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제가 결혼하고 아이가 임신 7개월 차에 아내가 하늘나라로

가게 됐어요. 그래서 사별을 하게 됐고, 패닉 상황이었죠. 그때는 '와, 내가 이걸

이대로 살 수 있는 건가?' 진짜 안 좋은 생각도 했었는데, 아이 보면서

일단 그 생각을 절대 가질 수가 없는 거잖아요. 아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이거 맘마 먹자. 이제 얼굴 닦고, 아, 이리 와. 로션 바를게.

거야. 아야. 문을 왜 닫아? 야, 똑바로. 오늘 이빨 빠지겠다. 영구치가

가야겠다가… 어, 치과 안 가려면 이제 일어나야겠다. 옷 갈아

입고… 네,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3살이고, 고시원 하나, 모텔 하나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안지라입니다. 지금 아침부터 좀 분주해 보이시는데요.

아, 네. 오늘 이제 아이 원 준비하고, 그리고 이제 또 일하러 가야 되기

때문에 아이 밥 먹이다가… 맘마 먹이도록 할게요. 이거 맘마 먹자. 이제

얼굴 닦고… 아이는 몇 살이에요?

살이에요. 이제 거의 다 먹었어. 이거 먹으면… 어, 그래. 되게 얌전하게 잘

힘들었네. 그 뒤로는 그래도 대표님은 식사하셨어요?

네네. 저는 아까 전에 미리 하고 아침에는 그래서 항상 좀 부실하게 움직여야

되는 거 같아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생각하자. 아, 형이 아…

아, 와서 양치 잘 해요. 어, 아, 이리 와. 생 로션

바를게. 어, 야, 문을 왜 닫아? 안 돼, 야!

똑바로! 어어, 오늘 이빨 빠지겠다. 치과

가야겠다. 치과 안 가? 어, 치과 안 가려면 이제 일어나야겠다. 오가라 있고,

이리 와. 나는 안 서양했어. 어, 누가 지어? 짓지 않아. 휴지 앉아서 형, 이제

머리 묶자. 머리 묶으시는 게 되게 많이

단련이 된 느낌인데요. 아, 그래도 요즘

젊은 엄마들 정도 레벨은 못 따라

가겠더라고요. 한다고 하는데 아빠 준비하고

[박수] 올게. 딸 준비하는 거에 비해서 엄청

빠르게 준비하시네요. 네, 저야 뭐 오븐

컷입니다. 갑시다! 요 가방 빼고 여기 앉아야지. 가자, 생아. 오늘 더 잘하고

와, 알죠? 그죠? 지금 이제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거예요. 네네네. 매일 등원하고 하원도

매일 가고 제가 하고요. 예, 안녕하세요. 어서요. 선생님 인사, 배꼽인사.

안녕하세요. 음, 잘 갔다 와. 그래도 아이가 막 가기 싫다고 막

처음에 눈 떴을 때 가기 싫다고 하는데, 그래도 즐겁게 가는

편입니다. 대표님, 지금은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지금 이제 고시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고시원은 일산에 위치해 있고요,

가서 이제 비품, 퇴실 것들 확인하고 이제 공용 시설 점검하러 가고

있습니다. 대표님, 실내지만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92년생이면 개정된

법안으로 32살이네. 그러면은 고시원

하시기 전에 뭐 다른 일을, 그 전에 하셨던 거예요? 고시원 하시기 전에는 이제

저는 이제 직업 군인으로 13년 정도 군 생활을 했거든요. 사단에 있었고요,

거기서 이제 장교로 군 생활을 하다가 이제 육군 상사로 이제 전역을

했습니다. 원래 좀 군인에 대한 그런 꿈이 있으셨던 거예요?

정확히 어떤 사명감이나 그런 것 때문에

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유년기 때부터

생각해 보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좀 어려운 생활을 하다가 저는 좀 할머니

손에 자랐었고, 그렇다 보니까 사실

뛰어난 공부 머리도 없었고, 이제

20살이 되는 시점에 어차피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도 해야 되고, 부사관이란

것을 이제 딱 알게 됐는데, 거기는 장기 복무가 확정이 되면 안전한

생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접해서 이제 처음에 사실 시작을 했고요.

거기서 대학 생활도 하고 장기 복무가

확정되고 아내를 만나게 됐습니다. 결혼까지 그렇게 하게 됐어요. 네네.

아니, 근데 그렇게 장기 복무까지

확정되시고 정적으로 그렇게 쭉 생활하실 수도 있는데 군대를 전역하신

아, 사실은 제가 결혼하고 아이가 임신 7개월 차에

아내가 이제 하늘나라로 가게 됐어요. 그래서 사별을 하게

됐고 그래서 급하게 또 아이도 1.2kg에 태어나 가지고 이제

인큐베이터에 가고 그런 고난의 시간을

보냈었는데 너무 힘들었죠. 그냥 딱

세상에 덩그라니 저 혼자 남아 있는 기분이었어요. 걷다가도 계속 눈물이

나오고, 뭐 운전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너무 막 패닉 상황이었죠.

그때는 ‘와, 내가 이걸 이대로 살 수 있는 건가?’ 진짜 안 좋은 생각도

했었는데, 아이 보면서 일단 그 생각을

절대 가질 수가 없는 거잖아요. 아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아이가 너무

또 안쓰럽고, 저도 안쓰러우면서 아이도

너무 안쓰러웠고. 근데 이제 아이가 딱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나오는데, 아이가 지금

이른둥이라 발달 지원이 조금 필요해서, 군인이다 보니까 제가 훈련을 가거나

일주일이나 2주일 이렇게 부재가 생기는 기간이 좀 있어서, 아이는 또

세상에 혼자 남겨지는데, 내가 아이랑 계속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좀 강력하게 들었거든요. 어...

그때부터 어, 나름 좀 제 삶을 바꿔보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던 거 같아요. 무작정 그냥 아이가 자는 시간 활용해서 어, 새벽에 그냥 4시 반에

무조건 일어나서 막 책도 읽고 뭐

운동도 하면서 약간 스스로 좀 변화되기 위해서 막 아우성을 쳤던 거 같거든요. 그래서 이제 저녁을 준비했던

거 [음악] 같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대표님의

인생에서 아내분을 이제 사별하신 게 되게 좀 큰 전환점이 되신 거 같아요. 어,

맞아요.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옆에서 딱

보니까 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좀

많이 바뀌었거든요. 조직화된 삶에서

누구의 명령이나 지시 받는 게 아니고 오롯이 나 혼자만을 위해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예,

그러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던 예,

지금 도착했나요? 네네,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경기도 일산 인기 지역이랑 한 50분 거리 정도

되지만 가격적으로 일단 매력적이었고,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모든 가정에서

인테리어를 하다 보니까 수익 개선 구간이 가장 큰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으로 선택하게 됐어요. 여기는 원래 고시원이 있던

장소였어요. 맞아요. 원래 있던 장소였고,

소방 필증이 있는데, 그게 이제 살아 있어야 됩니다. 그걸 이제 그대로

승계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아, 그러면 고시원 같은 경우는 좀 신규 창업은

20대에 아내 떠나보내고.. 혼자서 일곱살 딸 키우며 고시원으로 월 1800 버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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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이 성공만 거둔 사람들보다는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0대에 아내 떠나보내고.. 혼자서 일곱살 딸 키우며 고시원으로 월 1800 버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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