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민간 기업이 소형 로켓을

발사했는데,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시도였는데, 또 실패로 끝났습니다. 고도

100km 지점에서 방향성을 잃고 회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제어 센터에서

로켓을 폭발시켰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일본판을 자처하고 있는 민간기업 스페이스원의 18m 크기 소형 로켓

카이로스를 발사했습니다. 발사 뒤 단

카이로스 1과 달리, 출발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발사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환호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날아오르는 듯했던 로켓은 조금씩

이상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똑바로 직선을 그리면서 날아가야 하는데, 원을

그리듯 회전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다 잠시 후 폭발했습니다. 잠깐의 환호성은

곧 긴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회사는 기자회견을 열어 발사

3분 7초 경과 시점에서 임무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비행 중단을

조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도 100km 상공에 있을

고체연료 로켓 카이로스를 이용, 고도 500km 우주공간에 도달해

소위 폭발했지만 이 회사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시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음악]

일본이 쏘아올린 작은 로켓…뱅글뱅글 돌아 ‘자폭’ / KBS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