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때 아버지의 외삼촌이

사업에 연대보증을 선 적이 있어요. 내년에 경기가 풀리면 금방 좋아질 거예요.

그리고 몇 년 후 그 사업은 [음악] 부도가 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동케

플렉스의 동케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제가 도심 최대 겨울 테마파크에서 수많은 썰매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따뜻한 호캉스를 하기 위해 강남

한복판의 왕궁으로 가보겠습니다. 어딘데요?

바로 임피리얼 팰리스! 그 양주 이름 아니야.

올해 30살이 된 전통의 양주보다 더 오래된 호텔. 1980

년에 아미가 호텔로 시작해서 95년 특1급, 99년 특1급으로 업그레이드,

2005년엔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로

재탄생했던 강남 전통의 강자.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경영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2022년 운영을

중단했었고, 그리고 2024년 드디어

강남을 호령하던 황제가 돌아왔습니다.

심지어 12월에 아코르 브랜드와 손을

잡으면서 다시 탄생한 곳! 무려 35년

동안 강남을 지킨 터줏대감의 새로운

이름은 그랜드 머큐어 엠배서더 서울 강남입니다.

이만큼 긴 이름! 오늘은 이 호텔이 긴 이름처럼 오래 갈 수

있을지, 리뉴얼 상태부터 장단점까지

제가 냉정하게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근데 여기가 어딜 봐서 왕궁이 맞아요?

주차장부터 이상해요. 먼저 단점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할게요. 지은 지 꽤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주차장 통로가

넓지 않아요. 운전이 미숙한 분들이 차

긁어먹기 딱 좋은 구조예요. 거기다

진입로도 약간 복잡해요. 크게 정문 쪽과 후문 쪽 입구가 있는데, 정문

쪽은 입구와 출구가 한 차로를 동시에

이용 중이어서 가끔씩 들어오는 차와

나오는 차가 딱 마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급 호텔 치고 아쉬운

점이죠. 나는 베스트 드라이버라서 괜찮아요.  두 번째 단점, 차를

세우고 호텔로 이동하는 길 역시 복잡한 편이에요. 저기 안쪽으로

들어가서 조그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가면 호텔과 연결된 구조.

로비가 없는데, 여긴 호텔 2층, 즉

연결되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엘리베이터 타고 한 층 내려가야 로비가

등장해요. 저 역시 로비 층으로 가서 체크인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예약한

객실은 완벽하게 리뉴얼된 레지던스

객실, 그야말로 멋진 객실이에요. 여기

임피리얼 팰리스는 크게 호텔과

레지던스 동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체크인은 공통적으로 호텔 로비에서

진행해요. 하지만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따로 있습니다. 객실까지 직접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직원분 안내를 따라

객실로 올라간 다음, 재탄생한 왕궁을

한번 만나보면, 들어오자마자 있는 옷장에 샤워가운 두 개, 슬리퍼, 그리고

런드리백, 슈미트가 있고, 반대편에는 레지던스 객실답게 부엌이 있죠.

싱크대도 있고, 인덕션도 있고, 냄비와 밥솥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고,

빨래와 건조까지 가능한 일체형 세탁기도 있고, 각종 식기류도 준비되어

있어요. 이게 바로 첫 번째 장점! 레지던스 객실로서의 기능이 완벽해요.

이 정도 기본은 아니죠. 생색낼 만한 녀석이 건너편에 추가로 있습니다. 바로

옷장 옆에 보이는 스타일러! 이것까지

갖춰져 있으면 그야말로 부족함이 없죠.

저 역시 겉옷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서 넣어 놓고, 냉장고를 한번 열어

봤어요. 이거 다 돈 내고 먹는 거 아니죠? 레지던스 객실의 경우 미니바는 무료

제공이에요. 맥주 두 캔과 콜라 하나, 주스랑 탄산수까지 그냥 마시면 되는

거죠. 거기다 아일랜드 테이블 위에

미니바가 있는데,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과 함께 놓여 있는 감자칩과

견과류 커피 캡슐까지, 이것도 싹 다 무료고요.

그리고 침실로 돌아서면 두 번째 장점! 방이 엄청나게 넓어요.

광활하고 네모난 형태의 객실 한쪽 벽엔 TV가 있고, 

소파랑 테이블도 있고, 책상이랑 의자도 있고, 킹사이즈 침대도 있고…

혹시 이건… 내 친구 지니? 지니야, 커튼 열어줘! 지니야… 죽겠네, 뭐야 너!

지니 아니었어. 제 친구 지니가 아니고, 어떤 명령도 듣지 않는 태블릿… 좀 아쉽긴 하지만,

그 대신 안쪽에 광활한 욕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쪽엔 세면대, 다른 쪽엔 커다란 욕조가 있죠.

패널리스트: 아, 깔끔해요. 옆쪽으로 비데가 딸린 변기 칸과 샤워 칸이 따로 있는데,

샤워실 어메니티도 펜할리곤스 제품이에요. 정말…

왕궁에 걸맞는 크기, 그리고 왕궁에 걸맞는 시설… 저…

역시 제국의 왕처럼 소파에 누워서

낮잠을 좀 자볼까 했는데… 왜 안

보여줘? 여기서 세 번째 단점. 왕국에

뷰는 성벽 뷰. 창문이 하나 더 있는데

그쪽을 보면 그냥 주택이 보이는 전망…

레지던스 객실은 11층이 최고층이라

뷰가 좀 아쉬운 편이에요. 반대편

도로뷰 객실도 있는데, 그쪽은 좀 더

시원하게 뚫려 있는 형태예요. 하지만 밤에 도로 소음이 조금 발생하는 편.

그러니까 조용한 게 중요하신 분들은 이쪽 하우징 뷰를, 그렇지 않은 분들은

도로 뷰를 요청하시는 걸 추천해요. 스타일링 완료! 이제 깔끔하게

정돈된 옷 챙겨 있고, 제가 향한 곳은

바로 클럽 임피리얼 라운지에요.

레지던스 객실인데, 라운지를… 임피리얼

팰리스의 세 번째 장점. 라운지 이용 가능 객실의 폭이 넓어요. 호텔동

이그제큐티브 객실 이상에 투숙하면

당연히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레지던스 객실에도 라운지가 포함되어

있어요. 객실에서 호텔 복도로 간

다음 호텔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으로 이동. 여기 무슨 전통찻집

같은데, 인테리어가 좀 특이하죠. 거의

국내 유일이라 할 수 있는 한옥 스타일 클럽 라운지. 여기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곳곳에 전통 가옥 형태를

적용했는데, 중후하고 전통적인 걸

좋아하는 분들에겐 장점일 수도 있지만,

만약 모던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곳. 거기다 라운지

천장이 낮은 편이어서 답답한 느낌도

있습니다. 물론 양쪽으로 조용한 룸이

마련되어 있는 건 장점. 그렇게 단점과

장점이 공존하는 이곳에선 12시부터

호캉스? 강남 5성급 드디어 재오픈! -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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