였어요.

근데 그건 혹여 교사의 입에서 나왔다면 너무 충격적인

발언이거든요. 사안이 접수돼야만 사안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누가 봐도 알 텐데

걸리려면, 모두 아시겠지만 어머니들,

아버지들께서 무조건 계속 거실 수

있어요. 좋은 분들이 더 많다는 반증이기도 한데, 안 좋은 분들이

활용하게 너무 좋은 법이다. 가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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