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빚더미에 오른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는 빚이 3억 원이나 되고 현금은 단 한 푼도 없습니다. 그에게선 돈이

나올 구멍이 하나도 없습니다. 친구들을 찾아가면 문전 박대 당하기 일쑤이고 은행에 가면 마치 감시 카메라가 쫓아

다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는 집세도 내야 하고 신용 카드마저 사용이 정지된 상태에서 다음 주부터는 당장 끼니 걱정까지 해야 합니다.

통신사에서는 일주일 안에 밀린 전화 요금을 내지 않으면 전화를 끊겠다 하고 여기저기에서 비슷한 통첩 독촉

전화들이 밀려오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남자가 갖고 있는 문제의 80%는 3억 원의 빚이 아니라 현재

그의 수중에 현찰 500만 원이 없다는 것에서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3억 원의 빚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남자가 가진 에너지의 80%가 3억 원의 빚이 아니라 지금 당장 500만 원이

없어서 소모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이로 인해 그는 수입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최우선의 과제에 신경을 쓸 수 없는 지경에

빠져버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최소 500만 원 이상은 비자금으로 은행이든 책상 서랍이든 따로 보관해 두고 있어야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해 보겠습니다. 그가 3억 원의 빚을 갚을 가망이 전혀 없다고 해 봅시다. 게다가 그는 회사의 돈과

개인 자산을 분리하고 있지 않았기에 개인적으로나 사업적으로 모두 회생 불능한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진짜 파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럴 때 그가 만약 현금 3천만 원을 아무도 모르는 비자금으로 가지고 있었다면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그래도 파산 자체는 피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이 3천만 원이란 돈으로 반년에서 1년 정도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꼭 필요한 고지서들은 막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차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겠죠. 이것이 어째서 부자들이 부도가 나고 파산을 해서 모든 재산을 다 잃더라도 자기 생활 유지하면서 재기를 꿈꿀 수

있는지에 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보도 쉐퍼의 돈에서 저자는 최소 3천만 원 이상의 비자금을 항상

마련해 두라고 말합니다. 이게 있다면 큰 실패라는 상황에 닥쳐도 나를 압박하는 문제들의 80%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는 거죠. 그는 말

사람을 압박하는 것은 거대한 빚 자체라기보다 독촉 전화나 생활비 걱정과 같은 사소한 문제들이라는 것을

그래서 평소에 아예 이 돈은 존재하지 않는 돈이라 생각하는 은밀한 나만의 현금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게

있을 때 언제든 새로 시작할 기회를 잡을 수 있고 다시 자신감과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는 거죠. 여러분이 영상을

보시는 분들 중 현재 빚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오늘이 빚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빚을 지며 목표를 낮추어 잡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단 하나, 자신감의 결여 때문입니다. 돈의 저자는 돈이 생겼을

때 절대로 빚을 갚는데 50% 이상을 쓰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게 바로 그가 말한 50대 50의 법칙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만약 빚이 1억 원이 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본업에 부업까지 해서 매달 원리금을 갚을 수 있는 최대가 500만

원이라고 할 때 1억 원의 빚은 20개월 즉 1년 8개월이면 모두 다 갚을 수 있을 겁니다. 2년이 채 안

되어 모든 빚을 다 갚았으니 참 좋은 일인 거 같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문제가 있습니다. 우선 그 빚을 갚는

시간들이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최소한의 기본 생활 이외엔 모두 빚을 갚는데 써야 하니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죠. 그리고 그 빚을 다 갚고 나면 벙 쪄 됩니다. 자 빚을 다 갚았다. 그런데 이제 무엇을 해야 하지? 빚을 갚는

과정에서 책을 구입해서 읽거나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강의를 결제해서 들은 것도 없을 테고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드물었다 보니 빚을 다 갚았다는 개운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고

허무함이 밀려오게 됩니다. 지난 몇 년간 하고 싶은 것을 꾹꾹 참아 왔기에 무지성 소비를 하며 절제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죠. 중요한 건 빚은 갚았지만 여전히 나와 내 가족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빚이 아무리 나를 압박한다 하더라도 차분히 앉아서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500만 원을 모두 다

빚갚는데 쓰지 말고 200만 원을 갚고 200만 원은 저축하고 100만 원은 새로운 분야를 위한 공부와 나에

대한 투자에 사용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1년마다 2500만 원이라는 현금 덩어리가 생겨납니다. 이 금 가

나에게 자신감과 새로운 희망이 되어줍니다. 요즘처럼 금리가 높은 시기엔 더더욱 최대한 빨리 원금을 다

갚아 버리는 게 계산상 맞는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그걸 갚아가는 과정이 고통스럽고 관계가 위축되거나 틀어지고

무엇보다 희망을 기획할 수 없게 됩니다. 이자를 좀 더 내더라도 한쪽엔 순수 저축 금액을 모아두고 있어야 이

아무도 모르는 비상금이 새로운 희망을 계속 떠올리고 실행하게 만드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이 돈이 바로 경제적

에어백입니다. 뉴스를 보면 온 가족이 고속도로에서 큰 자동차 사고를 당했지만 사고 순간 사방에서 작동한

에어백 덕분에 모두가 목숨을 건진 사례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우리의 재무 분야에도 반드시 이

경제적 에어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당장 퇴사하고 싶더라도 아무도 모르는 돈 3천만

원은 모아두고 나와야만 시간과 압박에 쫓기지 않으면서 진짜 나에게 맞는 일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정말 급한 돈을

빌려 달라고 간청할 때도 투명하게 내 계좌 잔액을 다 보여주면서 마지막 한 톨까지 내어 주어서는 안 됩니다. 누군가

아파서 수술비가 필요한 경우, 딱 그 경우만 제외하고는 있어도 없다고 말해야 할 돈의 영역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수익의 절반 이상을 교육비에 지출해서는 안 됩니다. 유아 시절부터 대학 입시까지 그리고

등록금까지 다 내주고 나서 60대가 된 우리 부부에게 남아 있는 현금이 거의 없다면 이보다 더 큰 재앙이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집의 재무 상황을 검토해 보고 여의치 않다면 독서실만 다니고 인강으로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말을 자녀에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업을 하는 사업가는 사업으로 발생되는 수입금 모두를

사업에 재투자하지 말고 20% 자신의 자산으로 옮겨 놓아야 합니다. 저 또한 20대 때 시작한 학원 사업이 어느덧

눈을 떠보니 19년 차가 되었고 이제 저와 언니에게 남은 건 학원 운영을 더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매물로

나오면 무리에서도 매입했던 건물, 상가, 토지와 같은 부동산들뿐입니다. 만약 저와 언니가 지난 19년간 오직 사업 확장에만

에너지와 비용을 쓰고 이익을 자산으로 옮겨두는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사업의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더 커졌을

지 모르겠지만 매일매일이 여전히 불안했을 겁니다. 곧 다가올 인구 절벽으로 교육 사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도

우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건 경제적 에어백, 즉 외형 성장에만 집중하는 대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자산화해 놓은 부동산들 덕분이었습니다. 여러분 보도 쉐퍼가 말한 50대 50의 법칙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백이 있다면 어둠을 몰아내는데 모두 다 사용하지 말고 50은 어둠을 몰아내는데 쓰고 50은

환한 빛을 밝히는데 사용하는 게 훨씬 더 현명한 [음악] 방법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돈, 3000만 원의 힘 (feat. 경제적 에어백)

아무도 모르는 돈, 3000만 원의 힘 (feat. 경제적 에어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