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녕하세요 전 늘 제가 50대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50대라고요 반갑습니다 저의 50대의 삶을 같이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제 이름은 정김 경숙이고요 보통은 제 영문 이름인 로이스 킴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연차로 보면 30년을 근무를

했고 크게 세 군데 외자 회사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모토롤라 8년 릴리 제약회사 5년 그리고 구글에서 16년 반을

근무를 했고 구글 코리아에 있을 때 혹시 알파고라는 모르겠지만 네 이세돌과 그 바둑 프로그램하고 그 대결이

있었잖아요 그걸 제가 이제 기획하고 익스큐션까지 다 했는데 그게 가장 기억이 또

남고 12년 반 정도 있다 보니까 뭐 재미는 있었지만 제 역할이 그렇게 커지지 않아서 고민하던 차에 구글

아이라고 가장 큰 컨퍼런스인 이제 그런 거를 할 때 사실은 80% 이상이 해외에서 기사가 나오기 때문에

해외가 굉장히 중요한데 해외에 대한 포커스가 좀 없었어요 그래서 그 일을 좀 하고 싶어서 제가 미국에 가게

됐습니다 미국의 본사의 인터내셔널 미디어 팀이 이제 신설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가 50살이 저는 너무

쌩쌩한 거예요 근데 제가 본사에 가게 될 계기가 생겼는데 어 우리나라 평균 은퇴 연령이 49.3세 하더라고요 아

그래서 제가 아 지금 이게 새로 시작하는게 맞나 어떻게 보면 인맥도 이미 다 마련을 다 해 놨고 그리고

제 구글 코리아에서 개국 공신이 구글 코리아에서 로이스 하면 다 어머 아는 사람이고 밖으로 나가도 제가 어 그

당시에 25년 차에 홍보 일을 하다 보니까 일하기가 정말 수월했고 전무라는 타이틀이 있다 보니까 뭐 으쓱한 것도

있었고 근데 제가 미국을 가면서는 사실 1인 1팀으로 제가 이제 만드는 거기 때문에 아 모든 기득권을 내가

다 놓고 남들 은퇴할 나이에 가야 되나 아 50살에 내가 정말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근데 또 한편으로는

지금 안 하면 다시 시작할 수가 없을 것 같고 일단 가서 망해도 돌아오더라도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좀 했어요

[음악] 팀이 커지면서 소셜 미디어 팀까지 제가 맡아서 아 나름 4년 동안 좀 잘해 왔다 그리고 이제 그 당시에

제가 책도 한 권 썼어요 그 책도 베스트셀러가 됐고 그리고 또 키즈라는 것도 나가서 사람들이 좀 저도 알아봐

주고 그래서 아 이렇게 회사생활 하다가 마무리하면 참 좋겠다라고 해서 나름대로 아 좀 자신감도 있었는데

2023년도 1월 20일이었는데 이제 아침에 일어나부터 이제 이메일을 이렇게 체크하는데 이 돌고 안 열리는 거예요

그래서 어 버그가 있나 그리고 이제 개인 이메일을 열었는데 그중에 이메일 하나가 이제 노티스 regarding your employment 그니까

너의 고용에 관한 공지 이런 이메일을 떠서 We have a job for you Google 어 너 일자리가 없어 그리고 그 밑에 줄에 오늘부터

회사 안 나와도 돼 영어는 이해하겠는데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뭐지 누가

장난 쳤나 왜냐면 정말 저는 뼛속까지 구글러였고 일도 잘했고 그 고가도 항상 최고였고 바로 그때도 승진

대상자에 어떻게 보면 정말 로이스 빨리 성진을 시켜야지 이렇게 인정도 받았는데 이거는 장난 매이다 근데 저

이제 그 저를 미국에 불러 주신 SVP, 그 시니어 부사장님께서 전화 주셨는데 어 괜찮냐 그래서 어 나는

뭐 무슨 얘기지 했더니 간밤에 구글이 12,000명 해고 발표가 있었고 너 팀이 다 임팩트가 됐고 계속

비현실감이 있어 이게 뭐지 진짠가 설마 혹시 내일 정도 어 회사가 이렇게 이메일 다시해서 어제 이메일

실수로 보냈어 이렇게 할 것도 같고 사람들이 많이 물어봤어요 어 몇 년 정도 더 있을 예정이에요 이제 그때

제가 그러게요 그 구글 참 좋은 회사인데 한 2년 정도 있다가는 제가 아마 조금 작은 회사 가고 싶어요 내가 이 남자랑 이 남자랑 난 2년 뒤에

내가 헤어질 거라고 내가 생각을 했어 근데 이 남자가 저 먼저 찬 거예요 아니 차도 내가 차야 되는데 왜 네가

차 이런 거죠 그 전부터 제가 어 친구들하고 일박이일로 주말에 여행 가기로 했던 게 계획이 있어서 사실

그거를 취소하려고 그랬어요 왜냐면 제가 정리하고 됐기 때문에 애들이 너무 다운될 거 같고 오래간만에 여행

가기로 했는데 하자니 내가 너무 힘들 거 같고 그냥 만나자마자 얘기했어요 야 근데 내가 정리하고 됐어 근데 그

말을 하니까 이제 그 레이오프 객관화 되기도 하고 이제 후련해진 거예 일박 1 동안 놀러다니면서 그냥 뭐 오늘 나 뭐

파스타 먹고 싶어 그러면 걔네들 아니야 뭐 하고 싶 확인려 그러면 제가 야 나 레이오프 됐잖아 지금 내 말 들어

줘 그러니까 그걸 계속 그 벤팅 아웃이라고 하는데 오늘 뭐 하자 그러면 안 된다 그러면 아 나 레오프

됐잖아 내 말 들어줘 막 이런 게 너무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래 내가 30년 열심히 일을 했고 뭐 퇴직금도

