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 신권을 가지시오. 미실 세주의 손에 신권이 있던

것이 잘못된 것이지. 원래 황실의 것이었는데, 어찌 대의에 어긋난다

하겠습니까? 공주께서 천신 황녀

아니시옵니까? 내가 신권을 가지면, 또 누군가가

빼앗으려 할 것입니다. 만약 빼앗긴다면, 저도 다시 빼앗으려

하겠지요. 그것 없이 아무것도 되지 않을

테니. 하여 신권을 둘러싼 이 싸움을 끝내려

한 것입니다. 애초의 월천대사 하신 약속이 이것입니다.

예. 월천 대사께서 항상 정치 권력에

이용될 수밖에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해서 공주께서 누구도 독점할 수 없도록

공개하려는 것이네. 허나 애초에 황실의 것이옵니다. 어찌

애초에 하늘은 누구의 것도 아니었습니다.

공주님께서 대단한 생각을 하신 듯합니다. 무슨

말씀이신지요? 공주님의 명을 들으면서

이차돈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이차돈이요, 아버지.

말씀으로는 신당을 모시던 귀족들이 불교를

들여오는 것을 반대하자 풍제, 이렇게 해서 꿈이신

일이라고 했습니다. 허나 신앙이란 그리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닌지라 지금까지도 불교보다 신당이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걸 미실이 이용해 왔던 거고요.

더 공부하겠습니다. 유신도 도와주세요. 예. 헌데 오늘 미실 세주와 얘기를

나누면서 조금 놀랐습니다. 미실 세주가

아니요. 수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헌데 그 질문에 답을

하면서 제 스스로가 놀랍도록 웅대한

계획인 듯 얘기하지만 허황되기 짝이

없습니다. 예. 하늘의 시대, 인간의 시대, 그것은

되지 않을 일입니다. 물론입니다. 철없는 순진한

생각이지요. 백성들은 아직 그런 것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런 것도 모르는 주제에 무슨 미실과

[음악] 싸우겠다고? 세주, 세주가 옳습니다. 헌데 왜 그런

표정을 [음악] [음악] 지우십시오.  을 많이

읽었는데, 그 영웅전의 인물이 튀어난

것 같습니다. 감히 아뢰오나 공주께서 성장하고

계시옵니다. 예, 싸워야 할 적에게도 배우고

깨닫고 인정하는 도량이 생기셨습니다. 그렇습니까?

세주, 무엇이 부러우니까? 첫 번째, 그 발상이

부럽습니다. 서라벌 황실에서 나고 자란 이 미실은 할 수 없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 그 젊음이 부럽습니다. 훗날

언젠가는 제사와 정치와 경제가 분리되는 그런 세상에 올

것입니다. 그런 세상을 준비하기에 미실은 너무

늙었습니다. 그리고요, 세 번째, 세 번째는 무엇입니까?

세주, 왜 전 성골로 태어나지 못했을까요? 제가 쉽게 황우의 꿈을

이루었다면 그다음 꿈을 꿀 수 있었을 텐데…

[음악] 세조, 미실은 다음 꿈을 꿀

기회가 [음악] 없었습니다. 미실, 세주와 얘기를 마치고

나오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더 얘기하고

싶다. 미실이 사람과 더 얘기하고 싶다

해서 제가 나올 때 세주께 뭐라고 했는지

아십니까? 뭐라고 하셨습니까? 세주께서 오해하시길

예,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음악]

예, 감사드립니다. 예, 오래 사시라. 저에게 신권을

빼앗아가고 천신황녀의 자리를 빼앗긴… 죽여도 시원찮을 그 아이를

안아줄 뻔했습니다. 문노에게 빼앗기지

않고 만 아니었다면 제가 키웠을 수도 있었을

[음악] 텐데. 개성의 주인이며 새로운 천신

황녀 공주께서 하셨으니 큰 [음악]

일이다. 닌자나 총, 찌른다… 진루? 그게 무슨 소린가? 소아가 아기를

데리고 다니며 이곳에서 만나기로 약조했었네. 옷을 차려주러 갔는데 편지만…

남아 [음악] 있었습니다. 국선 어르신, 셋 내를…

용서하시옵소서. 어르신께선 다른 커다란 계획이 있을 줄 아옵니다. 허나 제가 받은 명은 단지…

이 아기를 살려만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미실 공주를 대적할 자의…

운명은, 이 아기도 저도 평생 모른 채 살려고 합니다. 이 아기를 그런 판에 끼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싸웁니다. 셋 내를 용서하소서. 어찌 된 일인가?

소화는 어찌 된 것이며, 그 쌍둥이 공주는 어찌 돌아온 일이며, 큰 일을 버린 것인가?

왔어. 미실을 이기실 수 있습니까?

근데 왜 갑자기 존댓말이야? 제가 먼저 물었습니다.

공주님, 말씀해 주십시오. 미실을 이기실 수 있습니까?

미실… 그 생각하고 있었어. 이길 수 있을까? 이기려면 어찌해야 할까? 미실은 정말 압도적으로 강해. 근데…

미실에게 없고 나한테는 있는 게 있어. 뭔데요? 미실이라는 적…

난 미실이라는 훌륭한 적이 있고

미실은 진흥대제 이후로 20년 넘게

마수를 만나지 못했을 거야. 미실을 통해서 난 더 강해질

거야. 또 하나 미실과 이야기하면서 알게 된

건데, 미실은 하늘은 두려워하지 않지만, 오히려

백성의 여론을 두려워해. 그래서 백성의 말을 듣는 것도 두려워하는

거야. 하지만 난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 나에게 쏟아지는 수많은 말들이,

질문들이 날 결정할 거야. 자, 이제 네 차례. 왜 갑자기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공주께서 하시는 일을 보니

너무 위엄이 있어 보여서 감히 반말을 못

하겠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부터

공주님을 제 주군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왜 공주께서 저번에 비담을 완전히

버리셨으면서요? 적이 되고 싶지 않아서요.

나 또한 널 적으로 삼고 싶진 않아. [음악]

않다. 무명 비담, 비담의 죽은 덕만

공주를… [음악] 그래, 네가 보기에 그 공주가 세주 미시를 대적할 수 있을

것 같더냐? 아, 하여튼간에 스승님은 걱정이 너무

많으셔. 저 정도면 됐지 뭐. 그래, 해보는 거야. 세상에 나가는

거야. Ah… 뭐야? 대체 엄청 빠르네.

어떤가? 맞습니다. 문노의 건입니다. 월천대사에게 좋은 날짜를

받아 준비하세요. 예, 주님. 또 월천대사

수시로 연하여 의 설계에 관한 것을 항상 확인하고요. 예, 알겠습니다. 유신은

양주의 가민을 중심으로 병력을 키워야

합니다.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해야 하는

[#선덕여왕] EP30| 날 갖고 논 건 네가 처음이야. 김남길 이요원에게 충성을 바치다. #TheGreatQueenSeondeok MBC090901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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