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문해력에 대해서 이제 얘기들이 되게 많습니다. 이거는 이제

다의성의 오류라고 얘기를 하는데, 우리가 개념 정의를 뭔가를 안 하고

시작을 해 버리면 계속해서 어떤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근데 문해력이라는

용어의 의미가 뭔지, 혹 PD님은 정확히 알고 계시나요? 어, 문장의

이해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근데 그게 아니고

정확히는 우리나라는 하나의 개념이라는

단어가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을 때, 그중에 하나의 대표를 딱 따

가지고 그 단어 이름을 정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문해력도 마찬가지예요. 원래

문해력이라는 것은 문장의 이해 및 사용을 얘기하는 겁니다. 내가

뭔가를 인풋하면 쓸 수 있고, 아웃풋 해야만 사용을 할 수 있어야만

내가 예를 들어 요즘에 막 그렇게 한자 단어도 막 주면서 이게 무슨

뜻이냐, 우리말 주면서 이게 무슨

뜻이냐 물어보고, ‘야 너는 문해력이 형편없다.’ 이런 저 프로그램들 많이 보는데,

어, 중요한 거는 그래서 나한테 쓸 수 있냐 물어본 거잖아요. 그죠? 그 속에

아웃풋이 요소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꼭 생각해 주시면 좋겠고, 그래서

우리가 습득하고 사용하는 능력 자체가 문해력이라고 넓게 본다면, 과연 우리의

문해력 위기가 어디서 오는지 한번 알 수 있는 거죠. 제 생각은 그래요. 근데

우리가 이제 호모 사피엔스가 20만 년에서 30만 년 전에 지구에

출현을 했단 말이에요. 그다음에 지금

현재의 생활 형태 있잖아요, 이게 갖춰진 게 혹시 얼마나 됐는지 아세요? 한

1760년에 산업혁명이 일어나서 지금처럼 공장이라는, 이제 자본주의라는

이런 기틀이 마련됐는데, 20만 년이나

3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비율로 나타내면 한 96% 정도 기간이 우리

산업혁명 이전의 기간이고, 중세라든가 근세라든가 그런 시절들이 우리는 좀

더 늦었잖아요. 그죠? 그다음에 현재

삶이 한 3% 정도밖에 안 됩니다. 얼마 안 돼요. 한 96% 정도의 삶은

뭐였다고요? 조금 더 원시인에 가까운

형태를 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볼 필요도 있어요. 이게 무슨 뭐

어떤 얘기를 하고 싶냐면, 우리 삶의

습관들은 이 변화하는 어떤 환경에 맞지

않게 세팅이 좀 되어 있다는 겁니다. 한번 이런 생각 해 볼까요? PD님이

인생의 한 96% 정도 기간 동안 갖고 있던 습관 있으세요? 그게 뭔가요?

단 3% 기간 동안 바뀔 수 있을까요?

그게 사람의 습관이라 쉽게 바뀌지

않아요. 내가 지금까지 100일 중에 96일 동안 했던 일이 있다고 칠게요.

그게 3일 안 한다고 그 습관이 없어질까요?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문해력의 위기, 문해력뿐만 아니라

사실 다양한 위기들이 여기서 일어나는데, 최근에는 산업혁명만

아니라 과학혁명이라 그래서 AI 혁명도 일어나고, 앞으로 시대의 어떤

흐름의 속도가 점점 이렇게 빨라지는

느낌이 좀 들지 않아요? 우리가 지구온난화에서 이제 지구의 온도가

지금까지 안 올라가다 올라간 게 이제 산업혁명이라는 어떤, 지금 최신 과학

기술의 발달과도 영향이 있는데, 그게

단순히 지구온난화뿐만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 어떤 지식의 온갖 지식의

온난화를 표현하면 너무 추상적인

그러니까 뇌에 안개가 끼기 시작하고 뭔가 우리가 삶에 적응을 못 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요? 저는 그래서

문해력의 위기라는 게 우리 학생들의 잘못이라고 저는 절대 생각 안 해요.

