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지금 방금 그린 그림, 요즘 그린 그림을 설명 드리는데, 나가, 나가 있다면요… 나가 같은… 나… 데요 같은…

난데, 여기 지금 시공이 없는 세계고, 주객이 없다 그랬죠. 근데 주객이 이제

생겼어요. 시공도 있고요. 그러면 이 나의 반대가 어떤 세 개가 되죠? 객관적 세

계, 날 둘러싼 모든 거예요. 나와 비아가 갈리죠.

아, 예. 비아가 딱 갈리면서 이때의 나는 아까 같이 에고가 되죠. 이때의 나를

참나로 합니다. 그런데 이 나를 둘러싼 세계라는 것도

결국 이 나의 작용, 내 마음에, 내 마음에서 느껴지는

것들이니까요. 예, 그래서 생각, 감정은 어디서 들어가…

생각, 감정은 내가 세계를 보고 해석해내는 거죠. 생각, 감정, 그리고 이 세 개를… 이

세 개를 오감으로 느끼죠. 그래서 오감이

이제 세계, 이 세 개를 느끼는 거라면,

거기에 대해서 나는 생각, 감정을 하니까, 주로 이제 오감은 좀 더

객관적인 세계로 보고, 지금 이 오감을

통해 들어온 것들이요. 그게 관이죠. 그래서 생각, 오감도 결국 다

마음인데, 오감의 대상이 되는 것들이 먼저 마음 안에 들어오고요. 그리고

생각, 감정, 오감이 이제 엮이면서 나의 어떤 주관적인 견해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서양철학의 데카르트 같은 사람들은

심신 이원론이 나오죠. 몸과 마음을

나눠놓고 보니까 둘이 만날 일이 없죠.

마음과 몸을 나눠놓고 보니까 둘이 만날 일이 없죠.

주체가 갈리고 나니까 서로 만날 일이 없어요. 영원히 남이 되는데,

그럼 누가 매개해 줘야 되니까 신이

매개해 준다고 얘기합니다. 그래도 중세의 영향이 있어서 큰 틀은 넘어왔지만,

그랬더니 이제 나와 남이 아니고 독자적인 실체라 둘이는 못 만나니까

신이 중간에서 매개되어 하나로 돌아간다. 근데 이제 우리식 사고는

아까 어땠나요? 보조사상의 사고는 이 자체가 신의 변화된 모습이죠.

주관이라거나 객관도 다 신의 작용일 뿐이죠. 그럼 이런 주장을 한 사람도 하나

나오겠죠. 서양에서 그 바로 후배인 스피노자는 저렇게 좀 주관과 마음과

물질과 주관, 객관은 신의 두 가지

양태, 신의 변화된 모습이지. 얘네들을 실체라고 부르지 마라.

데카르트는 마음이라는 실체, 물질이라

실체를 상정했고, 신이라는 실체를 상정했던 스피노자는 신만이 실체라고

얘네들은 이것의 변형된 모습이다. 요게 불교랑 비슷하죠. 아까 거울 속의 형상이…

스피노자는 그 주장을 폅니다. 재밌죠? 이런 식으로 또

그다음에 라이프니츠가 나오고 해 가지고 계속 서양도 저걸 파요.

근데 지금 참나 찾으신 분들, 여기서

바로 내가 나를 돌아봐서 참나를 바로

찾으시면, 예, 저런 얘기를 하는데

같이 끼어들 수가 있습니다. 재밌죠? 여러분이 딱 한 수만 하시면 저런

철학의 세계도 내 것이 됩니다. 강반 안으로 나를, 내가 나를 보세요. 내가

나를 보고 있으면 됩니다. 에고! 이것도 기억하셔야 됩니다.

에고가 나를 본다고 할까? 처음에 봐요. 에고가 이때, 이때 나는

에고이고, 나를 보는데, 에고가 나만 보고 있으면 그때 이미 에고가 아니겠죠?

대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에고가 나를 보는 거지만

나중엔 내가 나를 보고 있어요. 그냥 나만 남아요. 그래서 주객이 초월돼요.

근데 처음에는 에고가 봐야 돼요. 그죠?

