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사 왔어. 57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서울 최고의 해장국 맛집으로 꼽히는

식당으로, 어머니 대성집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뭐 TV 방송에 나왔고, 유튜브에도 나왔고 이런 거 떠나서

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극찬을 아끼지 않는 맛집으로, 굉장히

많은 스타, 연예인 분들의 단골 최애

맛집으로도 유명하며, 근처 손님들에게는

푸드 맛집으로 자리 잡은, 무려 57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그 맛이 증명된, 절대 맛집이

아닐 수가 없는, 오히려 맛집이 아닌 게

더 이상한, 이보다 확실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히 검증된 해장국 맛집이

바로 어머니 대성집입니다. 저는 거의

3년 전인 2020년 이미 어머니 대성집 방문을 했고 허락하여 영상

촬영까지 했었는데요. 지금 보고

계시는 이 영상이 바로 그 3년 전 영상입니다. 아니, 그런데 왜 이제서야

영상을 올리는 거냐? 지금부터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독자님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는 이미 방문하여 촬영을

다 끝낸 식당이라도 맛이 너무 기본이

하라거나, 꼭 맛이 아니더라도 식당이

어떤 부분일지라도 기본이 하지 않다고 자체적으로 판단이 된다면, 촬영해서

촬영한 게 아무리 아깝더라도 영상을

올리지 않고 항상 폐기시켜 왔습니다. 뭐 맛집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기본만이라도 한다면 어떻게든 영상이

가능한데, 그 최소한의 기본도 못하는 식당들을 말씀드리는 건데요. 그렇게

올리지 못한 영상은 그동안 너무나도 많았고 저도 그럴 때마다

쓰리고 아까웠지만, 별로인 식당을

괜찮다고 거짓말하는 건 성격상 도저히

안 되겠고, 그렇다고 괜히 느낀 그대로

솔직히 올렸다가 자영업자분들 피해나

주는 유튜버라고 욕 먹는 것보다 낫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오늘

어머니 대성집처럼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확실히 검증된 맛집들,

그러한 식당들 중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영상을 폐기했던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사람 개개인의 입맛이 다 다르다 한들, 그 정도까지 증명된

맛집이라면 어 선지를 못 먹는다거나,

해장국을 못 먹는다거나 이런 특정

음식을 원래 못 먹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뭐 맛집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무조건 기본 이상은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저는 애주가인만큼

해장국이라도 더더욱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3년 전 이날 저는 이런 제 개인 취향을

저격하는 비주얼의 해장국을 파는 이 정도 역사와 명성을 자랑하는

맛집이라면 최소한 영상을 폐기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어머니와 함께 대성집에 방문했습니다.

이날 모듬 수육과 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모듬 수육은

내장은 한우지만, 고기는 국내산 젖소였습니다. 고기 치고는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맛에는 문제 없었습니다.

소고기 수육을 파는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비슷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기본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와 함께 먹은

대성집 대표 메뉴 해장국은 (3년 전 당시)

가격은 한 그릇 12,000원이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주얼은 제 취향을 저격하는 비주얼이었고,

보기만 해도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산낙지와 콩나물 등을 넣어 끓인 해장국은, 맛있고 없고를 떠나

판단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저는 대표적으로

냄새가 심한 음식인 홍어나 청국장도

냄새가 심할수록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좋아하고 흔한 김치조차 최대한

좋아하며 오늘과 비슷한 음식으로는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을 먹을 때

냄새가 아예 없는 국밥보다 오히려

누린내 느낌이 어느 정도 있는 걸 더

좋아할 정도로 평소 음식을 먹을 때

냄새에 절대 민감한 편이 아닌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그렇게 평소에 세상 누린내, 비린내 웬만하면 잘 먹는

식성이 저인데 어머니 대성집의 해장국은 쫄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았기 때문에 3년 전 이날 제가 느낀 맛, 진짜 대놓고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말 못 먹겠는 정도로

누린내가 심각했습니다. 왜 맛이고

없고조차 판단할 수가 없었냐면, 제가

이때는 전주에 거주해서 이곳을 떠나 서울에 온 거라 영상을 찍기가

너무 아까우니까 어쨌든 촬영을 끝내

놓고 내용은 뒤에 생각하려고 우선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건데 냄새를 참으면서 먹느라 아쉽고

짜증나고 아예 판단이 안 되더라고요. 혹시나 그냥 제가 민감해서 유난 떠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 계실 수도

있는데 여러분들 생각을 해 보세요. 만약 누린내가 나긴 났더라도 적당히

이해할 만한 정도였다면 상식적으로 저야말로 고생해서 찍은 영상을

위해서라도 그냥 웬만하면 맛있게 먹고

냄새는 적당했다고 리뷰로 타협하고 영상

올렸겠죠. 이거 너무 억울해서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리자면 전 누린내에

오히려 관대한 편이고 이날 제가 먹은

해장국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돼지

누린 네보다 소 누린 네가 훨씬

지독하다는 걸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이때 촬영자도 국 한 숟갈, 밥 한 숟갈

그렇게 딱 두 숟가락 먹더니 못

먹겠다면서 숟가락을 내려놨거든요. 그냥

누린다는 느낌이 있다 정도가 아니라, 정상적으로 손님에게 판매하는 거라면

절대 나서서는 안 되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리뷰를 포기하고

영상을 올리지 못했는데, 중요한 건

그렇게 지금까지 유튜브를 하면서 본

영상은 상당히 많지만, 그런 식당들

중에서도 저는 단연 어머니대성집이

가장 안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런 식당은 많다면서, 왜 하필

엄청난 명성과 역사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던 맛집

재상이 김치 이거 엄청 묵고 간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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