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미국의 어느 농장에 살고 있는 한 여성에게 신의 계시가 내려왔습니다. 그 계시는 바로 세상의 모든 소화 성애자들을 없애는 것.

그 여자는 그 계시를 자신의 신성한 사명으로 받아들였고, 소화 성애자를 찾아 사냥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음악] 제발 용서해주세요. 달빛도 드리우지 않은 어두컴컴한 밤, 뉴햄프셔주 핑크햄 노치에 위치한 약 14만 평의 크기의 농장에서 한 남자의 절규가

울려 퍼졌습니다. 농장 모퉁이에 있는 오두막 한가운데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는 속옷이나 다름없는 바지만 걸친 채 어딘가를 향해 용서를 구하고 있었죠.

그 남자의 이름은 네스 카운티. 그는 농장의 유일한 직원이었는데, 그가 머리를 조아리는 곳엔 무서운 얼굴로 케네스가 노려보며 꼿꼿하게 서 있었습니다.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농장주인 쉴라 라바르였죠. 쉴라는 얼굴이

눈물범벅이 된 케네스에게 그가 제대로

반성을 하고 있지 않다며 역정을 냈고

잘못한 걸 제대로 말하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농장 직원인

케네스가 저지른 잘못은 일을 게을리

했다던가, 농장에서 무언가를 훔치거나

한 게 아니었습니다. 쉴라가 말하는 그의 죄는 바로 그가 아이들에게 욕정을

눈으로 쉴라의 눈치를 보고 있던 케네스는 덜덜 떨리는 입술을 열어

더듬더듬 자신이 아이들에게 욕정을

느껴 그들을 학대했다며 자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백을 쉴라는 빠짐없이 녹음기에 담았는데, 쉴라가 제

손으로 성폭행범을 찾아 자백을 받아내는 건 어쩌면 그녀가 가지고

있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일지도

몰랐죠. 쉴라는 알라바마주 포트 페인의

한 침례교 가정에서 삼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아주 변덕스러운 성격이었지만, 집안에서 마음대로 어리광을 부릴 수 없었습니다.

그건 바로 폭군 같은 아버지 때문이었죠. 쉴라의 아버지는 지독한 알코올 중독자로, 고속도로 장비 운전자인 그는 매일같이 만취한 채로 집으로 돌아왔고,

그때마다 가족을 향해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하루는 추운 겨울날 있었던 일이었는데, 여느 때와 같이 술에 취한 그녀의 아버지가 거실에 있던 주철 난로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냉장고까지 쓰러뜨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난로와 다르게 무거운 냉장고가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아버지는 주변에 있던 물건을 닥치는 대로 집어들어 가족들에게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쉴라의 어머니는 곧바로 아이들을 데리고 차고로 도망쳐 차에

안으로 몸을 숨겼지만, 뒤쫓아온

아버지는 차 앞을 막아서며 유리창을

무섭게 내리쳤어요. 공포에 질린 가족은

그대로 차에서 내려 근처 옥수수밭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때 어머니를 따라

달리던 쉴라는 아버지가 던진 부동액 캔에 맞아

손가락에 평생 남는 흉터가 생겼죠.

살이었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쉴라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아버지에 대한 가장 고통스러운 트라우마가 자리 잡은 건, 그에게 성적인

학대를 당했을 때였죠. 그는 딸은

물론이고 어린아이에게 절대 해선 안

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고, 그것도

모자라 쉴라가 자신의 학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쉴라에게 있어 아버지는

통해 보기 시작한 남자라는 존재는 언제나 그녀에게 고통을 주는 존재였죠

그렇기 때문에 실라는 자신의 아버지 같은 남자들에게 자신이 겪은 고통을

돌려주고 더 이상 어린아이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농장을 그런 남자들을 위한 지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음악] 문제는 라가 벌을 주어야 할 대상을

2006년 2월 24일 저는 떨리는 목소리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발 제 아들 좀 찾아주세요. 전화를 건 사람은 매사추세츠 주

윌밍턴에서 살고 있는 캐롤린 로즈라는

여성이었고, 그녀는 자신의 아들인 24세 케네스 카운티를 찾고 있었죠.

캐리는 아들과 꽤 오래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케네스는

인터넷 채팅으로 한 여자를 만났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핑크톤에 있는

농장으로 간 뒤 그곳에서 생활하며

농장일을 돕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동생인 브라이언은

케네스가 그 여자를 자신의 새로운 여자친구라고 했다는 걸 들었다고 했죠.

다른 사람 같으면 그저 연애를 시작해서 연락이 뜸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케네스는 평균보다 지능이

낮았기 때문에 캐롤린은 아무 연락이

없는 아들의 상태가 걱정되기 시작했고, 얼마 전 경찰에 케네스의 건강 검진을

부탁했었지만 해결된 게 없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건강 검진이란 경찰이 가족이나

제3자의 요청을 받고 대상을 찾아가 안위를 살피는 것을 뜻하는 단어였고,

저는 캐롤린이 말한 대로 최초로

케네스의 건강 검진을 요청받은 경찰을

찾아갔는데요. 에핑 경찰서의 쇼 갤러거

형사와 리처드 코트 형사는 케네스를

만나기 위해 레드오크 힐로드에 있는 한

농장에 갔다고 했습니다. 에핑은 주민이

700명이 조금 넘는 아주 작은 마을이었고, 때문에 형사들은 그 농장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했죠. 그곳은 원래

척추 지압사였던 빌 라바 박사의

소유였는데, 그가 죽은 뒤 함께 살던

여자가 그 농장을 상속받았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 이름은 쉴라 라바르,

케네스를 만나러 간 날, 농장에서 형사들을 맞이한 것도 쉴라였다고

했죠. 쇼는 농장에 방문했을 때 본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비포장도로 옆에 약 14만 평의 땅이

이어져 있었고, 농장의 귀퉁이에 커다란

오두막과 헛간이 있었는데, 낡은

울타리와 철조망이 오두막 입구를 막고

있었다고 했죠. 그리고 문 앞에 박혀

있는 침입 금지 표지판 아래엔 '당신은

지금 비디오로 촬영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쇼와 리차드가

문을 두들겼습니다. 그때, 문이 아닌 옆에 나 있는 창문이 살짝 열리더니

그 틈으로 쉴라가 얼굴을 내밀었다고

했습니다. 쇼는 쉴라에게 '안에 케네스가'

있는지 물었을 때 쉴라는 아니오라고

대답했지만, 두 사람이 가족의 요청으로

케네스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하니, 그제서야 안에 케네스가 있다는 걸

인정했다고 했죠. 쇼는 그때 분명

케네스가 옷을 잘못 입은 모습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청바지만 걸치고 있긴

했지만, 그건 그가 목욕을 하다가 급하게 나온 탓이라고 했죠.

두 사람이 보기에 케네스는 그곳에

자신의 의지로 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2주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마을에 있는 한 마트에서 누군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션과 리차드가

출동한 현장에는 케네스가 있었다고 설명했죠. 션은 그때 케네스의 모습이

농장에서 만난 모습과는 확연하게 달랐다고 했습니다. 분명 그날 농장에서

멀쩡히 서 있었던 케네스가 휠체어에

앉아 있었던 거죠. 그리고 그런 케네스의 곁에는 19L 정도 되는 디젤

용기가 든 쇼핑 카트와 뒤에서 휠체어를

성범죄자를 고문하고 살해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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