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가 딱 좋은데 없다면 아무거나 프라이드 치킨을 하나 시켜 놓으면

좋고요, 커티 사기 제격인 데 없다면

평소 좋아하시는 맥주나 위스키 또는

하이볼을 준비하시면 더 좋습니다. 둘

다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냥 저한테

20분만 내주세요. 이 영상이 끝나갈 즈음엔 세상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기분이 환골탈태 좋아진 자신을 발견하실 [음악]

겁니다. 12년 뉴욕의 인기 나이트클럽

코파카바나에서 난동이 벌어지자 사장이

주저 없이 한 이름을 외칩니다. 그러자 반지의 제왕 아라이

이탈리아 뚱보 버전으로 달려오고 상황이 바로 정리됩니다.

받는 떠버리 토니. 그런데 클럽이

리모델링한다고 두 달간 문을 닫는 통에 갑자기 임시 실업자가 됐습니다.

아, 족한 놈들이 당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가릴 처지가 아닌

토니에게 클럽 사장이 어느 의사의 운전을 소개해줍니다. 근데 그 의사 집이 콘서트홀 위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옆구르기 하듯 화려한 부잣집, 물건들로 가득한 실내를 두리번거리는데,

문샤카줄루처럼 차려입은 흑인이 걸어 들어와 너무나 품격 있게 인사합니다.

이름부터 돈 많은 의사, 돈 많은 유부남에 아이가 둘이라는 얘기를 듣더니,

아, 팔뚝만큼 떨어져 있을 수 있다고, 이건 무조건 콜이지!

그런데 집까지 산도로 또 해야 된다면 세탁하고 구두도 딱 그립니다.

불러 세우니까, 잠시 설명을 좀 드릴게요.

1960년대 미국은 여전히 인종 차별이 심하던 시절인데, 특히 미국 남부는...

링컨이 흑인 노예 해방을 반대하다가 북부와의 전쟁까지 했던 동네입니다.

미국 북부는 도시 위주라 그래도 양반인 반면에, 남부는...

내려갈수록 시골이고, 시골일수록 인종 차별이 심했어요. 그런 동네만 골라서

흑인을 보스로 태우고 운전사로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니, 애초에 아무나

못 하는 어려운 임무입니다. 이 상황에서 배짱 안 부리면 바보죠. 망했습니다.

셜리가 전화에서는 안에 있는 돌로레스와 바꿔 달라고 합니다. 중간에 때려치우지 못하도록

다 돌아야만 나머지 반을 준다고 못을 박습니다. 영상통화가 아닌 게 얼마나 좋은 시절이네요.

레드가 해 준 고급 릿츠 호텔의 숙박입니다. 진한 대접을 받고 [음악] 삽니다.

여행이 시작되자마자 셜리가 지시 사항부터 늘어놓습니다. 이때는 심지어 비행기에서 담배를 피워도

되던 시절입니다. 꼬장꼬장하게 구는 셜리에게 토니가 상남자스러운 복수를 합니다.

토니 멤버들과 계속 동행하는 건 아닙니다. 독립적인 토니가 쉬지 않고

아내가 셜리의 파르페 음반을 사 줍니다.

왔더라면 첫 번째 목적지 피츠버그에

무사히 도착해서 담배 한 대 피울

발코니에 나갔다가 못생겼는데도 용케

예쁜 여자들과 시시덕거리는 기타 등등과

그걸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혼자 커피

를 홀짝이는 리를 발견합니다. 다음 날 아침 두둑한 비상금을 주면서

자율적으로 써도 [음악] 되니까 그야말로 화려한 리의 삶을

청중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스턴 팝스, 협주곡, 심리학, 음악, 예술학, 세 개의

박사 학위에 100억대 재산. 두 번이나 공연 [박수]

리의 연주를 듣자 토니는 이 까다로운 인물을

사람들이 왜 그토록 소중하게 대하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됩니다. 토니가 초등학생 수준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백미러로 보이는 얼굴은 항상

