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이 가결된 날, 한 기관사의 감동적인 안내 방송이 화제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모였던

인원들은 오후 5시쯤 탄핵안 가결 사실을

확인한 후 하나둘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는데요. 구호선 급행열차를 타고

귀가 중이던 A씨는 오후 6시 39분쯤 자신의 SNS에 기관사님의 방송 멘트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저의 열차는 김포공항 급행 열차로 국회의사당역을 들르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만,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국회의사당역에 들렀다가 가도록 하겠다"라고 안내했습니다. 급행열차이기에 다른

역에 정차하지 않도록 돼 있지만, 시민들을 위해 배려해 준

것인데요. A씨는 "마음대로 정차하면 페널티가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그걸 다 감수하고 비정차역에 정차해서 사람들을 집으로 가게

해주겠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는데요. 또 다른 시민도 구호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며 같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타고 당산에서 걸어가야지 하고 지하철 탔는데 거의 다 와가니까 기관사님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하시면서 말씀하시는 거에서 울컥했다며, 원래

미정차인데 국회의사당에 정차해 주셨다고

밝혔고요. 온라인에서 해당 안내 방송을 듣는 시민들이 어쩐지 급행인데

정차해 주시더라, 덕분에 안전하게 왔습니다 등 감동했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 또한 기관사님

마음만큼은 시위 나온 국민들과 하나다,

너무 감동적이다, 너무 따뜻해서

눈물난다. 대한민국 낭만이 이 정도다.

기관사님 페널티 안 받게 도와줄

방법이 없나?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연대를 하네요 등 훈훈하다는

"민주주의 지켜준 시민 위해" 비정차 국회의사당역 멈춘 기관사/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