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버스 차고지에 설치되어 있는 5만 리터 크기의 유류 저장 탱크를 철거할

[음악] 예정입니다. 탱크의 입구는 수십 개의

나사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는데요. 빠른 작업을 위해 먼저

뚜껑을 잘라냅니다. 지금 기름이 얼마나

있어요? 열어봐야 그건 우리도 몰라요. 맨 뚜껑 안에는 뚜껑이 또

하나 있었는데요.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주변을 모두 제거하고 뚜껑을 줄로

묶고 연결해 둡니다. 두 사람이 줄을 당겨 올리면

묵직했던 뚜껑이 열리고 긴 막대기

두 개가 탱크에서 빠져나오는데 [박수]

파이프라고 합니다. 기름을 뽑아주는

파이프입니다. 뚜껑이 열리면 위험은 배가

된다는데요. 기름에서 나오는 유해 휘발성 때문에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환풍기

역할이 매우 [음악] 중요합니다.  내고 해야 되겠죠. 숨을 쉬어야 되는데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에서 유해가스가 차고 있잖아요. 그러면 불만

뛰어도 그냥 폭발 사고 나는 거예요. 그

순간에 유기물은 작은 불꽃에도 큰

폭발이나 화재로 번질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전국 각지에서 유중기 폭발 사고가 빈번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죠. [음악]

탱크 안에 기름도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는데요. 아이, 제법 숙련돼 보입니다. 안에 폐유가 가득 차 있고,

지정 폐기물 처리 업체마다 안에 슬러지가 가득하거든요.

이제 안전하게 청소하고 난 뒤에 빼내는

작업이죠. 사용하고 남은 기름은 펌프를

이용해서 기름을 빨아들입니다. 기름은 다시 사용할 수 없어

폐유 처리되는데요. 자, 많은 양 같은 경우는 이제 탱크 차를 부르는데, 한

두 대 정도는 저희들이 실어 가지고

세척까지 해 드려요. 작업자들은 슬슬 탱크 안으로

들어갈 채비를 합니다. 이제 안에서 질식할 수도 있어서, 혹시나 질식

한다가 산소가 없다 그러면 산소를 대고 수음을 원 수 있죠. 항상 이거

구비를 하고 다녀야 돼요. 이거를 지금 20% 군데 이걸

막아버리면... 막아 볼게요. 제가 그럼 소리가 나요. 숨을 멈추면 떨어져요.

이렇게 17% 되면은 약간 호흡이 이건

진짜 힘들다는 소리죠. 그래서 환기를

계속 시켜 줘야 됩니다. 이게 떨어지면

15% 밑으로는 사람이 바로 즉사해요. 들어갈게요. 응.

들어가보다. 엄청나게 어... 어디로 갈

긴가 봐라. 탱크 입구의 직경은 불과

40cm. 주저 없이 탱크 안으로 들어갑니다.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

외부와 차단된 채 해야 하는 작업. 긴장부터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데. 정유 5만 리터를 저장할 수

있는 커다란 탱크. 한 발 한 발 조심히 내려갑니다.

5만 리터. 이 정도면 [음악] 탱크 바닥에는 검은 물이 출렁이고

있었는데요. 기름 자체에서 나온 찌꺼기와

불순물이군요. 이거는 더 이상 못 빼는

이름이에요. 하나를 직접 빼야 됩니다. 어차피 기름 탱크인데, 청소를 하는

이유는 이 기름 때문에 불이 났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희가 완전히 깨끗하게

해야 돼요. 이렇게 일일이 삽으로 기름을

퍼내야 한다는데요. 신속하게 작업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산소가 부족하다 보니 조금만 움직여도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은데요. 려주세요. 호호호… 려줘… 호… 풍기 주세요.

풍기! 지상에서 대기하고 있던 작업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유증기 때문에 그렇죠. 더군다나 안개 낀 날은 진짜 조심해야

돼요. 안개 낀 날은 바닥에 유증기가 달라지거든요.

유증기가 생명과도 직결된 만큼, 수시로

무전 교신이 이루어져야 한다는데요. 혹시나 지금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안에 가스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저희는 이제 통풍 작업입니다. 걸레로 다시

남아있는 기름은 걸레로 다 닦아내야

한답니다. 탱크가 워낙 크다 보니 걸레로 탱크 청소 작업은 2인

1조로 움직입니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선 작업자 간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먼저 삽으로 기름

찌꺼기를 긁어내면, 남아있는 기름때를

빠른 작업을 위한 이들 나름의 방법이라는군요. 이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죠. 이게 위험 부담도 있고 하지만, 뭐 일하는 거, 일만 있으면

요즘은 지금 힘든 시절, 일만 있어도 저희가 감사한 거죠.

때로는 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고

얼굴이 절로 일그러지기도 하지만, 이곳은

이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일터. 작업 내내 쪼그려 앉은 채로

허리 한 번 제대로 펼 수도 없고, 숨 한 번 제대로 쉴 수도 없지만 최선을

다합니다. 청소 끝났습니다! 드디어 한 시간 만에 청소를

끝냈는데요.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갈

때까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안 된다는군요.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때만큼은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데, 다른 분들은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이거 진짜 아무나 못 하는

직업 같아요. 그러면 어디 비교할 것도 없고, 전국에 해봤자 몇 군데밖에 안

돼요. 이게 곧바로 다음 작업을 준비합니다. 안

쓰이고 사람 쓴 것이고, 작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관련

부속품을 처분합니다. 주기는 고철 폐기될

예정이라는데요. 휘발유 같은 경우에

이렇게 하다가도 불 날까 봐 그래요. 저희는

이제 경험을 많이 해놔서 이거 이제 휘발유가 아니기 때문에 좀 마음을

놓죠. 주유기가 철거되면 이번에는 주입구를 보호하고 있던 철판을

절단기로 잘라냅니다. 이것이 기름을 넣는 주입구, 아는군요,

는 입구예요. 주입구를 받쳐주던 콘크리트와 모래도

파내고 다시 절단기로 잘라 주는데요. 절단기에 모든 부속품이

속수무책으로 무장 해제. 최영 씨가 주입구를 잘라 제거하는 동안, 다른 작업자들은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소화기를 들고 지켜봅니다.

가스 통 안 돼요. 그래서 혹시나 남은 기름이 있을까 봐 소화기를 들고 있는데… 잘라낸 주입구는 물의 냉각과 열을 식혀줍니다.

철거에 방해되지 않게 구조물들을 다 걷어내고 나면, 본격적으로 상판 콘크리트 제거를 시작합니다.

아, 지금 한 10년 정도 됐습니다. 10년. 이제 여기가 이전을 해서 더 이상 유리 탱크를 사용하지 않아서 철거하는 겁니다.

하지만 철거 비용이 부담되어 흉물처럼 방치되고 있는 탱크가 많습니다.

기름을 다룬 만큼 토양 오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제대로 철거해야 합니다.

철근을 정리하는 사이, 막내 임장현 씨가 발 뒤꿈치에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크게 다친 건 아닌지 걱정되는데요… 살갗이 벗겨진 자리…

차가운 물로 식혀봅니다. 제가 지나가다가 살짝

이렇게 긁혔어요. 그게 조심해야 된다니까.

불 붙는 순간 터진다. 방치된 주유소 바닥 뜯었더니 등장한 6톤 기름탱크│주유소 철거 과정│극한직업│ #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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