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를 하면 왜 자꾸 포기하고 싶어지는 걸까요? 열심히 공부를 한 것 같은데 여전히 안 들리고 여전히 입이

안 떨어지니 너무 답답합니다. 만약 내가 얼마나 발전하고 있는지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면 좀 더 할맛이 날 텐데 말이죠. 오늘은 영어 실력이 상승한다고 느껴질 때 경험하는

현상 세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영어 실력은 늘고 있나요? 첫째, 혼잣말이 늘어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혼자서 중얼중얼 영어를 내뱉게 되는 건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지 이유가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 이탈리아의 한 대학에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했던 실험이 있었다고 해요. 원래 연구의

주요 목적은 원숭이가 여러 가지 동작을 수행할 때 어떤 **뉴런**이 활성화되는지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실험 중에 원숭이가 앉아 있는

동안 연구자 한 명이 **무언가**를 집었습니다. 이때 원숭이는 아무 행동도 하지 않고 앉아만 있었는데요. 바로

원숭이의 뇌 속에서 스스로 물건을 집을 때와 같은 **뉴런**이 활성화된 거죠. 이 **뉴런**은 이후 **거울 뉴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물건을 잡는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거울 뉴런**이 활성화되었다는 것이에요. 이는 시각적 자극만 아니라

청각적 자극에도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거울 뉴런**은 인간과 동물 모두가 다른 개체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학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특히 인간이 언어를 배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요. 소리와

동작의 연결을 통해 언어가 형성되는 초기 과정을 설명하는 데 많이 사용됩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도

거울 뉴런이 활성화되면서 영어의 억양과 리듬을 의식적으로 따라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머릿속에서 영어로

말하거나 흉내내는 습관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혼잣말을 하는 행위는 굉장히 좋은 학습 방법이 되기도 하는데요.

자신의 말을 듣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뇌의 청각과 언어 처리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시킵니다. 뇌의 여러 영역 중에서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의 활동을 증가시키기도 하죠. 따라서 혼잣말은

단순히 소리 내어 연습하는 것을 넘어 뇌의 여러 시스템이 협력하여 학습을 최적화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어 으흠, 한국말보다 영어가 먼저 떠오릅니다. 한국말에 영어를 많이 섞어서 말하는 사람들이 있죠. 언뜻

듣기에 좀 재수없다, 이렇게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아이, 사람이 요즘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구나를 받아들일

수도 있겠어요.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거나 영어로 사고하고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

내 언어 활성화 수준이 영어 쪽으로 더 기울게 됩니다. 자주 사용한 언어는 더 강한 신경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

자연스럽게 더 빠르게 떠오르는 거죠. 또한 뇌는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려면 다른 언어를 억제해야 합니다. 영어를

자주 사용하다 보면 한국어를 억제하는 능력이 강화되며, 이는 영어가 더 쉽게 떠오르도록 만듭니다. 특히 영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영어 학습에 집중하는 경우 모국어 억제 메커니즘이 더욱 자주 발생될 수 있습니다. 셋째, 원어민이 불쑥 말을

시켜도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동안 특정 표현이나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면 뇌는 이를

자동화된 패턴으로 저장합니다. 예를 들어 'Where is the' 같은 영어 표현을 반복 학습했다면 뇌는 특정 상황에서 이 표현을 자동으로

떠올리도록 최적화됩니다. 따라서 'world bus station' 같은 말에 '어어, 영어 이렇게' 당황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냥 '버스 정류장'을

가르쳐 주게 되는 거죠. 좀 더 일반화하면 예전에는 그냥 옆에서 영어가 백그라운드로 이해가 될 만큼

자연스럽게 들리게 되는 겁니다. 처음에는 단어를 해석하려고 노력해야 되기 때문에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뇌는 들은 소리를 기억 속의 단어와 의미에 연결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익숙한 단어와 표현이 많아질수록 뇌의

의미 네트워크가 더 강력해지기 때문에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점차 자동적 처리가

가능해지는 것이죠. 그래서 저기서 누가 자기들끼리 'How are you?' 하는 소리도 '어, 누가 용하네'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지내?'라는 해석의 과정 없이 바로 떠오르게 되고 귀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영어 실력 상승은

어떤 방식으로 되는 걸까요? 뇌는 새로운 언어 정보를 처리할 때 신경 가소성을 통해 기존 신경 회로를 변화시키며 새로운 회로를

형성합니다. 영어 학습 초기에 뇌는 새로운 발음, 문법 구조 그리고 어휘를 처리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이러한 초기 학습 단계는 주로 **좌**방구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이 담당합니다 언어 노출이 많아지면

이러한 회로가 강화되고 효율이 높아져 어느 순간 뇌가 새로운 언어에 익숙해지면서 **팝콘**처럼 갑작스러운 실력

향상을 보이게 됩니다 즉 계단식 상승이 나타나게 됩니다 뇌는 새로운 언어 정보를 습득할 때 다양한 감각

정보와 기존의 언어 지식을 통합하는 작업을 합니다 완전히 백지화 같은 상태에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한국어라는 언어가 습득되어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는 과정이죠 그리고 이 과정은 **해마**와 **전**두 피질에서

일어나며 정보가 충분히 축적되면 즉 일종의 임계점을 넘어서게 되면서 더 높은 수준의 언어 능력을 발현합니다

이러한 비선형적 신경 처리 방식 때문에 학습자는 오랜 기간 발전이 없는 것처럼 느끼다가도 갑작스러운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내 영어 실력이 안 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실력이 늘고 있는 과정에서

반드시 들게 되는 감정입니다. 여러분의 영어 실력은 늘고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그 이야기하세요? 예, 에 미국에서 골드러시 시절에

다이너마이트 장비가 없었죠. 그래서 고향에 가서 몇몇 친척과 이웃에게 돈을 모아 기계를 샀습니다. 그리고 금을 채취해서

용광로로 보냈어요. 콜로라도에서 가장 순도가 높은 금이었다 해요. 굴착기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기대는 더욱

부풀었고 그런데 금맥이 갑자기 또 사라진 거예요. 필사적으로 금맥을 파내려 갔지만 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굴착기를 헐값으로 고물상에게 팔았어요. 그리고 그 고물상이 전문가와 함께 금광을

채굴해서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고 해요. 근데요 그 금액이 딱 다비 네가 파다한 자리에서 1m 아래에 있었다고

해요. 바로 나폴레온 힐의 책 'Think and Grow Rich'에서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여러분의 영어 실력 상승에서 딱 한

걸음 뒤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세 퀀텀 점프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구독은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힘이 됩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요.

포기하기 전에 안보면 100% 후회합니다

이미 성인이 된 우리가 영어를 모국어처럼 배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모국어를 배울 때 사용되는 뇌의 영역을 "자극"하면서 배울 수는 있습니다.

시중에 수많은 영어 공부법이 있습니다. 
모두 다 맞고 모두 다 틀리기도 합니다.
사람에 따라 재능도 배경 지식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점점 더 변하기도 하지요.
어떤 공부법이 나에게 맞을까... 찾고 계시나요?
뇌를 알고 뇌를 활용할 수 있다면 모두에게 효율적인 영어 습득법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함께 영어의 뇌를 만들어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