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없다는 거야? 산타는 있어, 당연하죠!

우리 딸 이거 보거든, 감명받은 산타 존재론자!

감명받은 산타 존재론자! 2024년 첫눈과 함께 다가온

설레는 크리스마스! BYOB와 함께합시다!

크리스마스가 5일 남긴 했지만...

맞아, 크리스마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휴일이야.

나도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

모두에게 선물을 줄 수 있기도 하지.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정말 좋아해. 그래도 그게 지나면...

그래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게 제일 좋은데,

당일이 되면 슬퍼지기 시작해. 주말이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그렇지?

2024년이 끝났어. 2025년이 바로 오고 있어.

모두 나이를 먹지만,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

새해에는 새로운 기회들이 있어. 맞아, 그래서 오늘은

그래서 오늘은 아주 긍정적이고 따뜻한 연말과 찰떡인 오늘의 게스트!

손님을 부를게요! 박수 부탁드립니다! BYOB 시청자 여러분, 구독자 여러분,

저는 한국에서 온 싱어송라이터이고, 제 이름은 로이킴입니다.

여기 출연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입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로이 씨!

BYOB가 'Bring Your Own Booze'인데, 그러고 보니 막걸리를 가져왔네요.

우와, 이것 좀 보세요! 그냥 맛있어서요.

이건 한국 전통주이고, 1962년에 출시된 거니까…

제가 태어나기 전이네요. 그렇군요. 그건 사실 확인이 필요하겠는걸요.

약간 달달한 맛이 있고 탄산이 있어서,

우리가 시작하기에 좋은 술 같아요. 이건 한국식 에그노그인 셈이죠.

한국식 에그노그, 말 되죠? 그리고 저는 김치전을 꼭 먹고 싶었어요.

그거 좋네요! 네, 막걸리랑 잘 어울리잖아요.

전은 막걸리랑 잘 어울려요. 그리고 뭐가 더 있었더라…

우삼겹 숙주볶음이요! 숙주, 좋아요!

드시고 싶은 거 있으세요? 오징어숙회는 어때요?

오징어숙회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징어숙회는 데친 오징어예요.

그럼 오징어회는 아닌 거지? 그건 아니에요.

[저 이북 모자는 뭐야?] [해병대 모자]

갑자기 분위기 해병대. 당황스러운 이지ㅋㅋㅋㅋ

너 해병대야? 비록 속았지만, 술 한 잔에 털어버립시다.

비록 속았지만, 술 한 잔에 털어버립시다.

고마워. 제 영광이죠. 건배! 그리고 BYOB에 온 걸 환영해!

정말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음식이 나왔네.

이제 먹자! 오늘의 안주들 등장! 저게 오징어숙회예요.

보쌈을 너무 오랜만에 먹는다. 김치전이다!

막걸리와 환상 조합 '김치전'. 김치전, 파전, 그리고 막걸리 있잖아.

그 얘기 알아? 잘 모르겠지만, 비 오면

전이랑 막걸리 먹어야 하는 건 알아요.

비가 지붕에 떨어지는 소리가 전을 부칠 때 나는 소리처럼 들리거든요.

근데 막걸리는 왜 마셔야 해? 정말 옛날, 예를 들어 조선시대 드라마를 보면…

나는 매일 봐. 근데 몰라. 거기에 주막이 나오잖아요.

주막 알아요? 그건… 꼬막은 알아?

여기랑 비슷한데 500년 전인 거죠.

500년 된 포장마차? 딱 그거예요. 소주나 위스키 같은 게 없던 시절이라

동동주가 막걸리 같은 거였죠. 그 사람들이 전이랑 같이 마셨구나.

로이는 좋은 학교 나왔으니까 똑똑한 사람이야.

아니라고 한 적 없어. 내가 조사해 봤다니까.

로이가 좋아하는 색은 뭐야? 그건 모르겠지만 MBTI는 알아.

MBTI가 뭔데? 그거 맞아요. 그리고 형이랑 너 생일이 같은 달이야.

7월. 로이는 1993년생이야. 'Cancer'가 게자리인가요?

그게 제 별자리예요. 봤지? 내가 조사했어.

A형, A형. 진짜네요. O형은 안 물어봤어.

우리 손님이잖아. 작은 주제에… 작대요. 아무튼 이제 손님 얘기하자.

그래. 요즘 어떻게 지내? 새로운 싱글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꽤 좋은 것 같아서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을 작곡했어요.

네, 맞아요. 예전에는 사랑이란 게 첫눈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서로를 알아가는 거 있잖아요. 정확히 뭐라고 말해야 할지...

한국어로는 '설렘'이라고 해요. 그게 제가 생각하던 사랑의 종류였어요.

사랑이란 그런 거라고 생각했구나.

그렇죠. 20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일 때와

30대에 접어들면서 생각해 보니까 그건 더 '익숙함'이더라고요.

애정이 깊어지는 거죠. 그래서 그 첫 만남의 설렘보다는 더욱 깊어지고, 견고해지는 거죠.

그래도 그런 안정감이나 익숙함으로 빠져드는 거예요.

마음의 평화가 생기고 애정이 깊어지는 거죠.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정'이라고 답하는 노래,

정이야말로 제가 지금 생각하는 실제 사랑의 의미예요.

짧게 부를게요. 감사합니다. 지금 본 척, 그렇지?

노래하니 거짓말처럼 내리는 눈,

진짜라는 걸 알려주려 했는데...

이건 진짜 눈이에요, 여러분. 누가 가짜로 뿌리는 게 아니에요.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도 괜찮을 것 같아요. 'White Christmas' 짧게 불러 줘요.

[안 한다고 할까 봐 달래기] 됐어요.

입나팔까지 감사합니다! 귀 호강 제대로 했어요. 메리 크리스마스!

왜? 그냥… 이런 분위기에서 노래해 본 적이 없어서요.

정말? 지금은 버스킹 같은 느낌이네요.

게다가 라이브에, 영어로 대화까지 하잖아요.

무대에서 영어로 노래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아요?

많이는 안 하죠. 제 노래는 모두 한국어 노래거든요.

하지만 정말 좋았어요. 이 버전 마음에 들어요. 이 버전의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이 좋아요.

아주 포근하고 듣기 편하고 위로가 돼요.

다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고 있는데…

지금 화이트 크리스마스네요! 게다가 여러분이 이걸 보고 있잖아요.

5일 뒤에 크리스마스인데, 여기 한국에서 눈이 오고 있어요.

실제로 눈을 본 적이 없는 사람들한테는 특별한 경험일 거예요.

동남아시아나 폴리네시아 같은 곳 있잖아요

아니면 캘리포니아나 제가 살았던 OC 같은 곳도 있고요.

거긴 눈이 안 와요. 처음으로 눈을 봤을 때 어땠어요?

이렇게 진짜 눈을 본 건 한국에서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실제로 눈을 봤을 때 그냥 뛰어들었어요.

그때는 몇 살이셨어요? 27살이었어요.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아마 1980년대였던 것 같은데...

산타가 없다는 거야? 산타는 있어요. 당연하죠!

근데 그때 산타가 안 왔어요. 어렸을 때였는데...

네가 나쁜 아이였기 때문이지? 아니야! 제 부모님이 나쁜 사람이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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