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체력처럼 변화는 받아들여야 해요

부산 앞바다는 그날 밤도 평소처럼

고요했습니다. 1줄기씩 꺼져가던 도시의 불빛,

사라진 건 그러나 불빛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항상 흥미롭게, 좋게 그려야 해요. 새들이 계속하기 위해서는

손님은 가장 안전해야 하고, 쉴 만한 보금자리가 있어야 해요.

마치 증발하듯 사라졌다는 두 사람,

결혼 6개월 차였던 최성희 씨 부부는

그렇게 2년이 넘은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 그리고 이들의 행방에 대한 유일한

열쇠를 가지고 있을지 모를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

사건이 시작된 건 2016년 5월 27일이었습니다.

[음악] 2016년 5월 27일, 연극배우 최소희 씨는

밤늦게까지 아이들에게 연기를 가르친

그녀가 라면과 과자를 손에 들고

분자 승강기에 탄 시간은 11시 31분. 신혼집이 있는 5층에 내려

복도를 지나 집에 도착했을 때 남편

김윤석 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아파트에 도착한 건 그로부터

4시간이 지난 새벽 3시 45분. 괴성을 씨와 마찬가지로 역시 15층에

내려 신혼집에 들어간 건 분명한데,

승강기 CCTV에 담긴 모습이 부부의 마지막이었습니다.

34세 최성애 씨. 실종된 최성애 씨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빼놓지

않고 챙기던 착한 딸이자, 연극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전도유망한 연극배우였습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사라진 이유를

조사했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건 연기자

였고, 연기도 좋았고, 주변 사람들한테도 좋은

평판을 가진 배우였습니다. 3일 후, 그녀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연락이 없자 최선의 방법으로 아버지의 신고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집안은 이상했습니다.

최성애 씨가 자식처럼 맡겼다는 강아지가 홀로 남겨져 있었고, 설거지도

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전에 계획해서 떠난 곳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정황이었습니다. 부부 다툼의 흔적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집 안 곳곳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식탁에는

올려놓은 우유도 그대로 있었습니다. 진짜 푼

상태에서 두 사람이 사라졌던 것입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평소 타고 다니던 승용차도

주차장에 세워둔 상태였습니다. 더 이상한 건 경찰이 추적한 최성애 씨

부부의 휴대전화 위치가 서로 다른 지역에서 포착됐다는 것입니다.

어디로 이동했는지가 가장 중요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아파트에 있는 CCTV 어디에도 부부의 모습이 전혀 잡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것이었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만났을 때 아파트

외부에는 13대, 아파트 CCTV에는 모두 숨을 2

대단합니다. 부부가 살던 신혼집은 복도식 아파트

15층 승강기 CCTV에 나가는 모습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부부는 복도를 지나 계단을 내려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중앙 계단으로 내려왔다면 1층

출입구 CCTV에 포착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그러나 여기에도 부부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결국 남은 진리는 집과 가까운 복도

끝 비상계단.  주 제재는 전문가와 함께 부부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다가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요기 사이에 CCTV가 되어 있는데

어, CCTV 화각, 줌이 되어 있는 걸 좀 판단이 되는데, 차량 하나가

지나가고 사람이 지나가도 모를 정도의 사각지대가 있었어요.

비상계단으로 내려가 아파트 오른쪽으로 돌아 나가면 나오는 넓은

4각지대. 이곳에 5개 주차장의 비밀의 열쇠가...

없습니다. 5개 주차장 계단을 올라가면 외부와

연결되는 작은 출입문이 있어 CCTV에 찍히지 않고 밖으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결국, 부부는 비상계단을 내려와

CCTV 사각지대를 통과한 뒤 옥외

주차장을 통해 밖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부는 합의 후에 이렇게 복잡한 동선을 거쳐 아파트를 빠져나가야만

했을까요? 이 칩에서 나온 여러 가지 흔적 또는 이 동선 자체가 나중에라도

밝혀질 수 있다는 것을 본인은 원치 않았습니다.

혈흔이나 자살 시도를 했던 정황 같은 건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둘이 떠나는

자의적으로 떠난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문이 있습니다. 부부가

집을 나서면서 지갑과 노트북, 그리고

여권까지 챙겨간 정황은 또 하나의

의문점입니다. 이 물건들을 가지고 급히 떠나야 했던

이유가 있었을까요? 3시에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다음 날인 5월 28일부터 약 사흘

동안 지인들은 이상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독자에게 하루만 가게 문을 닫자'는

문자를 보낸 남편 김윤석 씨. 같은 날

밤, 제자가 극단 주연 출연을 위해 연습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부부의 연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불과 하루 뒤 남편이 동업자에게

한동안 일을 못 할 것 같다며 가게 운영비 전부를 이체한 겁니다.

미술을 의원 후 하구요, 오늘 양육을...

목 좀… 뭐… 분 사람은 중… 쭉 저하고 옮기세요.

요사이… 러… 무슨 꿈인지… 듀얼이 것…

다시 하루가 지난 뒤 최성애 씨의

이름으로 온 문자는 더욱 이상했습니다. 갑자기 연극 공연에서 하차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딘가 의심스러워… 어떤 문짝…

저는 이 문제를 참… 에… 딱 팔았는데… 고…

그 초혼 앵콜 맞아 좀 그랬거든요. 평소 최성애 씨가 보내던 문자와

전혀 다른 말투. 이상하게 생각한 극단 동료들의 연락을

시도했지만 최성애 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겨우 연락이 닿은 남편은 아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카페에 있다가, 바다가 주문 자체가 문자를

보냈죠. 보냈더니 바로 연락이, 전화가 왔대요.

정신과 약을 먹어서 도저히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최성애 씨가

혹시 약을 과다 복용했던 걸까요?

아내 최성애 씨와 함께 병원에 있다고 했던 5월 30일, 경찰에 휴대전화

위치 추적에 따르면 남편은 분명 집

"사라진 연극배우 최성희를 찾습니다".. 흔적 없는 증발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 SBS / 보이스V X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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