전 이런 얘기도 한번 해 보거든요. 제가 강연 같은 데 가면 무슨 얘기

하냐면은 부모님들이 꼭 애들을 데리고

오셔 가지고 강연을 같이 들으시면서 "변호사님, 우리 애가 공부에 좀 관심이

없는 거 같습니다. 문해력이 좀 부족한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뭘 어떻게 하면

좋아요? 환경을 바꿔야죠. 이거는 우리

윗세대의 잘못이에요. 지금 현재 세대

아무 잘못이 없어요. 왜냐면은 사실

학생들 같은 경우는 저는 어떤 생각하냐면,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있잖아요, 롤 같은 거. 학생들이 정말 좋아하는 발로란트, 뭐 이런 걸로 게임을

한번 해 볼게요. 저희 시대는 이제 스페셜 포스트라는 선택지 같은 것이겠지만, 이런 것을 가지고 한번 국어 시간에 가르쳐 본다고 해 볼게요.

자, 카타리나 대본 같은 경우는 과거에 어떤 데마시아 왕국으로부터 뭔가를 빼앗았던 암살자로서…

그러면 우리가 이 안에만 해도 지금 다양한 단어들이죠. 물론 이게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단어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내가 이런 한자 단어에 대한 관심이라도 생긴다고요.

뭔가 이상적이고 좋은 게 있으면 중간다리라도 놓아 줘야 되는데, 내가 새로운 소재를 밟으라고 아이들과의 어떤… 아이들과의 접촉을 하려는 노력은 좀 부족하지 않나요?

우리가 아이들 보고 "너, 하기 싫은 공부를 해라"라고 할 수 있는… 내가 그런 이성적인 용기가 있다면… 우리 선생님이란 직업, 교사라는 직업, 우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 그런 용기를 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죠.

반면에 내가 애들이 좋아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레전드나 발로란트를 해 볼 생각을 한번 해 보셨나요? 저는 그래서 부모님들께 꼭

그런 질문을 해 봅니다. 아이가 공부에 관심이 없고 지금부터 시키고

싶으시다면 제가 거꾸로 부모님을 한

달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가르쳐

드리겠다. 한번 해 보실 생각 있냐? 그러면 부모님이 '얘 미쳤나?' 하는 표정으로

저를 찾아보세요. 근데 이내에 깨닫게

되시도록, '아, 뭔가 내가 지금까지 하지 않았고 관심이 없는 걸 할 때는

누구나 이런 반응이구나.' 우리 아이가 유독 공부에 관심이 없고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뭔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여러분들, 이렇게 너무 이렇게

롤러코스터 같은 걸 타면 멀미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그게 멀미하는 사람의 잘못이에요? 롤러코스터를 그렇게

설계한 사람의 잘못이고, 탄 선택을 한 사람의 잘못일 수 있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 잘못은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조금 더, 어이 바뀐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빨리빨리, 좀 기민하게 대응해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문해력이 딸린다고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그럴 필요 없어요. 다만 문해력을 증진하는 기술에 대해서

좀 설명을 드리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인터넷과 게임 같은 걸

한번 활용해 보면 좋겠어요. 내가 가장 많이 접하는 것들 있잖아요?

이것들 속에서 이게 무슨 뜻인지 자꾸

생각을 해 보는 거예요. 저 같은

경우에는 문해력이 게임으로 많이 늘었는데, 저 어릴

때부터 이상한 단어 같은 걸 많이 알았어요. 뭐 어릴 때 '대항해시대' 게임을 하거나 삼국지 같은 게임, 막 역사 게임들을 하거든요. 이런 걸

하면서 조금씩 늘었어요. 남들이 안 쓰는

단어 같은 걸 쓰다 보니까 재미도 늘게 됐고, 한자도 찾아보고. 그리고

하나 더, 한자를 제발 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제 왕이 서성왕이

아니고요, 적어도 이 한자가 어떤 뜻인지 좀 알고 있으면 훨씬 편해집니다.

문해력 같은 경우, 예로 들어 보면요. 문해력 무슨 뜻이에요? 내가 읽고

이해하고 이런 게 아니라, 그런 사전적인 걸 외우라는 뜻이 아니라 문장 이해력,

문해력 이런 식으로 일단이라도 이해하면, 물론 뒤에 사용료도 들어가야

되지만은, 내가 이해의 단초가 만들어지고 흥미가 생기고 기존의 지식 갖고

활용을 하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모든 지식이라는 건요, 내 기존 지식과의

산으로 가는 문해력, 요즘 세대가 대체 뭔 잘못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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