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은퇴를 하셨으니까 좀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습니다.

1992년 이후에 롯데 자이언츠가 한 번도 우승을 못 했습니다. 이대훈 선수가 지금 은퇴를 한 이후에, 선수가 아닌, 이제는 제3자가 됐잖아요. 롯데 팬이 됐잖아요.

팬으로 봤을 때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을 못 하는 이유, 뭐라고 생각하세요?

아, 진짜 선수가 아니니까 직설적으로, 아니면 둘러서 이야기해야 됩니까?

솔직하게 가야죠. 아까 감독으로서 직설적인 스타일이라고 하셨으니, 직설적으로…

아니, 여기서 다 보고 있을 것 같아 가지고… 아, 이제 팬이잖아요. 다시 돌아갈 수도 있잖아요. 아, 바뀌실 수도 있잖아요. 그죠?

어, 저는 일단은 투자 부족인 것 같아요. 투자… 정말 팀에서 헌신하고 고생했던 좋은 선수를 뺏기고…

다른 돈을 썼던 것 같아요. 더 좋은

돈을 써서 더 좋은 선수를 잡으면 좋은데, 항상 뒷배로 안 좋은 선수

것 같아요. 저는 이왕 잡을 거면 리그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를 잡고, 이왕 돈을

쓸 거면 외국인 선수도 좀 많은 돈을

주고 좋은 선수를 데리고 와야 되는데,

항상 싸게 데리고 와서 잘하길 바라고,

못 하면 또 바꿔요. 그거보다는 쓸 때 그냥 쓰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하고 항상 해왔던 게

그거예요. 형평성 문제를 하는데, 우승하면 다

없어져요. 돈을 더 쓰면 돼요. 그리고 음… 이거 진짜

큰일 나는데, 저 이제 끝인가요? 어… 영…

아니다 싶으면 나중에 편집해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예, 일단은 질러 보시고,

그렇죠. 그래서 음… 항상 제가 다른 뭐 강의도

이야기를 하지만, 강민호 선수, 손화섭 선수는 뺏기면

안 되죠. 일단 강민호 나가면서 롯데가

아무개 또 빠졌어요. 포수 없어서 몇

년 동안. 그리고 섭이도 나갔고, 뭐 저도 은퇴했지만

밑에 선수를 키워서 언제 우승 합니까? 다른 팀들은 좋은 선수 데리고

오고, 밑에 선수를 키우면서 우승을 하는

거지, 키워서 키워서 하겠다? 그거는 이제 팬들에 통하지

않잖아요. 지금 뭐 메이저리그를 봐도

우승하는, 뭐 LA 다저스 같은 경우 보세요. 천문학적인 돈을 씁니다. 좋은

선수들 데리고 와요. 언론에서 이야기합니다. 아, 돈 쓰면 우승

못해? 당연히 우승하려고 데리고 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FA 좋은 선수가 나왔을 때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데리고

오고, 좋은 선수가 빠지지 않게 또

잡아두고 잘하고, 그리고 외국인 선수도

남들보다 더 빨리 알아보고, 마음을

잡아야 되는데 항상 좀 늦는 거 같아요. 그래서

안타까워요. 제가 보면 뭐 올해

같은 경우도 지금 다른 팀들은 벌써 내년 준비가 다 되고 용병들 다

외국인 선수 다 뽑고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있어요. 삼성, 뭐 삼성이

우승해 보고 싶다고 좋은 선수를 다 영입하잖아요. 롯데는 지금 아무도 안

하고 있어요. 올해 6등, 7등을 했는데 보강된 게 없잖아요. 다른 팀들은

우승하려고 더 보강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선수들 잘해주길 바라고 있는 거밖에 안 돼요. 선수가 노력하는 만큼 팬들이

원하는 만큼 구단이 그걸 만들어 줘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분명히

롯데도 돈을 많이 씁니다. 진짜 돈을

많이 써요. 많이 쓰고 정말 투자도 많이

하는데, 해야 될 때 안 한다. 그게 좀 아쉬운 거 같아요. 음,

그래서 못 하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팬분들도 가장 아쉬워하는 게 그건 거

같아요. 전체적인 연봉을 보면 롯데가

항상 거의 1위예요. 네, 전체 연봉은

근데 이제 순위권은 하위권이 이제 이대호 선수만큼 이대호

선수 말한 대로 뭐 쓸 때 제대로 못 쓰는 거 같다. 어, 좀 이런 이야기였던

거 같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또 슬럼프가 있었던 적이 있어요. 아까

강연 때도 잠시 말씀을 해 주셨지만

이대호 선수의 슬럼프가 있었던 그

상황에 대해서 좀 들어보고 싶은데요. 음, 이 슬럼프는

저는 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다 겪은

거 같아요. 음, 지금 돌이켜 보면 어, 중학교 때는 이제 그런 따가운 시선,

그냥 학부형들 그리고 친구들한테도 좀

그런 시선을 받으면서 야구를 내가 진짜 해야

되나, 내가 야구를 할 수 있는 건 친구들보다 무조건 잘했을 때 할 수

했던 거 같고, 제일 큰 슬럼프는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였죠.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아,

야구를 별로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할머니를 호강시켜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열심히 했었거든요.

정말 맛있는 거 사 드리고 좋은 집에

한번 모시고 싶다는 생각을 제가 좀 했었는데, 딱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그냥 뭐 제가

뭘 누구한테 쓸 거며, 내가 돈을 써야

되는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에 그때 좀 많이

힘들었었는데, 그때 이제 고등학교 때

코치님께서 오셔 가지고 "네가 여기서 그만두면 이때까지 고생했던

할머니는 뭐가 되냐?" 그 말이 나한테는

좀 와닿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네가

열심히 해서 할머니가 잘 키웠다"는 말 한번 들으면 네가

어떻겠냐? 생각해 보라고" 하셔 가지고 그걸

한 며칠 생각하고 나니까 저도 모르게

가방을 들고 학교를 가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이제 오케이. 내 목표는 할머니라는 분이 손자 잘

키웠다는 말 들을 수 있게 재선을 맡았던 것 같아요. 음, 그때가 슬럼프였던

것 같아요. 진짜 그때 그 코치님이 또

저희 집에 안 왔더라면 그냥 그만뒀을 것 같아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학교도 안

갔을 것 같아요. 그랬더라면 진짜 고등학교 중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도 들어요. 한번 해보면 짓하지… 그때 안 했으면 제가 여기서 강의도

못 했을 거고, 그때가 좀 슬럼프였던

것 같습니다. 음, 아까 이제 강연에서도 그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야구와 인생은 정말

많이 닮은 것 같다. 아, 지금 이대호 선수의 그 고등학교 시절처럼 슬럼프를

겪고 계신 분들이 아마 많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지식 플러스를 보고

계실 그런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세요? 어, 누구나 슬럼프는 다 있고, 그 슬럼프를

겪으면 분명히 또 행복해지거나… 생각해요. 지금 코로나

시즌을 겪으면서 지금 사회도 전부 다 지금 너무 경기도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다 힘드신 것 같고, 학생들도 학생들만의

그 스트레스가 많이 있을 건데, 누구나 겪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저는 그렇게 얘기했어요. 누구나

솔직하게 말하면 롯데가 우승못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  이대호 야구선수 @방송대지식  야구 | 감독 | 프로야구 | 롯데 | 우승 | 최강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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