넉넉하게 받았고 그럼 이제는 좀 네가 해보고 싶은 거를 좀 해보는 시간으로 가져도 좋겠다라고 하는 약간 반전의

이제 생각을 좀 하게 됐죠 그게 사실 시간적으로 보면은 2박 3일 밖에는 안 갔어요 그러니까 제가 금요일 날

아침에 어 통지를 받고 주말에 정말 막 롤러코스터 a 감정의 기복을 겪고 일요일 저녁 때 이제 자리에 딱

앉아서 그래 어쩔 수 없으니까 내가 하고 싶은 걸 해 보자 그러고 제가 하고 싶었던 거를 이제 리스트업을 쭉

했거든요 뭐 맛집에서 알바하기 운전사 대기 강아지나 이런 애완동물 키우기 기르기 바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요일 밤에 트레이더 조는 온라인으로 넣고 나서 제 이력서를 보면 뭐 대학원 다섯 개나 나왔지

뭐 구글에 있었지 이 사람이 아마도 장난친다고 안 뽑을 것 같아 갖고 월요일 날 아침 일찍 이력서 프린트해서

매장 찾아갔어요 나 온라인을 접수했고 진심이야 나 뽑아 줘 그리고 그 주에 인터뷰 보고 그 주말부터 이제 트레이더

조라는 미국 슈퍼마켓에서 알바를 시작을 했습니다 트레이더 조에서 마트에서 일을 하고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 하고 리프트라 하는 우버 같은 데서 이제 운전사를 하고 6개월 했는데도 저 아직 좌장이 별로 좋아

지 않아서 약간 현타가 온 거예요 어 그래서 제 친구한테 아 나 6개월 동안 정말 일은 재밌어 알바가 근데

그 정규직을 잡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얘기를 했더니 로이스 개비라는게 있는데 직장과 직장 사이에 아니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잡기 사이에 이게 해보는게 개비가 개비를 한번 가져 봐 그러는 거예 그래도 목표가

있어야 되 되겠다 목표가 없으면 어 나중에 되돌아봤을 때 내가 뭐 했나 싶기도 해서 그 목표를 어떻게

세우는게 좋을까 하다가 저희가 만시간의 법칙이라는게 있 어떤거든 1만 시간을 투입하면 매스가 된다 할

수가 있다는 건데 그럼 저도 1만 명을 만나면 그 인생에 선생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1만

명 만나기 프로젝트라고 이제 개비 프로젝트를 정했어요 트레더 조는 전국에 있는 슈퍼 체인 임페일 배송 딱 하는 게 우리의

제품은 아니다 우리의 제품은 사람의 관계가 들어간 거다라고 해서 정말 그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되어서

거기에서 일하는 사람이 너무 항상 행복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아 나도 그 안에서 좀 들어가서 일을 좀 행복하게 해보자라는 게 있었고 왜냐면

운전사는 정말 처음 봤는데도 어떨 때는 그게 더 편해서 마음을 툭 터 놓잖아요 운전사가 되면 많은

사람들하고 대화할 수 있겠다라는 것도 있었고 작은 역할이었지만 산업을 공부할 수 있을 기회가 돼서 저는

아 이걸 해봐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당연히 겁났어요 어제까지 만해도 구글 디렉터였던 우리는 약간 좀

그런 육체 노동자를 약간 천시하는 문화에서 제가 살았기 때문에 그랬던 거 같아요 오늘부터 내가 마트 보통

생각 마트 아줌마 아저씨 내가 그런 사람이 되는 건가 이런 내가 이걸 안 하면 앞으로 아무것도 못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이걸 깨야지 다른 것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금 나가기 전에 거울 있어요 거울을

