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줄 거예요

중심이 잘 잡혀 있는 것 같다. 생각이 심플해집니다.

[음악] 언니, 왜 내가 옷장 정리하면서

생각해 봤는데, 나는 내 30대가 기대가 되는 거 같아. 갑자기, 언제나 뜬금없지만

나는 곧 서른이 된다. 재수를 하면서 우울하게 시작한 20살과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20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0대를 맞이하고 있다니.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주변 친구들은

모두 비슷한 고민을 한다. 이직, 계속되는 취업 도전,

결혼과 이별, 새로운 공부, 새로운 도전,

그리고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찐 어른 행동을 해야

할 것 같은 약간의 혼란스러움. 어마어마하네요.

진짜 부담감 가득했던 내 20대 같다.

이럴 때 필요한 노동요 [음악] 안녕하세요. 김로사입니다. 저는 후회

없던 20대를 보내고 공항으로 퇴사를

했습니다. 나를 너무나 사랑하며 30대가

무척 기대되는, 절 닮은 공간에 있는 94년생입니다.

오늘은 제가 주체적으로 20대를 보낼 수 있던 방법을

풀어볼게요. 저와 비슷한 상황, 다른

상황, 다른 의견, 공감 가는 부분이 있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더 많은 분들에게

그리고 저에게도 인생의 경험을 넓히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할게요. 우선 첫 번째는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마주하기입니다. 저는 20대를 겪으면서 다양한 경험,

여러 사람, 새로운 환경의 중요성을 진심으로

느꼈어요. 그리고 서른을 마주하는 지금, 이제는 좋은

사람과 좋은 환경 세팅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다양한 사람과 환경을 마주하면 두 가지 좋은 점이 있어요.

우선, 내 그릇을 넓혀줍니다. 사람들을

여러 가치관을 마주하고, 상처받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해요.

그러면서 나의 가치관을 뚜렷하게 만들어 갑니다.

내가 공감하는 포인트가 점점 생기고, 이럴 때 나는 싫고 좋구나 하는 것을 알게 돼요.

그 다음 새로운 환경은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선택지와 기회를 가져다주기도 해요.

휴학생 때 단순히 돈을 모으려고 파트타임으로 들어갔던 프랜차이즈의 스터디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취업 제안을 받았어요.

하지만 동시에 서울권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주체적으로 사는 동료들에게 자극을 받았죠.

결국 저는 서울권 대학에 편입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실행력이 나를 바꾸기도 하지만, 주변을 새로운 사람과 환경으로 채우면 생각지도 못한 인생의 방향이 펼쳐지고 가치관의 깊이가 생깁니다.

이런 경험이 내 자신을 누구와도 대체하지 못하는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줄 거예요.

나만이 경험할 수 있는 발자취니까요.

두 번째, 내가 가장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찾은 것, 앞서 말했던

다양한 경험과 사람을 마주하며 폭풍 같은 20대를 보내다 보면, 내

자신을 잃어버리기가 쉬운데요. 대학생

때부터 종종 "너는 중심이 잘 잡혀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생각을

해보면 내 중심은 항상 나답게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었어요. 학교처럼 같은 공간에 오래

보는 친구들, 수능에 똑같은 목표로

달려온 우리는 갑작스럽게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사회의 다양함을 마주하며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내가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공간을 한두 곳 정도는

만들어 두는 거예요. 내 방이어도, 작은 카페여도, 서점이어도, 어느

한적한 공원이어도 괜찮아요. 아무 생각

없이 나를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긴장감을 풀어주고 자연스럽게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거든요. 저는 대학생 때 항상

고정으로 가는 카페가 있었고, 인턴 때는 쉐어하우스의 작은 방과 회사

근처 카페, 직장인이 되고서는 저만의

집에서 내면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기록하기는 사회초년생 때 들인

언어 능력이 뛰어나고 최상위권의

대학을 나왔고 엄청난 스펙을 가진

그런 신입사원은 아니었어요. 근데

다녔던 세 곳의 직장에서 항상 돋보이고 신입이나 그 연차 같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았던 것이 어마어마한

무기였답니다. 내가 주체가 되지 못하고 외부로부터

좌지우지되는 업무 환경에 놓이니까

정신을 붙들려고 기록을 시작했는데요. 사수가 없어 홀로 일하는 조언을

어떻게든 기억하려고 애썼고, 할 일을

까먹지 않고 데드라인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고, 일을

하면서 들었던 고민, 생각, 깨달음을 적고, 그

기록들이 저는 실수가 줄고 업무에 밀도가 높아졌으며, 같은 일을 해도 더

주체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 기록의 힘을 깨달았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1만이 아닌, 꾸준히 나를

위한 다이어리를 작성하는 습관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인맥에 집착하지 말기예요. 대학교,

회사, 새로운 곳에 들어가면 어떻게든 무리에

속하려고 하는 건 우리 모두의 본능인

것 같아요. 때때로 나는 끼지 못하는 저 무리가

참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뭔가 유명하거나 잘난 사람들,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그 관계를 형성하려고 하고요.

근데 여러분, 우리 그런 건 좀 내려놓도록 해요. 그거 아세요? 제가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면, 그리고 앞에서 말한 대로 스스로에게 집중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더 재밌는 건 자연스럽게 좋은

사람들이 주변을 채워 준다는 거예요.

결국 내 인생은 혼자 걸어가는 길과 같은데요. 그 과정에서 잠깐 동반자를

만나기도 하지만, 우리의 길은 고유하고

다르기에 결국 스스로 갈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저는 내향적이고

모임이 잦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거쳐간 모든 곳에서 좋은

인연을 만나 꾸준히 연락을 하고

이어가는 좋은 사람들. 얼굴을 오랫동안

보지 않았음에도 어색하지 않게 연락하는 그런 인연들이 있답니다. 내가

먼저 찾기도 하고, 웃으면서 연락 와주기도 하는 그런 인연들이에요.

당연히 점차 멀어진 지인도 있습니다. 그건 누구의 잘못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그냥 각자의 길이 달라서입니다. 그런 건

너무 담아둘 필요가 없어요. 내 인생의

서른을 앞두고 전하는 20대에 꼭 알면 좋은 것 | 삶을 바꾼 습관 | 20대 옷을 버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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