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창조는 제7일째 하나님께서

안식하심으로 완성되었습니다.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 하시던

모든 일을 일곱째 날에 다 마치셨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창조는 6일간의 창조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런 하나님의 창조는 거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제7일 하나님의

안식을 통해 온전히 완성된 것입니다. 본문 1절에서 3절의 말씀을 제가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과 그 안에 모든

것이 완성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다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시던 모든 일을 마치고

일곱째 날에 쉬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마치셨다라는 단어가 세 번 나오고 또

모든 일이라는 단어도 세 번 반복됩니다. 6일간의

창조로 인하여 하나님이 피곤하셔서 쉬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쉼이 필요 없으신 하나님께서 안식하심으로써

창조 질서를 세우심으로 창조를 완성하셨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산과

땅의 모든 만물 그리고 인간을 창조하시는 목적과 의도가 있을 겁니다.

그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를 제7일째 날 하나님께서

안식하심으로써 이제 창조가 완성된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세상의 창조는 6일간의 창조로 이루어졌지만,

일곱째 날에 안식을 통해서 이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의도대로

움직여지는 세상이 되도록 창조의 질서까지 완성한 것입니다.

6일간의 창조는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의 완성이라면, 제7일을 통해

창조의 질서까지 완성해 주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이

그 하나님의 창조 질서대로 살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피조 세계들도 하나님의

창조 질서대로 움직여지도록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유대인 신학자인 아브라함 하시들이 안식에 대해서 이렇게 잘

정리하였습니다. 안식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 중에

마지막 작품이자,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것 중 가장 첫 번째

작품입니다. 라스트 인크리에이션. 창조에 있어서

가장 마지막에 이루어졌지만, first in intention, 하나님의

의도에서는 첫 번째입니다. 하나님이 왜 이 만물을 만드셨고, 인간을

창조하셨습니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또한 그 기쁨을

피조물인 우리 인간들과 나누시며, 또한

안식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이 안식은 무엇입니까? 어떠한 갈등이나

두려움이 없는 평강의 상태,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입니다. 이 모든 만물을 감싸시는 하나님의

의도대로 모든 것이 움직여지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완성인 것입니다. 6일 창조를 통해 매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라고 하시니, ‘좋았다’라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대로 이루어졌다는 것이죠.

매일매일이 하나님의 의도대로 되었고 또

인간을 창조하실 땐 심히 좋았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어떤 피조물보다 인간 창조로 인하여 하나님은 더

기뻐하셨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완성된 이후에

하나님은 기뻐하셨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의도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하나님은 즐거워하셨습니다.

그것을 쉬셨다라고 이렇게 표현하는데,

그것은 단순한 우리가 생각하는 육체적

쉼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그것을 포함하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완전한

샬롬의 상태, 평강의 상태, 하나님의 의도대로 움직여지는 상태,

기쁨과 만족과 즐거움이 충만한 상태입니다.

하나님께서 일곱째 날에 하신 것을 2절 3절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첫째로 안식하셨고, 둘째로 그날을 복되게 하셨고,

셋째로 거룩하게 하셨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최초로 거룩하게 하신 것은

시간입니다. 하나님이 최초로 거룩하게 하신 것은 시간, 

아니라 시간입니다. 이 '거룩하다'라는 단어는 창세기 1장, 혹은 2장 3절에 사용되는데, 2장 3절 한 구절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엿새 동안 '좋았더라',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셨고,

인간을 창조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셨지만, 6일간의 어느 날도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셨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복'과 '거룩'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은

7일째입니다. 이 7일째라는 이 시간을 하나님이 구별하여, '거룩'이라는 단어는 '구별했다'는 겁니다. 무엇을 위해서? 하나님을 위하여 따로 떼어 놓으신 시간입니다. 이것이

최초의 하나님의 거룩하게 하신 대상입니다.

이 세상은 6일 창조를 통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6일 창조로 이루어진 이 세상이 참되게 하나님의 의도대로 존재하게 되려면, 일곱째 날에 이 거룩하게

구별되는 것이 있어야 됩니다. 6일간의 창조를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라고 하는 선이라고 한다면, 7일째가 '성 거룩함'입니다.

그러므로 이 선의 완성은 거룩함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처음 여섯째 날에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이 시간을 함께 창조하셨습니다.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이라는 것이

바로 시간의 창조입니다. 그런데 공간은 인간이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마음대로 할 능력은 인간에게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첫째 날, 첫째 날 이렇게 흐르는 시간을

창조하셨는데, 그 흘러가는 시간을 인간은

절대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막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계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능력대로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있지만,

시간은 우리의 영역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시간을 소중히 생각해서

‘시간은 돈이다’라는, 물질주의적인 생각을 하죠.

시간은 생명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진 자일지라도, 만일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면 그것은 생명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시간을 사용하여 공간

중심으로 살아가죠. 공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늘

이런 말을 합니다. 허무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난다, 헛되다.

왜 이렇게 인생이 빨리 지나갔지? 그것은 시간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살아갔기 때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사용하여 공간을

만드는데, 자신의 인생이라는 시간을 사용합니다. 불필요하다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살도록 창조되었는데 무엇인가 빠졌기 때문에 많은 것을

이루는 것 같지만 허무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왜 인생을 헛된 인생으로 사는 것처럼 느꼈을까요? 하나님이

복 주시고 거룩하게 하신 이 시간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도서는

인생의 의미, 역사의 의미, 세상의 의미를

탐구하는 지혜자의 탐구서입니다. 그는 왕이어서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인생과 세계의 의미를 깨닫고자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하고 싶었고 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과학적인 탐구도 했습니다. 학문적인 연구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우주 만물의 이루어짐을

다 탐구하고 또 탐구해도 끝이 없어서

창조의 완성, 안식 - 이재훈 목사 설교 온누리교회 : 갓피플TV [공식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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