많아 보여. 생각이 안 즐겁나 봐. 천재로

사는 건 잠시 둘러보는 초소에 기념품을 파는 가판대가 있는데, 바닥에 떨어진 돌이

있는 걸 보고 토니가 재빨리 챙기고

그걸 본, 이름이 뭐였더라… 아무튼 대머리

첼리스트는 바로 밀고합니다. 토니는 훔친 게 아니라 땅바닥에

굴러다니던 행운의 도를 주운 거라고

우기고는 돈을 줄 테니 차라리 도로

갖으라고 합니다. 토니는 평소처럼 피아노 부

분실물을 살펴보는데… 쓰레기통이다.

[음악] 스타, 이해를 연기하고 아까 그 놈

착하게도 공연을 감상합니다. 아속 편지를 쓴다는데…

연주 여행만 다니느라 서원지와 연이 끊겼다.

결혼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여러분 왔습니다! 잔뜩 사왔다면서 하니까

흑인인데 프라이드 치킨을 안 먹어봤냐고 놀라니까 인종적 편견에 기반한

편협한 사고방식… [음악] [음악]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뼈는 어쩌냐

길래… [음악] 지금까진 고급 호텔에만 묵었지만

이 지역에서는 이런 후진 유색인종 전용

모텔 밖에 갈 데가 없습니다. 백인 세계가 익숙하지 않고

흑인들 틈에도 섞이지 못합니다. 토니는 혼자 중급 모텔의

짐을 풀고 피자를 통째로 둥글게 말아

야무지게 먹습니다. 갑작스런 노크 소리에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쓰레기

같은 것들이 빗속을 걸어와 장난감처럼

두들겨 패고 있습니다. 한이 칼을 들자 토니가 바로

총을 들고 자세를 취합니다.  리를 풀어주고 밤에 그 욕을 당하고 오려 하게

[박수] 연하는 이 건물 밖에 나가 있는 대신에

행사에 참석하고 멤버로 정식으로 소개도

됩니다.  들어가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박수]

[음악] 완벽한 1부 공연을 [박수]

마치고 그런데 점 던 호스트가 건물 안에 화장실을 못 쓰게

합니다. 결국 30분 걸려 호텔에서 일 보고 다시

돌아와서는 머리를 감기게 해줍니다. 북부를

면한 접으면 초딩 행운의 편지 수준의 토니 편지를

보더니 토니가 전하고 싶은 마음이 전달되게 하라면서 일단 자기가 불러주는

걸 받아보라고 합니다. [음악] 토니와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수트를 발견하고는 사려니까 돈이 안 됩니다. 숙소의 화장실에 이젠 하다 하다

옷도 안 팔겠다는 징글징글한 남부

놈들의 분노하며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연주를 하는 리. 리가 동성애를 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거였습니다. 이 시절 동성애는 매우 강한

처벌 대상이었고 경찰의 적대적이었습니다. 이상하고 역겹다며 토니가 더 이상 소리를 못 할

[음악] 상황입니다. 딱 봐도 마피아인 토니의

이탈리아 지인들을 마주칩니다. 리가 못 알아듣도록 이탈리아어로 지금

받는 돈 두 배 줄 테니 운전 일 때려치고

일을 같이 하자고 꼬십니다. 리는 방에서 혼자 칵테일을

마시면서 경찰에게 두들겨 맞아 생긴

자국을 화장품으로 가리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어도 할 줄 알았습니다. 버림받는

중인 걸 눈치채고 눈물을 겨우 참고

있는 어린애 같은 얼굴이면서 금

올려주겠다며 토니를 붙잡습니다. 나이트클럽 오래 해서

예술가들은 좀 다르다며, 자기는 이해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도리는 커티삭을 마시는데, 처음으로 혼자가 아닙니다.

원래는 정통 클래식 전공자인데,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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