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씨를 모시고 한번 먹방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저는 지금 타겟에 나와

있어요. 필요 없는 전설적인 복서, 남녀노소 누구나 그 이름을 알고

있는 레전드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찬종 뉴욕 특파원입니다. 미국은 지금

방송 시간 기준으로는 오늘 열리는 복싱의 전설,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뭐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설적인 복서,

남녀노소 누구나 그 이름을 알고 있는 레전드입니다. 근데 그와 맞붙는

상대의 이름은 조금 생소하신 분이 많으실 겁니다. 바로 제이크

폴인데, 그는 유명한 유튜버입니다. 사실 미국 산업계가 이번 경기를 주목하는

이유는 마이크 타이슨보다도 바로 이 제이크 폴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가 링에

오를 때마다 그곳을 향해 열리는 MZ 세대들의 지갑 때문이죠. 오늘 전해드릴

이야기는 마치 마이크 타이슨의 한판 경기처럼 치열한 한판을 벌이고 있는

미국 전통 식음료 기업과 유튜버들의

이야기입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자란 제이크 폴은 아버지에게 받은

카메라로 찍은 웃긴 영상들로 인해서 불과 16살 나이에 SNS 스타가

됩니다. 두 살 위인 로건 폴, 그의 형과

함께 유튜브에 등장하면서 팬이 더욱 많아졌죠. 두 형제 유튜브 구독자 수는

각각 2천만 명이 넘습니다. 두 형제가

글로벌하게 인기를 끌게 된 건 영국의

유튜브 형제 KSI와의 복싱 대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추어 복서였던 둘은

서로를 도발하면서 여론전을 벌였고요,

그런데 이 아마추어 간의 경기가 동시

시청자 130만 명이 넘는 흥행을 하면서 아주 대박이 납니다. 폴 형제는 이

유명세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라이벌이었던 KSI와

손잡고 공동으로 스포츠 음료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이 프라임입니다. 코코넛 워터를

베이스로 만들었는데, 천연 성분을

주원료로 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 B, C 등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죠. 출시 직후에 이 프라임은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아주 대박이 났습니다. 지난해 미국 대표

마트인 월마트에서 게토레이를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수분 공급 음료에 선정되기도 했죠. 사실 미국에서

게토레이는 코카콜라가 파워에이드를 공급하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죠. 폴 형제는 에너지 드링크

홍보하기 위해 본인들이 직접 무대에 등판해서 경기를 치릅니다. 형인 로건 폴은

경기를 펼치기도 했고요. 그리고 이번엔

동생 제이크 폴이 잠자고 있던 거함 타이슨을 다시 깨워 매치를 펼칩니다.

폴 형제의 작전은 적을 만들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엔 유튜브 안에서

동료들과 함께 연합군 전략도 구사하고

있죠. 오늘 소개해 드릴 두 번째 전장,

초콜릿 대전입니다. 게토레이와 맛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약간 게토레이보다 좀 더 짭짤한 맛이 들어가 있는 거

같고 뭔가 전해질 같은 경우 확실히

더 보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저는 지금 타겟에 나와

있어요. 미스터 비스트, 현재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구독자

수는 3억 2천만 명 수준입니다. 미스터 비스트의 구독자 수가 많은

국가는 중국과 미국, 인도 단 세 나라밖에 없다고 하니까, 말 그대로

유튜브 제국을 건설했다고 해도 과언이

미스터 비스트 바를 출시하면서 이 피스터 바의 신화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출시하자마자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100만 개 이상 판매가 됐고요. 출시 4개월 만에 13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가 초콜릿 사업에

도전하게 된 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자신이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을 앓고 있어서

평소에 간식 선택에 매우 신중했다고 합니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성분 없이도 맛있고

품질 좋은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이 피스타치오 버터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글루텐 프리와

유기농 코코아 등 최소한의 성분으로

건강과 맛을 모두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대신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100g당 가격이 고가로 유명한 페르시의 초콜릿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니까 상당히

지미 도널드슨, 미스터 비스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게임과 유튜브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일찍이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습니다. 2012년, 13살 나이에 '미스터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이 그의 전설의

첫 시작이었죠. 처음에는 어린이처럼 게임 플레이 영상을 주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나도록 그의 유튜브 조회수는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집념을 가지고

영상을 계속해서 만들었습니다. 그 집념으로 그는 "로건 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만들어 내면서 첫 대박을 터트립니다. 영상 속에서 비스트는

10만 번이나 "로건 폴"이라는 단어를 반복해서 말합니다. 무려 17시간

동안 단순하지만,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엄청난 스케일에 사람들이 그의 영상을 드디어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이를 활용해서 더 넓고 더 크게 스케일을

확대해 나갔죠. 그의 인기의 핵심인

범접할 수 없는 스케일의 시작은 바로 이때부터였습니다. 흐름을 탄 미스터

비스트는 대규모 상금을 걸고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는 챌린지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같은 그의 유튜브 성공 방정식은 초콜릿

사업에서도 그대로 구현됩니다. 초콜릿에 미스터리한 티켓을 숨겨

놓았습니다. 이 티켓을 찾은 당첨자들은

미스터 비스트가 설계한 초콜릿 공장에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습니다. 어린이들과 같은 영화죠,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실제 초콜릿 공장에 초대된 참가자들은 다양한 게임

챌린지에 도전했습니다. 공장에 마련된

여러 존에서 게임을 통해 실력을 거르고, 최종 우승자에게는 아주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죠. 마치 찰리와 초콜릿

영화처럼 최종 우승자는 미스터

비스트의 초콜릿 공장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재왕, 미스터 비스트의 성공 가도는 탄탄대로인 것 같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잡음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품질 논란입니다.

미스터 비스트는 첫 출시 때 건강한 먹거리를

지향하면서 설탕 함량을 대폭 낮췄는데, 이 때문에 맛이 기존 초콜릿에

비해 아주 단순하다 하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초콜릿

[오찬매뉴 스페셜] 100년 美식음료 대기업을 흔드는 유튜버들의 영악한 도전. 타이슨vs제이크폴의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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