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내가 가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소한 것에 감사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쭉 지켜보니까 그래서

기존에 내가 가져 있던 인간 관계라든지 재력이라는 이런 것들의 가치를 매기기 시작하고 점차 인생이 불행해집니다. 그래서 혹시 영상 보시는

분들은 과연 내가 내 인생의 행복의 기준을 어디로 설정할 것인가, 이룰 수도

없고 가질 수도 없는 것을 가지려고 노력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 가진

것들의 가치를 되짚어 보면서 나는 충분히 좋은 삶을 가지고 있구나, 조금

만족하는 삶을 좀 살지. 제가 살면서

이제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합니다. 원하는 게 사람이 사실 되게 많잖아요.

내 시험에 합격하고 나니까 다음에 뭐

어디 뭐 판사가 되고 싶다든지, 또 판사가 되면 좋은 임지를 발령받고 싶다, 이런 게 있을 거예요. 옛날에 이제 공부할 때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특히

직장인 생활 하는 분들 같은 경우는 이런 것도 있겠죠. 어느 정도 내가 자기

개발하고 싶다, 뭐 돈 벌고 싶다, 공부하고 싶다.

그 경지로 올라가면 새로운 욕심이 자꾸 생기게 돼 있어요. 저는 그래서

어느 순간 무슨 생각을 하게 되냐면요

저는 모든 것을 정량화해서 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정량화해서

보다 보니까 인간의 욕심이라는 건 과연 정량화할 수 있을까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고, 그 질문, 이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서 답을 뭐라고

내리게 됐냐면, 이것은 끝이 없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무슨, 이제 저는 명제를 하나 갖게 됐냐면

만약에 내가 원하는 것이 모조리 이루어진다면, 심지어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 얻을 수 있다면, 내가 시험을 원하는 때 합격하고, 원하는

자격증을 얻는다든지, 원하는 직장에 원하는 때 이직한다든지, 이런 건

진짜 그 신의 영역이 아닌가. 사실 인간의 삶이라는 건 너무 잔인하고

내가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저는 많이

합니다. 물론 이제 저는 유튜브 운영하고, 자기 개발 이야기, 인생 이야기들도 많이 하고 그러지만,

그러면서 시험에 합격한 게 부각돼서 그렇지만 저는 맨날

맨날 실패하면서 살고 있고요. 제가 원하는 거 맨날 못 얻으면서

살고 있어. 맨날 좌절하고 열등감 가지고 이걸 어떻게 극복해 나가면서

살까 되게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다 똑같아요. 그냥 제가 시험

합격한 변호사하고 제가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얘기하니까 이게 뭔가 이렇게 있어 보이는 거 같죠? 사실 다 뻥이에요. 저도

똑같이 맨날 맨날 고민하고 맨날

힘들어하고, 힘들어서 소주 먹고 막

울기도 하고 그래요. 똑같이 이렇게 취약함을 가지고 있고. 그런데 그때마다

제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는 거는, 원하는 걸 얻기도 힘들지만, 원하는 걸

원하는 때 얻는 건 더 힘들다. 그건 진짜 도둑놈 심보다 더 힘들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지만 내가 내 실력을 쌓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그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돼요.

우리가 옛날에 중국의 어떤 부자 이야기처럼

이렇게 많은 재산을 가지고 죽은

분이 있어요. 너무 재산이 많은데 관 속에는 그걸 못 갖고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부자들의 행복 지수가 그렇게 높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는 거예요. 잘 살고

성공한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서 이제 우리 행동 경제학 연구들도

있는데, 그건 왜 그러냐면 준거점이

달라져서 그렇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사람이 자기가 예를 들어서 1억을

가지게 됐다든지, 10억을 가지게 됐다든지, 100억을 가졌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밖에서 객관적으로 보면 ‘어, 이 사람은 1억 부자야.’, ‘이 사람은 10억

부자야.’, ‘이 사람은 100억 부자야.’ 같지만, 그게 아니라, 그 자리에 간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혹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이 가진 사람과 비교를

하게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100억 가진 사람이 1억을 잃었을

때랑 1억 가진 사람이 1억을 잃었을

때랑 느낌이, 어, 이 사람은 100억 중

1억 밖에 아니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똑같이 아프다는 거예요. 이런 연구

결과도 있고 하거든요. 저는 그래서 어, 오히려 뭔가를 많이 가졌을 때는 좀

불합리한 점이 발생하지 않나, 인생에서. 왜? 왜 그러냐면 가질 수도 없죠, 원래

원론적으로 가질 수도 없는데 뭔가를 내가 가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소한 것에 감사를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쭉 지켜보니까 그래서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인간 관계라든지 아니면 뭐 기존에 갖고

있던 뭐 재력이라는 이런 것들의 가치를

해하기 시작하고 점차 인생이 불행해집니다. 어, 그래 가지고 실제

제가 어떤 이제 굉장한 재력가 분이랑

성공한 분하고 이렇게 술 먹고 그러면

이분이 생각보다 인생이 힘들어요. 고민하고 어떤 불안, 이 돈을

까먹으면 어떻게 할까? 어,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성악가 중에 프랑코 코렐리,

성악가 있는데 이 성악가 같은 경우도 진짜 역사상 가장 유명한 파바로티보다

더 짜릿한 고음을 갖고 있는 분이에요.

네덜란드 출신인 걸로 알고 계시죠? 근데 이 사람이

진짜 조기에 은퇴했어요. 전성기 좀

지나자, 전성기 때 은퇴했는데 자기는

항상 지금의 이 상황을 잃을까 봐 만족을 안 하면서 점차 불안하면서

자신의 삶이 안 좋은 쪽으로 가기 시작했다는 거죠. 물론 나중에

성공한 교사로서 잘 살긴 했지만 저는

그래서 혹시 영상 보시는 분들은 과연

내가 내 인생의 궁극적인 행복의 기준을 어디로 설정할 것인가? 이룰 수도 없고

가질 수도 없는 것을 가지려고 노력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 가진 것들의 가치를

되짚어 보면서 나는 충분히 좋은 삶을

가지고 있구나, 조금 만족하는 삶을 좀

살지? 이것은 나의 어떤 인생의 라이프스타일, 어떤 삶의 방향성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적어도 현실에 조금 더 만족하는

사람이 되어야죠. 현실에 만족하라 했다고 해서

자기 개발도 안 하고, 공부도 안 한다는 뜻이 아니고요. 뭔가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예요.

저는 적어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험 치다가 제가 얻었던 교훈인데, 제가 이제

친구랑 벤치에서 이제 시험 볼 때 너무

제가 힘들어 가지고 사법시험 1차

합격했을 때, 그때 이제 막 두 달

만에 바짝 해 가지고 막 잠 3시간 자고 했을 때 너무 막 미치겠을 정도로 힘들어 가지고, 그러면서 친구한테 이제

고민 상담 얘기를 했더니, 야 나는

지금 너무 힘들다. 2차도 해야 되고 막

학교 수업도 들어야 되고. 근데 2차는

또 학교 수업을, 제가 재입학을 해 가지고 다시 다 들어야 되고 막

그러니까 이 친구가 의외의 답을 했어요.

저한테 뭐라 그랬냐면, 야 윤교야 너는

근데 사실은 1차도 합격했고, 그다음에

잘 보면 동생하고 친하고, 동생 몸도 편하고, 부모님하고도 잘 지내지. 근데

이걸 알면 조금이라도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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