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안녕하세요. 한 주간의 이슈를 쉽고

재밌고 날카롭게 풀어드리는 이슈체크

시간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오늘도 막힘없는 경제 분석, 김수원 MTN

기업경제센터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예, 안녕하세요. 네. 코스닥 상장사 A사가 상장한 지 1년도 되지

않아서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투자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공모가가 2만

원이었는데 현재 6천 원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와중에 공장 건설 등의

목적으로 하는 유상증자가 아니라 차익금 상환 등의 목적이 크다는 점,

그리고 최대 주주의 유상증자 참여율이

정작 저조하다는 점 등에서 투자자들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센터장님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네. 그 한국 주식으로 1억을 만드는 방법 아시죠? 더 많이

투자해서 더 많이 벌면 되는 걸까요?

참 안타까운 이야기인데요. 지금 오늘 우리가

다루려고 하는 주제는 사실은 이거 국장에서 아주 어떻게 보면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라서 좀 진부한 면이 없지는 않으나, 이거 볼 때마다

화가 나는 거예요. 볼 때마다 화가 나서 오늘 한 번 더 말씀을 좀

드려야겠다 싶어서 이 주제를 갖고 왔고요.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게

어떤 유상증자 공시인데, 보시면 이

회사는 한 965만 주 발행 주식 수가 있는데, 유상증자로 320만 주를

발행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유상증자

그러니까 유상증자 비율이 조금 높기는 높습니다. 30% 

넘으니까. 자금 조달 목적을 보니까

빚 갚는다고 70억, 그다음에 운영

자금으로 100억을 쓰겠다는 거예요.

뭐 한 170억 정도. 주주 배정 방식으로 하겠다. 자, 구조는 한 주당

신주는 0.33주,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냥 우리가 좀 뭐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유상증자 같기도

한데요. 근데 이제 유상증자에서 또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이 뭐 유상증자

비율이 조금 높다는 부분도 눈에 띄기도

하지만 이 최대주주, 최대주주가 지분 25% 갖고 있습니다. 근데 이 김진현

대표이사이 최대주주가 유상증자로 자기한테 배정된

주식 중에서 한 3% 정도만 참여를 할 거라는 거예요. 그러면 나머지

97% 물량은 그냥 신주인수권 증서

형태로 장에서 팔겠다. 다른 다른 사람이 사서 이 유상증자에 들어가라는

이야기거든요. 굉장히 최대주주의 책임이

이제 이런 식의 유상증자는 사실 어

그, 양아치 기업에서 흔히 볼 수가

있죠. 그래서 금융감독원에서 회사가 유상증자를

하는데 주주 배정으로 하는데 어, 최대주주가 그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거나

아주 소유로 참여하면서 경영권 변동이 우려되는 기업은

조심하라는 그런 자료를 내기도 합니다. 근데 어쨌든 이 회사 같은 경우는

지금 최대 주주가 자기한테 배정된 100% 물량 중에서 3%만

참여하겠다고 하니까, 그 점이 이제 좋아 보이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이

회사가 더 안 좋은 점은 뭐냐면,

자, 회사 이름은 아까 김조영 기자가 말씀하신 대로 E8이라고 하는 코스닥

사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게 뭐 저도 사실 잘 모르는

환경을 구현해 놓고요. 디지털 세계에서 현실과

똑같은 환경을 구현해 놓고, 현실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시하는 회사라는

거죠. 근데 여기서 보는 것처럼 24년 2월에

코스닥에 특례 상장을 한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상장한 지 1년도 안

됐다는 거예요. 그러면 상장할 때 이미 상당한 공모 자금을 확보했을 텐데,

상장한 지 1년도 안 된 회사가 지금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더군다나 33% 유상증자를

하겠다고 하는 거고, 지금 공모가가 2만 원이었던 이 회사 주가를

보면 지금 이렇습니다. 완전히 축 늘어져 있죠.

그러니까 2만 원에 공모를 해서 한때 27,000원까지 올라가기는 했지만, 지금 현재 주가가

한 6,000원 정도밖에 안 되는 겁니다. 상장한 지 1년도 안 돼서

이렇게 유상증자하는 사례가 좀 있는 편인가요? 그런 게 흔하지는 않죠. 예,

상장, 상장을 할 때 이미 그 회사가 필요한 만큼 자금을… 이 회사 같은 경우는

100% 신주 발행을 했거든요. 구주 매출 없이 신주 발행을 했으니까, 신주

발행을 할 때 이미 회사가 예상하는 어떤 필요 자금, 그 조달을 했다고

봐야 되는데, 100% 신주 발행하면서

상장 1년도 안 돼서 30% 넘는 유상증자를 하는 회사는 흔하지 않죠.

근데 주가가 이제 최근에, 여기 보면 이제 푹, 많이, 특히 푹 떨어진 게

이게 유상증자 공시 때문에 주가가 확 떨어진 거거든요. 그러니까

주주들은 굉장히 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주가가 떨어지는데 유상증자 발표로 더 떨어진 거죠. 안 그래도 주가가 엄청나게 폭락해서 많은 주주들이 손실을 크게 볼 수 있는 상황인데, 저렇게 또 유상증자를 하겠다니까 주가는 더 떨어진 거죠.

근데 이 회사가 올해 2월에 상장했다 그랬잖아요. 그 상장할 때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회사가 예상한 미래의 실적이 이렇습니다. 보시면, 22년에 3억 정도 되는 매출이 있는데, 24년에 164억, 그리고 올해도 목표 달성하고 내년에는 매출이 306억이 된다는 거예요.

그러면 3년 안에 매출이 100배 이상이 된다는 거군요. 3년 만에 매출을 100배로 끌어올리는 거고, 이 회사는 창업 이래로 한 번도 영업이익을 내본 적이 없는 회사인데, 올해 38억 영업이익을 내겠다고...

작년에 52억 영업적자였는데 올해 38억 영업이익을 내겠다는 거예요.

내년에 가 가지고는 무려 140억 영업

이익을 내겠다, 이렇게 공시를 한 겁니다. 그래서 자기들의 올해와 내년에

초정 실적을 이렇게 제시를 한 겁니다. 어, 정권

신고서에서. 근데 그러면 올해 실제로 실현된 손익은 어느 정도 되느냐?

자, 이게 24년도 3분기까지 올해 완전 결산은 안 나왔으니까 24년도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162억이 아닙니다. 16.2

억입니다. 여기 점을 찍어놨어요. 매출액이 16.2억이에요. 그 회사가

전환이 되긴 될 거 같긴 하지만요. 영업 손실

영업손실, 영업적자. 그러니까 3분기

누적으로 매출이 지금 16.2억, 16.2억 한다고 했는데 3분기. 물론

4분기가 남아 있습니다. 4분기가 더 남아 있긴 하지만, 이 4분기에

좋아져 봐야 얼마나 좋아지겠어요.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이 16억밖에 안 되는

겁니다. 영업 적자가 7.6억, 당기순

손실이 9.9억, 한 100억 정도… 너무 지금 자기들이 내세웠던 24

년도 추정치하고 너무 지금 괴리가

큰 거예요. 예, 그 지금 어… 이게 정권

신고서에 자기들이 제시했던 건데,

지금 이 회사의 밑에 있는 이 표가, 그 저 자본, 23년도 말 기준으로 자본

총계가 -66억이잖아요.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회사가 자본

상장 1년 안돼 30% 유증하는 이에이트..실적전망도 황당 / 김수헌의 이슈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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