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말투와 행동으로 UFC 최강 악동으로 평가받는 코너 맥그리거. 그런

맥그리거와 1승 1패를 주고받은

네이트 디아즈. 모두 기억하시나요? 경기

도중 상대방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장 밖에서도

자주 싸움에 휘말려 악동을 뛰어넘어

갱스터 소리를 듣는 파이터죠. 그런데

이런 세계적인 선수를 제대로 참교육한

대한민국 선수가 있으니, 그는 바로 팀 스턴 김동현 관장입니다. 최근 김동현

관장은 주지 스님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남진 관장과 함께 강철

부대의 김상욱 선수, 월드 삼보 챔피언

고석현 선수, 그리고 무적의 복근을

자랑하는 박승현 선수 등 엄청난

후배들을 양성하며 팀 스턴건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죠. 물론 많이들

아시다시피 그는 예능계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하며, 과장 조금 더해서 텔레비전을 켜면 나올 정도로 인기

스타가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주는 재미있는 모습 때문에 가끔 김동현

관장의 격투 실력이 잊혀질 때가

있는데, 그래서 준비해 봤습니다. 오늘은

연예인 혹은 관장이 아닌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전성기 시절의 세계적인 파이터를 어떻게 꺾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경기는 딱 10년 전이네요.

지난 2011년에 치러진 경기이며, 전 세계

최고 격투기 웹사이트 중 하나인 SHERDOG이 선정한 2011년 최고의 경기

탑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만 29살의 풋풋한 김동현 선수와 만 25살의

젊은 네이트 디아즈입니다. 경기 초반부터 디아즈의 킥 방어가

취약하다는 점을 공략하는 김동현 선수!

이에 들어오라는 듯이 끄덕거리는

디아즈입니다.  Natural Southpaw Stun Gun, 김동현 선수 깊숙하게 공격하려는

자세를 잡고 있습니다. 펀치 거리에서 디아즈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려는 디지의 앞손 싸움, 그리고 잽

가볍게 쳐내는 김동현 선수. 상대방이

공격을 할 때 거리를 주지 않고, 디지의 레그킥 방어의 취약점을 파고

들어 자신의 리듬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치열한 앞손 싸움이

이어지다가 선수 연타를 퍼부으며 공격을 걸어봅니다. 하지만 김동현 선수

스텝으로 거리를 벌리면서 완벽하게

패링. 크게 휘두르는 디아즈의 훅

타이밍에 허리를 잡아 버리면서 깔끔하게 태클 성공합니다. 김동현

선수가 탑 포지션을 점유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현지 UFC 해설은 그레이시 가문에게 주짓수를 배운 디아즈

선수가 서브미션을 걸 가능성이 있다며, 오히려 김동현 선수에게 위험한

상황이라고 했는데요. 강력한 라이트를

송곳처럼 내려꽂으며 이런 의견을

선수입니다. 그라운드 혹은 주짓수에 대해 잘 모르시는 구독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잠시 동안 하프에서

마운트를 빼앗을 뻔한 김동현 선수.

불리한 자세에서 탈출하기 위해 디아즈는 무릎을 들어올리고 몸을

뒤집으며 가드 자세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천하의 김동현 선수가 이것을 모를 리 없죠. 디아즈 선수가

등을 돌리며 빠져나오려 하자 김동현

선수는 엉덩이와 사타구니 쪽에 손을

찔러 놓고 잡아 버리면서 말 그대로 디아즈 선수의 움직임을 봉쇄해

버립니다. 상체를 틀면서 중심을 이동하는 디아즈. 깔려 있는 상황에서

김동현 선수의 안면을 때리는 디아즈.

김동현 선수, 맞으면서 고개를 끄떡

거리는데, 살짝 욱한 것 같기도 하죠.

그리고 기습적인 풀 스윙 파운딩을 꽂아 놓습니다. 얼핏 보면 안면

자세처럼 보이지만 팔이 잡힌 상황이

아니죠. 김동현 선수는 디아즈의

아킬레스건을 잡고 머리 위로 넘겨

버립니다. 몸이 완전히 접혀 버린

디아즈. 단순한 몸싸움처럼 보일 수

있으나, 저렇게 몸이 접혀 버리면 숨쉬기가 굉장히 불편하며 몸을

움직이기도 어렵습니다. 궁금하시다면

혼자서 이 요가 자세를 해보시죠. 혼자 가만히 이 자세를 취하기도 어려운데

괴력의 격투기 선수가 위에서 짓누르며

때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살벌한

상황인지 이해가 되실 겁니다. 불편한

자세를 바로 탈출하려는 디아즈. 유리한

포지션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시 가랑이 사이로 손을 넣는 김동현

선수입니다. 똑같은 공격에 당하지 않기

위해 등을 잠시 내줬지만, 이는 페이크였고 바로 하프가드로

돌아옵니다. 정말 뱀 같은 움직임입니다.

발목을 비틀어 버리는 관절기, 앵클락.

시도해 보려는 디아즈, 하지만 김동현

선수는 가볍게 발을 빼냅니다. 틈이 보이자마자 다시 풀가드 들어가고

주먹으로 툭툭 두 번 쳐줍니다. 주짓수

고수답게 계속해서 몸을 굴리며 포지션에서 빠져나오려는 디아즈이지만

다시 어깨를 밀면서 상위 포지션으로 1초 만에 돌아오는 김동현 선수.

매미처럼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래플링

전문가를 그래플링으로 압도하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불쌍할 정도로 1라운드 내내 바닥에 깔려서 방어만 하는

디아즈입니다. 김동현 선수, 날아오르며

복부에 니킥을 꽂아 놓습니다. 이에 반응하고 일어나려는 디아즈, 하지만

움직임을 기다린 거죠. 바로 자신의

무게를 던지며 같이 굴러 버리는 김동현.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하

김동현 선수의 발을 잡고 파운딩을 시도해 보지만, 김동현 선수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도발합니다. 디아즈는

김동현 선수의 발목을 비틀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슬기롭게 빠져나옵니다.

그렇게 두 발로 복귀하는 양 선수, 정말 박진감이 넘칩니다. 거의

4분 동안 깔려 있었고,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한 탓에 디아즈 선수

체력이 많이 빠진 것 같습니다. 체력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죠. 살짝

느려진 듯한 디아즈 선수입니다. 김동현

선수, 계속해서 들어와 보라고 도발하는군요. 디아즈 선수도 한 성질

하는데, 경기도 마음대로 안 풀리고 도발까지 당하니 약이 바짝 오른 것

같습니다. 곤장을 올린 뒤에도 끝까지

째려보고 있군요. 이 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인사이드 레그킥을 명중하며 가볍게

리듬 타는 김동현 선수입니다. 바로 거리 좁히면서 엄청난 파워의 왼손

펀치! 이번엔 아웃사이드 레그킥을

UFC 갱스터 '네이트 디아즈'를 박살 낸 20대 김동현의 위엄 ㄷㄷ

UFC 갱스터 '네이트 디아즈'를 박살 낸 20대 김동현의 위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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