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입니다. 바로 이 분들을 만나기 위해 왔는데요. 평생 이 마을에서 농사를 지어 왔다는

가족 며칠 전 추수해 말려 놨던 팥을 탈곡하는 중입니다. 들어가는 빵을 만드니까 이걸 심어서 하는 거예요. 우리 아들이

가지고 가니까 이걸 비싸게 줘요. 아니 냥? 저기 적당하게 해야죠. 공짜 공짜는 아니에요. 공짜는

없지. 공짜는 없지. 저 사람 말 맞다. 이밭에 다 감자 심었던 바요. 봄에 응 감자 빵 그런 거 다 여기서야지. 다

가져가지. 여기서 다 동생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농촌에서 이제 농업과 관련된 어떤 일을 하고 싶어 가지고 어

귀농을 했으니까. 도시에서 스타트업에 종사했다는 큰아들 평생 직업을 갖고 싶어 눈을 돌려보니

부모님 따라 농사를 지어보면 경쟁력이 있겠다 싶었답니다. 남다른 결정이었죠. 저희가 혼자 하라고 하면 못

하겠는데 아무래도 가족들이랑 같이 하면은 배워서 하는 거니까 처음에는 와서 그냥 뭐 하려면은 그렇는데

지금은 아주 잘해요. 다 우리가 손 안 대도 다 저들이 잘해. 젊은 나이에 귀농을 선택한 아들이 빵

만드는 카페를 차린 건 직접 지은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얻기 위해서랍니다. 방금 어머니와 함께 밭에서 뽑은 이

쪽파의 변신 과정 함께 보실래요? 파를 이용한 치즈 [음악] 버 쪽파와 크림치즈 이게 어울려

싶으시겠지만 이렇게 빵 사이에 끼워 놓으면 젊은이들이 즐겨 먹는다는 쪽파를

완성이 집에서 만드는 빵의 주재료는 직접 지은 [음악] 농산물, 마 감자는 저희가 직접 사서

보관하고 사용하고 있고요 [음악] 어떻게 하면 남들과 달라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다 내린

결론은 철마다 다채롭게 나오는 채소 과일과 똑같은 빵을 만들어 보자, 구운 고구마로 만든 이 고구마처럼

말이죠. 사진 찍기 딱 좋아 보이는 이 비주얼 덕분에 찾아오는 손님이 부쩍 늘었군요. 리 생각해도

농사는 좀 기존에 많이 하시던 농부 분들이 저보다 당연히 실력이 좋을 거고, 제가 또 그 규모화 할 수 있는

자본도 없었고 그래서 아 농산물을 가지고 어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 농부가 됐든 베이커리 대표가

됐든 기왕이면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맛 또한 자연 그대로를 가져와 원재료의 건강함을 [음악] 지켜나갑니다 토마토 모양만이 아니라

토마토 맛이 나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농사지은 토마토를 선드라이 토마토로

만들어서 크림치즈랑 섞어서 사용하고 있고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토마토 베이글을 비롯해 옥수수가 통으로

들어 있는 옥수수 크림빵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페라 해서 음료만 대접하지 않고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빵과 디저트를 함께

공급하는 요즘 와도 딱맞아 떨어졌습니다 모아놓고 보니 더 그럴 듯하죠 신기해하시면서 하실 때 그 들어오시면서 그런 반응을

보이실 때 되게 더 싼 아닌 찾아오는 이 지역 명물이 된 [음악] 거죠 하다 고구마 오 토마

딸기 직접 기른 농산물을 재료로 삼다 보니 의도하지 않아도 강원도의 색깔이 듬뿍

담겼습니다. 자이랑 고구마만 좀 알고 왔는데 토마토랑 옥수수빵 또 있어 가지고 그것 걸게

됐습니다. 빵 먹어 왔다는 사람들에게 이 집은 한번쯤 들러보고 싶은 수리의 코스 이렇게 하는 데가 없는 거

같아. 카페를 많이 다녀봤는데 이런 것 없는 거. 빵 모양 눈으로는 봤고 맛도 거기 맞고 기분

좋 생긴 것만 그런 게 [음악] 아닙. 그런데 말이죠 시골 카페가 일으킨 나비 효과 지금부터가

시작이랍니다. 어디 가세요? 아 동생한테 뭐지 전해주러 가고 있습니다. 찾아간 곳은 부모님 때 근처 앞서 보여드린 곳에서 차로 10분

이상 더 들어가는 시골 [음악] 마을 인사도 없이 갖고 온 꾸러미 불쑥 내미는 게 친형제 사이

많네요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전신가요 아 아거 옥수수 크럼블 크럼블 옥수수 커피에 이제 크럼블 올라가는 거