그 처음에는 에고가 자기를 찾아야 됩니다. 그러다가 에고가 사라지고 남는

것, 자, 이런 이게 또 하나의 영적인 연금술이에요. 에고니, 세계의 이런

잡스러운 것에서 순금을 만들어내는 방법. 어렵지 않고요. 자, 얘기를

지금 하는 겁니다. 보조 수행들이 진리에 들어가는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하나의

문을 가르쳐서 그대로 하여금 참나를

찾을 수 있게 해 주겠다. 요게 관음임리 지문이라고, 관음 본문이라고 하는

겁니다. 관음 법문이 소리를 관하여서 진리, 참나를 깨치는 법문이 소리를

통해 참나를 깨치는 법. 똑같습니다.

소리를 듣는 나, 소리, 세 개가 소리를 넣어

보세요. 소리를 듣는 나가 되겠죠. 소리를 듣는 나에서 내가

나로, 소리를 듣는 나에서 내가 나로 돌아가면 참나로

돌아갑니다. 그러면 그냥 내가 나로 돌아가면 되지, 왜 소리가 필요하나?

그것도 이해되시죠? 왜 그럴까요? 내가 나로 바로 안 되니까

그럼 방편을 하나 쓰는 겁니다. 여기에

호흡이 들어가기도 해요. 마음에서 여기 호흡이

들어가요. 자, 왜 그러냐면 내가 잡다한 생각을 인식할 때 이 나가 너무 잡혀서

일이 못 들어가요. 그러니까 나, 나한테 하나의 대상만 보게 하는 겁니다.

그러면 이 나가요, 되게 깨어나요. 하나만 보는 에고는, 에고가 에고이기 더 이상

에고이기 힘들 정도까지 가요. 그럴 때 그 나가 참나를 바라보기가 아주 쉬워요.

그때 참나를 바라보면 소리를 내려놓는

즉시 참나로 돌아가 버려요. 자, 보세요. 소리를 듣는 나였죠? 제한된 나죠?

소리를 듣는 나였다. 소리를 만약에 내려놓으면, 못

될까요? 소리가 사라진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자, 생각해 보십시오. 소리, 여러분이 호흡에 집중할 때도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나는 모른다, 잘 모르겠다. 근데 호흡에 몰입이 잘 된다,

소리나 이런 데 몰입이 잘 된다 하시면 이

법을 써 보세요. 같은 이유니까 소리나

어떤 호흡이나 한 놈만 보십시오. 한

놈만 보다가 몰입이 아주 잘될 때 연을 잊어버리세요.

호흡에 대해서 모른다고 해 보세요. 그럼 어떻게 될까요? 나는 소리를

듣던 나에서 소리가 사라져 버리면 나는 어떻게 되나요? 순수한 내가 돼

버려요. 갑자기 조건이 사라져 버리면 딴 생각 안 하고 소리에만 집중했는데

소리가 사라져 버리면 그 나는 조건이 없는 내가 돼 버려요.

갑자기 한 놈만 바라보, 그러니까 한 놈만 바라봐야겠다.

많으면 소리도 듣고 TV 보고 하던 나였으면 소리를 안 들으면 TV 보는

나가 되겠죠. 그러니까 하나에 몰아준

다음에 그 하나를 탁 모른다 해 버리면 거기에다가 모른다를 쓰는 겁니다.

대상이 분명하죠. 몰입된 대상에 대해서 그걸 하고 있는 나에서 그거를 탁

내려놓는 순간 나는 그대로 참나가 돼요. 입법을 씁니다.

보십시오. 야, 지금 저 까마귀 울고

있는데 소리 들리냐? 예, 지금 제자가

이렇게 낚기 과정이죠. 참나로 향하게

만들어 주는 겁니다. 그렇다면 소리를 듣는 그대 자신을 돌이켜봐라. 이때

작용, 일어나는 일이 이겁니다. 여기서 이걸 바라볼 때 소리를 잊어 주면

그냥 들어가요. 소리를 듣는 자신을 돌이켜

볼 때 소리를 아직도 붙잡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안 되겠죠. 아까도

똑같습니다. 주인공, 한 다음에 주인공을 듣는 나로 빨리 가 보는 겁니다. 주인공

소리를 내려놓고, 그래서 소리를 내려놓고 소리를 듣는 그대 자신으로

들어가 보면 거기에는 소리가 있나요? 소리를 내려놨기 때문에 소리가

없어요. 어떤 소리도 없는데요. 훌륭하다!

이것이 관음임리 지문이다. 자, 이해되시죠? 자, 여기서

소리를 듣다가 내가 나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때 소리를 잊어 주세요. 예,

수심결 강의중 - 관음입리지문

철학과 명상을 통해서 인간 내면의 순수한
양심을 밝히는 공부를 하는 양심학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