딱 이렇게 보는데 못 할 거 같은 거예요 내가 아 진짜 할 수 있을까 달을 하나 이렇게 드렸는데 이게 무슨

그 남북 경계선을 넘는 그 노란선 있잖아요 그걸 넘는 것처럼 얼마나 비장했는지 큰 자신감을 줬습니다

트레이더 조에서 또 일을 잘하다 보니까 제가 6개월 만에 섹션 리드가 됐습니다 어 초고속 승진 제가 맡은

데는 캔디언 쿠키 섹션이 근데 초콜릿을 사람들이 되게 많이 먹기 때문에 그 섹션이 생각보다 큰데 또

6개월 만에 초고수 승진 대서 지금 매니저로 있는데 매니저는 일한 시간이 되게 길어요 거의 한 시간에서

10시간을 매장에 있는데 미국은 매니저가 더 남들이 하기 싫은 거 더러운 거 어려운 거 이런 거를 하게

되어 있어요 또 이렇게 은자로 된 돌리라고 말하는 그런 카트가 있어요 몸쪽으로 이제 무게 중심 옮겨서 이제

그 끌고 가는 건데 이 200kg 제가 보통 해요 아직 요령이 없다 보니까 그래서 피멍이 들어요 그 스캔을 하다 보면

캐시 하다 보면 반 이상이 냉장 또는 냉동 제품이에요 그 스캔을 다하면 손이 반 얼어요 걔네들한테 물어봐요

너 손 괜찮니? 그러면은 어 나도 손이 6개월 동안은 뭐 저였어요. 사람들 슈퍼마켓이나 스타벅스는

그 친구들도 다 더블 잡을 뛰고 다 생활비를 벌고 생활 전선에 나 있는 사람이고 저도 그 사람도 똑같은 거죠.

뭐 구글에 일했던 건 옛날이고 그렇게 하면서 내 몸뚱아리로 근데 어 내가 벌어 먹을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큰

자신감을 주더라고요. 우리가 정말 컴퓨터를 뺐으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해 보니까 그래서 지금은 컴퓨터를 뺏어도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하니까 제 삶에 그냥 자신감이

있는 거 같아요. 월급은 제가 맨 처음 시작했을 때는 스타벅스가 시급이 18불 때였거든요. 어 그리고 트레이더

주가 21불 때였고 스타벅스는 처음에는 뭐 처음에 12시간, 15시간 했고 트레이더 줘도 15시간 정도 했으니까 그때는 돈이 작았는데 이제 점점 일하는 시간을 늘려서 지금은 제가 트레이더 조를 거의

45시간, 50시간 정도 하거든요. 그러면 어 4천불 정도 들어오는 거 같아요. 스타벅스는 주급이에요. 그래서

매주 한 300불, 400불 그렇게 들어오고 운전은 정말 운전하는 만큼 들어오는데 보통 시시 한 시간으로 따지면 20불에 한 25불 정도 돈

들어오는 재미가 있는데 주급이 보니까 화요일 날은 리프트에서 돈이 입금되고요. 수요일 날은 스타벅스에서

입금되고 목요일 날은 격주로 트레이더 주에서 입금이 돼요. 전체 돈으로 치면 한 달에 한 4천 세 후로는 4천불

정도 벌 벌거든 그러면 생활비 혼자 사니까 생활비 하고 좀 남아요 그래서 적금도 해요 통장 보면 돈이 빨간색

입금이 그렇든 빨간색 다닥다닥 하고 나가는 건 별로 없어 그리고 괜히 뿌듯해 물론 전체 총 금액은 옛날에

봤던 거면 너무 적지만 그게 너무 뿌듯한 거예요 돈이 막 척척척 이렇게 들어오는 거 처음에는 6개월 동안

실업 급여가 더 높았을 거예요 만약에 1억을 준다 그래도 이 경험으로 사겠어요 어떻게 하나도 안 아까워요

1만 시간의 법칙처럼 1만 명을 만나면 정말 인생의 스승을 만나겠다고 했는데 뭐 1만 명을 아주 깊숙하게

만나는 건 아니지만 뭐 안녕하고 끝날 수도 있고 아니면 어 리프트 같은 경우는 뭐 30분을 얘기할 수도 있고

근데 그 한 분 한 분을 다 기록을 해 봤거든요 그랬더니 그게 10개월 지났는데 만 명을 이미 넘었더라고요 그래서 그 만 명 중에서

정말 기억이 많이 남는 사람도 있고 정말 제 인생에 깨우침을 주신 분들 되게 많으셨어요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은 이제 제가 리프트 운전을 하면서 만났던 코치라는 자기를 콜미 코치라고 하는데 그분을 제가 이제 픽업하러

갔는데 어 이렇게 큰 배낭을 매시고 맹인용 지팡이를 집고 계셔서 또 선입견상 어 약간 홈리스처럼 보여서

그분을 지나치고 차를 세웠고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 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전화를 했더니 그분이

있고 그분을 태웠어요 제 차가 전기차 있는데 그분이 어 너 이 차 소리가 다르다 그래서 어 뭐 전기차 이제

얘기했는데 그래서 어이 차 내가 볼 수 있었을 때 되게 쿨한 차였어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쿵한

거예요 그래서 네가 볼 수 있었을 때 그래서 어 may ask What happened to your eyes 그니까 너 혹시 무슨 사고 있었어 이렇게 물어봤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그 2020년도 때 풋볼 코치였던 운동 연습 애들 시키다가 볼에 맞아서 그래서 시신경에 이제

손상이 와서 갑작스럽게 안 보이게 된 거예요 그래서 정말 급하게 병원 잡고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그 코비드

50대, 구글 임원에서 슈퍼마켓 알바생이 되다?! - 실리콘밸리 N잡러 로이스 김(정김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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