갑자기 떠졌어요 예 형이 공급시 왔습니다네 아니 근데 동생분도 카페를 하시나 봐요 네네

휴경 상태에 있는 농지를 저희가 꽃을 심어서 카페로 만들었습니다 카페를 차려놓고 하도

장사가 안 되는 바람에 곡절 거듭하다가 주변 농지 5천평을 임차해서 정원으로 삼았답니다

그랬더니 하나 둘씩 손님들이 오기 시작했다는데요 엄마 아기 같아 여기 오세요 아빠 오세요 하나 둘 셋 신혼

여행이다 신혼여행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 자전거 여행 오셨나 봐요 여행 아 나들이 나들이 나들이 어떠세요 여기 와 보시니까

좋네요 컷 다 땀 먹고 싶어 금 가자 이러시는데 여기는 나와서 이렇게 좀 돌아볼 수 있으니까 또 좋은 거

같아요 네 카페가 들어선 건물이 아주 커 보이지만 빌려 쓰는 공간은 1층뿐 여기는 그냥 일반 원룸 건물에

1층에 이제 그 고깃집이 있었는데 어 고깃집 위 운영을 중단하고 한 10년 정도 이제 그 상태로 있다가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우리 힘으로 하자 해서 셀프 인테리어를 했고 이게 마을 1호 상점이었는데 어 이게 저희가 잘되고

저희 이 길 쭉 따라가다 보면 카페가 이제 각자의 그 농촌의 특성에 맞게 컨셉을 잘 살리 가지고 젊은

사장님들이 많이 들어오셨어요 [음악] 동생네 카페에서 직선거리로 2km 이내에 카페가 두 곳이나 더

생겼습니다. 그중 한 곳 방문해볼까요? 겉으로 보기에는 정갈하고 깔끔한 우리가 잘 아는 그 카페

맞는데요. 특이하게도 여기는 청년 사장님이 기름을 짜주는 카페랍니다. [음악] 저희가 원래 다른 춘천에 있는 다른

지역에서 기름집을 했었어요. 이제 우리의 기름을 좀 더 알리고자 카페와 같이 만들어봤습니다.

독특한 공간 컨셉에 걸맞게 이 카페 단골들 또한 범상치 않아 보입니다. 뭐 시은 거예요 이거네? 깨 깨 응 깨는

뭐 하시게요? 깨 저기 지름 잘려고 이거 갖고 가야지. 우렁찬 손님 목소리에 잽싸게 화답하는 청년 사장. 알고 보니 자주

마주치는 옆집 할머니 시라고요 [음악] 여기다 여기다 놓게 아이고 힘들다 여기 좀 앉아 들어와 여기 좀 앉아 기다려야지 어

기다려야지 어머님이 직접 농사 지으신 게요 그럼 어 지어서 내가 털어서 다 쉬워서 가져온 거야 짜다고

잘려 줘 깔고 먹고 근데 기름 짜기는 되게 젊어 보이는데 어 젊으니까 더 잘해 아주 빨 팔랑팔랑 하게 잘해

아주 깔끔 먼지 하나 안 [음악] 들어가이 기름집 인기의 비결은 애 꾼 깨가 어떤 과정을 거쳐 기름이 되는지

투명하게 보인다는 점 할머니들 마음에 쏙 [음악] 들었답니다 여서 좋아 여기 앉히는 어 아주 기름이 아주 옆에 있고 카페에서

아 앉아서 기 이좋 기름집 컨셉에 걸맞게이 카페에서 내는 메뉴도 독특한데요 달콤한

미숫가루 위에 고소한 참깨 가루는 기본, 젊은 사장님이 직접 짠 참기름을 넣는다는 이 기가 막힌 음료는 바로 참기름

[음악] 라떼처럼 이니까를 이용한 디저트를 한번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라고 우선 생각을

