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철강 업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 사태에 원가 부담 압박을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체감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수입 비용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지역 업체로선 자체 대응책을 마련하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단 며칠 사이 급등한 환율

탓에 환차손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에도 몇십 원씩 오르락내리락하는 이런 상황이다 보니, 수주를 받은 시점과 우리가 대금을 지불하는

시점에 시간 차이가 그렇게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오르는

거는 절대 대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부산 상공회의소의 긴급 모니터링 결과, 이번

환율 폭등에 원자재 수입 비중이 크고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특히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량의 70~80%

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한 철강 유통 업체의 경우, 대금을 달러로 결제하는

탓에 환율 상승에 의한 적자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었고,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 유통업체의 경우 배가 들어올 때마다

100만 달러 가량의 대금을 즉시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1300원에서 1350원 사이로 와야

큰 부담 없이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은 1400원 넘고, 불안한 정세

때문에 더 올라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특히 광업과 식품, 가스 업종이

환율 급등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화 조치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중소기업 금융 지원 대책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입니다. 오후 5시 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19.1원을 넘어섰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무려 15년 9개월

만에입니다. 코스피도 2% 가까이 내렸습니다. 환율 충격은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발표에서 비롯됐습니다. 달러 금리를 낮추면서도

내년에는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강한 달러가 예상되면서 환율이 출렁이고

정부와 금융당국이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은행들에게 기업의 외화 결제

대출 만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국민연금과 외국계

투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달러가 필요할 경우 시장에서 사들여

대신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환율 변동에 대비해 온 대기업과

달리 수출 중심의 중소기업들은 불안해합니다.

수입 물가가 올라 원가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한 10%

이상 뛰는 거 아닙니까? 국내 구매자들이 가격이 10% 이상 오르면

구매가 어려워지죠. 환율 급등의 또 다른 문제는

정부가 돈을 풀기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돈을 투입하거나 금리를 낮춰야

하는데, 자칫 원화 가치만 더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관세 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

출범도 변수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지역 반등을 유도하기에도 쉽지 않은

그런 상태.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내년 경제 정책

방향에 담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입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전장용

냉각 펌프 마그네틱 부품을 생산하는

청주의 중소기업입니다. 원료가 되는 히토류 1년에 100톤 가량을 국내

최대 규모로 중국에서 수입합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갑자기

수천만 원 오른 대금 결제를 놓고 걱정이 큽니다. 기존 대비해서 약

15~20%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지 않으면 실제로 그 수출 대금, 그러니까 수입 대금에 대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반도체와 2차 전지 등 충북의 주력 수출 산업체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하반기 들어 수출은 증가했지만 원자재를 대부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습니다. 양극재와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전구체 등 원부재료의

10월, 11월 선정 물량의 대금 결제가 돌아오면서 큰 손해가

예상됩니다. 아마 10월 달이 1350원 때였나?

그렇게 기억을 해요. 이번 달에 이제 환율이 폭등해서 1400원대

환율로 달러를 매입해서 송금해야 되니까 사실 좀 큰 부담이 있죠. 두 달 전 13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당선 이후

1400원대로 올랐다가 내란 사태 이후 급등했습니다. 탄핵이 불발되자 더

올랐습니다. 업체들은 123 내란 사태로 인한 탄핵 여파로 해외

거래처나 투자자들의 불안감까지 더해진

것도 악재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손님, 미국에서도 왔었는데 다들 그런

걱정을 외국인들이 하고 앉았으니

그래서 괜찮은 게 뭐냐고 그런 거 물어봐요.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당장

수출 기업들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인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이 되게

촘촘해지면서, 그 수입 원자재, 중간재의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이것이 이제 수출 기업들한테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정치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환율은 더 예측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기업들은 안정된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정부의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입니다.

"지금도 죽겠는데..더 오르면요?" 부산 철강업체 가 봤더니 [뉴스.zip/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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