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어, 좀 번뇌 이런 생각을 했었고, 변호사뿐만 아니라...

따지면 했던 일이 있겠죠. 그래서 그때부터 벌써 이제 잘 안 되는 거

아니냐, 뭐... 변호사님, 김앤장에 오래

하셨잖아요. 네, 그죠. 이것저것 듣고

싶은 게 많아 가지고 물어보겠습니다. 시 기간이 그러면 어느

정도 되세요? 제가 2014년 2월에 입사해서 2023년 6월에

퇴사했으니까 9년 5개월, 횟수로 10년

이제 했습니다. 계시면서 담당했던 업무가 어떻게 되셨어요? 김앤장의 좀 이제

특이한 구조인데요. 다른 대형 로펌들은

기본적으로는 형사팀 몇 명, 뭐, 공정거래팀 몇 명, 금융팀 몇 명, 뭐

이런 식으로, 물론 팀을 옮길 수도

있지만 팀을 정해서 뽑는데, 김앤장은

팀으로 뽑는 게 아니라 그냥 뽑아요.

그냥 뽑아서 1년 차 때 여러 가지 일을

시킵니다. 제가 이제 김앤장 구조를 소개할 때 ‘인력 시장’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신입도 있고, 경력도 있죠.

새롭게 들어오신 분들이 이제 명단이

이렇게 전체 다 공개가 되는데, 그 신입 변호사들 명단이 들어오면 선배

변호사들이 뭐 M&A 한다 그러면 실사 업무들이 있고, 뭐 이런 기초적인

1년 차들이 만들어 줘야 되는 업무들이 있어요. 그러면 그런

업무들에서 1년 차들을 이렇게 이렇게

데려가고, 그렇게 1년 차에서 여러 가지를 하다 보면 나한테 맞는 일들,

나한테 맞는 팀이 생기게 되고, 이제 2년 차, 3년 차를 지나면서 이제

팀이 점점 점점 결정이 되죠. 그런

구조고, 저는 경찰대를 졸업했기 때문에

형사 일을 당연히 많이 하게 됐고,

근데 형사 일만 한 건 아니고요. 1년

차 10월부터는 이제 관세 팀이라는 팀에 들어가서 세금 관련한 업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외국과의

무역 관련된 그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밖으로 나가거나 외국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무역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관세청에서 담당하거나, 관세청에서 맡는 업무가 있습니다. 또

업무, 국세청에서 하는 세무조사 업무

등의 업무도 좀 하게 되었고, 제가 또 관심이 있어서 IP 업무라고 하는데,

지식재산권, 특허, 영업비밀 등의

업무도 좀 하게 되었고요. 공정거래 업무도 제가 2~3년 정도

정도는 가상자산이 되게 핫 이슈였습니다. 자산 업무는 뭐랄까요, 금융 관련

보니까 형사 이외에 여러 가지 업무도

많이 한 것 같네요. 음, 변호사, 모든 변호사 업무가

결국은 직장인처럼 자리를 지켜야 되는

업무는 아니고,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업무이고, 그 결과를

만들어내는 시간이나 과정에 대해서는 크게 간섭하지 않아요. 쉽게 얘기하면

김장의 여러 가지 문화 중 하나가 전문가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입니다.

1년 차 변호사, 후배 변호사, 15년 차, 20년 차 선배 변호사 등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존중이 있습니다. 제가 10년 차까지 해 봤으니까,

선배가 봤을 때 1년 차, 2년 차 변호사들이 배울 것도 많고 경험도 없지만, 김장에 들어올 정도의 변호사라면

기본적인 능력이나 자세를 갖춘 변호사들이죠. 그러다 보니 10년 차 변호사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1년 차 변호사가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늦게 출근한다고 뭐라고 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일과'라고 하면 꼭 9시까지 자리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업무량이 많습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해야 하는 업무 자체가 많기 때문에, 2~3년 정도는

큰 형사 사건 하나를 계속하다 보면 정말 일을 많이 해서 타임시트를 쓰거든요. 어떤 일을 얼마나 했는지 가지고 청구도 하고,

고객에게 우리가 이 정도 일을 했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하는 데 시간을 가장 많이 썼을 때가 한 달에 430시간 정도까지 썼어요. 그냥

30일 나눠 보면 하루에 한 14시간 일을 해야 되잖아요. 뭐 대강 예상되죠.