했고요. 그렇게 탄생한 들깨 잼. 껍질 벗긴 들깨 가루에 달콤한 시럽과 약간의 소금으로 간을 해서 만든 들깨

잼은 호밀빵과 함께 이 집의 대표 메뉴로 거듭났습니다. 할머니, 거 할머니는 달 다해 저희 어주세요. 입

여기 이제 기름이 들어간 라고요. 요거는 저희가 들깨가루로 만든 잼이랑 호밀 빵이랑 같

[음악] 찍어서요. 친구 따라 함께 오신 동네 할머니들이 집 단골이긴 마찬가지. 어떻게 입맛에 좀

맞으세요 아 맛있다 무서운 맛이고 달지 않고요 음 달지 않고 맛 노인네들이 저 먼 데로 못 가져가잖아요 기름을 들고 못 가잖아 깨를

들고 왜 차 데 있으니까 좋죠 이렇게 금방 와서니까 수고하네 다 갖다 갖다 줘요 네 조심히 가세요 예

하셔요 할머니가 맡긴 깨는 깨끗하게 세척한 후 볶는 과정을 거칩니다 요즘엔 저온으로 볶아서 예전보다 막고

향도 더 진하다고 [음악] 사범대 제학 중인데 잠시 의유 중이라는 청년 사장 여기저기 살피느라

바쁘죠 깨를 가져오실 때 불순물들이 섞여 있는 경우가 있어 가지고 이렇게 한 번씩 보면서 저희가 빼드리고

있습니다 동네분들은 사장이 젊어서 좋답니다 들기름 잘 짠다 하네 아직 배운 지 오래되진 않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누구한테 배우셨어요? 아버지가 원래 기름집 하시고 계셔 가지고 아버지한테 기술을 배웠습니다. 이런 카페들이 이렇게

줄줄이 생겨나는 거 같은데 이런 시골도 그런 변화가 오나 봐요. 네 저희도 이제 새로운 카페가 생길

때마다 사실은 기분이 좋아요. 왜냐면 이렇게 카페 거리가 생기면서 사람들이 더 올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러게요. 시골 동네에 지척에 있는 카페가 하나 둘 셋 모여 있다니 여기서 나고 자란 어르신들은 오래

살고 볼 일이구나 하신다네요. 고여 있던 마을에 번진 이 변화의 바람이 고소한 참기름 내음처럼 반가울 바에요. 이제는 뜨거웠던

올여름을 고스란히 견딘 깨가 귀한 결실이 돼 다시 농부 곁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아 원래 직접 배달도

가세요 어머니 할머님 안 계실 때는 저희가 가져다 드리기도 해요 서비스가 좋은데요 바로 집이다 보니까 할머님 기운 다

됐습니다 가져오라고 혼났어 고마워 아이고 습니다 어 럼 맛있게잖아 맛있게 어 아주 잘 짰는데

그렇게 고생을 하셔서 저희한테도 믿거 맡겨 주시니까 저희도 또 정성을 들여서 한은 또 뿌듯하고 머 좋은

기름을 보답해 드리니까 만족하고 있습니다 시골마을에 불어닥친 훈훈한 바람 그 바람이 시작된 곳으로 다시

왔습니다 옥 페이스트 뭐 꿀 연휴 뭐 넣어서 이렇게 크림을 만들어요 미리 처음엔 부모님이 애 지은

농작물의 제값을 매기고 싶어 열게 된 베이커리 카페 지금은 동생이 맡아 운영하지만 사실

시작은 형과 함께했답니다. 자리 잡고 난 뒤 형은 또 다른 컨셉의 카페를 하나 더 차린

거였죠. 어떻게 보면 경쟁이 아니라 진짜 상생. 지금 엄청 고령화나 이런 소멸 이런 단어들이 농촌을 대표하는데

여기만큼은 좀 거기서 벗어나지 않나. 그 스위트 로간 디저트, 그 활약에 설렘 한 스푼 추가합니다.

뜬금 없이 나타난 시골 카페 하나 때문에 갑자기 사람 불어나기 시작한 시골 마을｜K-디저트｜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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