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양키스는 방향을 선호했습니다. 미국의 한 기자는 이런 말을 했는데요.

수트의 영입 전에서의 패자는 양키스다. 그러나 승자도 양키스다.

그리고 그 말은 당장은 진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양키스가 보이고 있는

움직임이 굉장히 호기롭고 탄탄해 보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런 시야로 양키스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준 첫 번째 열쇠가 바로 오늘 영상의 주인공입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였으며, 이젠 양

키스라는 팀의 선발을 담당해 줄

다저스 대항마 제1열쇠, 맥스 프리드입니다.

맥스 프리드는 1994년 1월 18일 생으로 30살입니다. 201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픽된 유망주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유망주라고 모두 빛을 내는 것도 아니고,

기대만큼 성장하는 것도 아니죠. 프리드도 그랬습니다. 프로로 진입한

이후 구위와 커맨드가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 2014년 팔꿈치 부상을 당하며

토미 존 수술로 마이너에서 이탈하게

되죠. 그런데 인생사 새옹지마죠.

프리드는 오히려 이 부상으로 자신의 인생에 큰 기회를 얻게 됩니다.

2014년 애틀란타는 리빌딩 중이었습니다. 유망주 카드를 모으고 있는

중이었죠. 반면 샌디에고는 JJ 프렐러

새로 부임하면서 승리하는 팀을 만들겠다는 목적 아래 컨텐더 팀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갖게 됩니다. 이 두 팀의 목적성이 맞게 되었고, 두 팀

간의 트레이드는 이루어집니다. 가능성은

분명히 있었으나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었고, 프리드의 성장폭을 생각했을 때

프리드가 메이저에 올라올 수 있는 건 빨라야 2018년은 되어야 했기에

샌디에고는 프리드가 그렇게 아깝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샌디에고와

애틀란타는 엘리트 외야수인 저스틴

업튼을 중심으로 프리드를 포함한 대규모 트레이드를 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없어 보이긴 하지만, 당시 프리드는 샌디에고에서 주력 유망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트레이드가 프리드겐

기폭제가 되었고, 그의 프로 인생에 성공을 만들어 준 계기가 됩니다.

단언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이 부분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게, 확실히 샌디에이고 단 애틀란타가

투수를 키우는 데에는 더 확률이 좋은

팀이 맞습니다. 과거 '빅3' 시절부터 만들어 놓은 선발 육성의

틀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야구단의

근간이자 철학이 되었습니다. 맥스 프리드는

그 시스템의 이점을 정말 잘 받아들이고 성장한 매우 좋은 케이스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드된 지 3년 만인 2017년,

처음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경험을 쌓게 됩니다. 2017년 9경기 4선발,

26이닝 ERA 3.81. 2018년 14경기, 33.2이닝에 평균자책점

다섯 개나 될 정도로 아직 완성되지 않은 컨트롤과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변화고 확실한 주전을 보장받지 못했지만

꾸준히 그 포텐셜은 인정받으며

애틀란타의 차기 선발 자원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겨울 꾸준히

노력한 덕분일까요? 2019년 스프링

캠프에서 그는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도 그의 주무기라고 할 수 있는 커브를 비로소 완성

단계까지 만들어냅니다. 거기다 꾸준히

문제가 되었던 패스트볼의 컨트롤까지

잡게 되며 선발 투수의 가능성을 꽃피우게 되죠. 2019년 프리드는

30번의 선발 출장하며 165.2이닝을 뛰게 됩니다. 이전까지 단 한

번도 100이닝을 넘겼던 적 없던 투수가 완벽한 선발 투수로 성공하게

된 것이죠. 세부 기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W 3.0, ERA 4.02,

FP 3.72, 9이닝당 삼진 계수 9.4개, 9이닝당 볼넷 계수 2.5개.

지난 2년간 MLB에서의 짧은 커리어에 비하면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보여주게 된 것이죠. 특히나 절대

잡히지 않을 것 같은 패스트볼의 제구력이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아졌던 게 엄청난 수확이었습니다. 앞서

이미 한번 언급한 커브, 이 커브가 대단한 활약을 해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엔 계속해서 브레이브스의 선발

투수로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됩니다. 특히 2021년엔 브레이브스

우승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우며 팀의 중심에 서기도 했죠. 브레이브스

선발진은 현재, 예상보다 미래로 평가되며

브레이브스의 생활을 끝낼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프로의

세계에서 절대란 없고,  영화 같은 건 없죠.

프리드는 2024년 FA 통해 양키스로 이적하게 됩니다. 8년 2억

1800만 달러, 자완 투수 역대 최다 계약 금액으로 말이죠. 그렇다면

양키스는 왜 프리드를 선택하게 된 걸까요? 양키스는 소토 영입 실패로

인해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게다가 현재 스토브리그에 좋은 선발

투수들이 정말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었죠. 플렉스, 스넬, 코빈, 번스, 잭, 플레어, 워커, 빌러 등 말이죠. 게다가

팀 내 선발 상황만 봐도 이미 많은 투수에게

돈을 정말 많이 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릿 콜 연봉

3,600만 달러, 칼로스 로돈 2,780만 달러, 마커스 스트로먼

1,850만 달러, 연 8,230만 달러를 이미 선발진을 구성하는 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프라이드까지 추가하면 1억 9,500만 달러가 됩니다.

네 명의 선발 투수에게 이미 1억

넘는 샐러리를 쓴다는 건 사실 팀

운영상 절대 좋은 구도는 아닌 거죠.

게다가 이미 로돈과 게릿 콜이라는 두 명의 장기 계약을 안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또 한 명의 장기 계약

투수를 추가한다는 건 매우 불편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양키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드를 선택했고 팀의 미래를 맡겼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유를 총 종합해 보면 세 가지로 간추려 말할 수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생각보다 꾸준하다는 겁니다. 사실 프리드에 대한 오해라고 해야 할까요?

프리드를 유리몸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은데, 사실 그렇게 유리몸이

아닙니다. 물론 게릿 콜처럼 타고난 강철

몸을 소유한 사람은 아니지만, 글래스노나 스넬과 비교하면 꽤나 준수한

편에 속하는 선수입니다. 2020년 코로나 단축 시즌에 11경기 풀 로테이션, 2021년

28경기 두 번의 결장, 165이닝, 2022년 30경기 한 번의 결장, 185

이닝, 2024년 29경기 두 번 결장, 174이닝, 2023년 팔꿈치 부상으로 14번의

선발 출장, 77.2이닝. 2023년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3개월 정도의

장기 결장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2019년 로테이션 투수가 된 이후

큰 이탈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나름 이닝을 잘 먹어주는 투수죠.

오랫동안 활동하더라도 한 번의 완봉승과 한

번의 완투승을 기록했을 정도로 확실한

다저스 대항마 프로젝트 1호기"맥스 프리드"

야구 너머에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해 드립니다!

. 비즈니스 문의 : spobit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