그리고 3년 정도를 평균 한 330~40시간 정도 일을 했으니까, 그때 말고도

보통 한 200~50시간 정도는 했던 거 같으니까 저는 일을 좀 많이 하는

편이었고요. 지금은 변호사들 사이에서 편차가 많다고 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요즘 하고 있는지 많이 줄긴 했다고 하는데, 워라벨이 살짝… 워라벨이

좋을 수 없죠. 변호사뿐만이 아니라

워라벨 따지면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연예인이라든지

어떤… 기억을… [음악] 회장님이라고… 김장이… 기본적인 비용 자체가 높기

때문에 높은 이유는 변호사 업이라는 게

원가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그 사람의 능력과 재능, 경력,

경험을 이용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그 능력에 따라서 이제 그

사람의 가치가 책정이 되는 거고, 그리고 그런 전문가들이 모여서 일을

하기 때문에 비용이 높은 거고, 그래서 이제 개인이 사건을

맡기기에는 그렇잖아요. 개인한테 1억…

2억 이런 사건들이 큰데, 그 1억

순 없으니까 그런 개인 사건들은 잘

하진 않고,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사건들, 그런 것들을 맡기게 되고, 그런

사건을 하다 보면은 당연히 그 일을 결정하고 그런 분들을 많이 만날

수밖에 없고요. 삼성, 뭐 SK, 뭐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들 많이 뵀습니다.

그게 제가 잘라서 그런 건 아니고, 김장이 훌륭한 로펌이라서 그런 거죠.

연예인도 가끔 보긴 하는데, 생각보다

본인이 직접 오는 경우는 잘 없어요. 그래서 많이 보지는 못했고, 오히려

나와서 연예인 사건을 몇 건을 했는데,

실제로 본 사람은 없다. 음, 저는 경찰대 졸업을 하고 경찰

하다가 사법시험 합격해서 바로 김앤장을 갔으니까. 달라진 거는 일단

급여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일단 어,

좀 버네, 이런 생각을 했었고, 그다음에

사람들이 대하는 게 되게 존중을 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왜냐면 제가

연수원 43기, 그때 연수원 41기 로스쿨 변시 1회가 같이 나왔어요.

그래서 그때가 이제 변호사가 가장 많이 나올 때거든요, 저희

43기 800명이 나왔고 변시 3회가 뭐 한 1700명쯤 나왔나?

뭐 변호사가 한 해 이제 2500명 정도 나왔을 텐데, 그 그때부터 벌써

이제 잘 안 되는 거 아니냐, 뭐 돈 많이 안 버는 거 아니냐, 뭐 이런

얘기, 그들이 이미 막 나올 텐데 변호사다, 그러면 변호사 요즘에 뭐 잘

안 되는 변호사 많지 않냐, 막 이런 얘기를 하다가 어디 있냐, 아 김앤장에

있다 그러면 더 이상 이제 말을 안 하는 거죠. 그래서 김앤장 들어가서

가장 좀 편했던 거는 어디 가서도

존중받는 느낌, 존중받는 게 좋았던 거

같습니다. 제일 궁금했던 건 봉급인데, 사실은 궁금해서 저도 많이

찾아봤죠. 들어가기 전에 얼마를 버느냐

보니까 너무 많이 버는 거예요. 그래서

기대를 했는데 저희 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일단 들어가서 세전 기준으로

1억은 넘는 연봉이 있고, 그리고 지금은 또 올랐어요. 저희 때가 가장

낮았고, 로펌들이 서로 경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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