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바쁘니 빠르게 알아볼게요.

올초에 포항에서 화재 사건이 있었죠.

60대 아버지가 스스로 방화를 해서 본인은 죽고, 아들 두 명이 화상을

입은 사건입니다. 현재 그 아들 두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상태가 좀 심각하다고 해요. 형은 그나마 얼굴과

동생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생존 확률이 15%밖에 안 된다고

해요. 거기다 치료비도 8억 원이 넘는데, 심지어 보험도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형이 할 수 있는 건 모금밖에 없어서, 본인이

일러스트를 그리며 활동하던 트위터에

모금 글을 올렸는데, 이 때문에 지금

엄청나게 욕을 먹고 있다고 해요. 모금 글을 올린 것 가지고 왜 욕을

먹는 거냐며… 형은 픽시브와 트위터에서

쿠로스케라는 닉네임으로 블루 아카이브 팬아트를 그리던 유저인데,

이제 이걸 가지고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페미들이 얘가 블루 아카이브로 2차

창작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음침한 소시오패스로 몰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나도 뜨던데 저녁 뭐 먹지

시에나 후원 열어 남초에 받아. 저런 거 후원하지 마. 진짜 돈 없으면

나라에서 긴급 지원 있어서 도움받을

수 있음. 저런 병크 없더라도 개인 절대 후원하지 마. 개같은 그림 그리고

알티 하면서 돈 뜯는 녀들한테 뜯기

라니, 역시 한남다운 행보입니다. 씨로 꺼져 주세요. 아들들이 자는 동안

아버님께서 뭘 왜 지으셨을까? 아버님

스스로 분신을 목표로 하셨는데 공교롭게 선택한 장소가 집이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아들이 그린 헐벗은

여성 아동 그림을 보시고 아들들과 함께 세상을 하직하고 싶으셨던

것일까요? 사건의 경위가 궁금합니다.

느그 형냐들한테 도움 달라 해. 여성분들이 사람한테 후원하기 전에

이 사람 계정, 미디어 한 번만 보시고 제거하시길. 평소에 여자 사람 취급 안

하는 그림들 주고 장황한 글이다. 자기가 피해 입은 거 트위터에 글 쓰면

여자들이 알아서 후원해 줄 거라고 생각하고 글 올린 게 너무 티 나요. 블루

아카이브 계정 님이 평소에 그리던 그림들이랑 같이 올려서 후원금 많이

땡기시죠. 이거 리트윗하거나 후원하기 전에 이분이 리트윗한 걸 보세요. 저

글, 사연 딱한 거 맞고 후원하는 거 응원하는 거 안 말리는데, 저는 저런

그림을 리트윗하시는 분이 왜  후원해 달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한국 여자를 가장 혐오하고 증오하는 블루아카

계정 한국 남자분이시네요. 여성분들은

후원 전에 참고하시길. 한국 여성을 혐오하고 증오하면서 스시녀 촬영하고

빠는, 같은 처지에 한국 남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시면 될 듯. 그림이 뭐

얼마나 더럽길래 하고 봤다가 비명 지름.

이런 식으로 성범죄 피해자를 무슨

정신 나간 성적 착취자로 취급하며

조롱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것도 어느 정도 수위를

조절해서 가져온 건데, 찾아보면 진짜 더

심각한 내용들도 많아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건 저 쿠로스케를 아는 유저는

쟤들이 몰아가고 있는 것처럼 진짜로

무슨 성적으로 야한 그림을 그리거나 하는

유저가 아니라는 겁니다. 저 사람이 올려놓은 그림을 보면 야하지 않고

취급될 만한 것도 없고, 노출이라고 해봤자 수영복 수준의 그림들이라 저런

건 대한민국의 등급 분류 기준에 따르면 15세밖에 안 돼요. 근데

그런 걸 가지고 쟤네들은 뭔 정신

나간 예비 성범죄자 취급까지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또 왜 유독 여자만 트위터에 올리냐면, 왜

여자들한테만 호소를 하냐고 하는데,

정확하게 따지자면 쿠로스케는 그 여자들이 아니라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호소한 겁니다. 그죠. 트위터가 옷은 여자만 하는 SNS가 아니고, 쿠로스케가

이걸 하려고 트위터 계정을 새로 판

것도 아니고, 그저 본인이 활동하던 곳에서 본인의 팔로워들에게 호소한

근데 도대체 왜 저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건지 진짜 광기가 따로

없죠. 이게 건강한 정신을 가진 성인이

보여 줄 수 있는 반응일까 싶어요. 어떻게 저렇게 극단적인 반응들을 보여

주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누가 그들을 저렇게 만든 걸까요? 옅은

세상에 이런 식의 그림자 짙은 면이

있다면 이제 또 반대쪽에 눈부시게

밝은 빛이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

현재 저 사연이 여기저기 퍼지면서

현재는 화상 환자들을 위한 공익 단체인 베스티안 재단의 도움으로

후원 계좌를 열어 모금을 받기 시작했고,

여러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기부 릴레이가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아니, 설령 자신들 취향에 반하는 내용을 올리는 유저라고 하더라도 그게

무슨 범죄도 아닌데, 엄연한 방화 사건

피해자의 동생 목숨도 위험한 상황에

거기서 모금 글 좀 올렸다고 저렇게까지

욕을 먹어야 하는 걸까? 이런 일에 남초 여초가 어디냐고 또 저

소식을 들은 블루 아카이브 PD도

기부에 동참했다고 하고, 이런 식의 감사한 손길들이 모여 꾸준히

여기저기에서 보내준 기부로 인해 16일 오전 기준으로 무려 2억

6천만 원이 모였다는 글도 올라왔었죠.

그나마 진짜 다행이다. 현재 동생 같은 경우는 피부 이식 수술을 앞두고

있고, 아직까지도 생존율은 5%에 머물고

있다고 해요. 그나마 피부 이식 수술이

잘되면 60%까지 올릴 수 있다고 하니, 부디 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이 계속 이어져서 동생도 형도 꼭

회복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오늘은 포항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으로

인해 두 형제가 겪는 고통을 두고, 한쪽에선 조롱을 보내고 다른 한쪽에선

기부 행렬로 보답하고 있는 상황들을 정리해 봤는데, 이게 진짜 현

대한민국의 깊게 자리 잡고 있는 문제점이 뭔지, 이 극명한 온도 차이를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남기는...

한마디로 세상에는 나쁜 사람들도 정말

많지만 아직 착한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사탄도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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