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최근에 쇼핑 어디서 하셨어요? 저는 쿠팡에서 했는데요.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쿠팡을 이용해서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짧게는 공산품부터 시작해 가지고 뭐 식품도 하고 배달도 쿠팡을 하는 경우도 많죠.

게다가 이제 뭐 쿠팡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요. 쿠팡 마우 회원이면 쿠플 이제 공짜로 볼 수 있으니까 아마 그렇게 이용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자, 이렇게 소셜 커머스에서 출발했던 쿠팡이 어떻게 현재 커머스 업체 전체를 대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이슈 연구사의 김바비입니다. 2010년이 어떤 때냐?

그때는 대형마트가 최전성기를 이루던 시점이었죠. 최 전성기다 보니까 그 당시의 뉴스에서 엄청나게 많이 나오던 게 뭐였냐면 대형마트가 소상공인을 죽인다, 대형마트가 전통시장을 죽인다.

이래서 이제 막 정부에서 대형마트를 때려가면서 출점 규제를 걸고 왔던 때였어요.

그 시점에 바로 이제 김범석 대표가 쿠팡을 론칭합니다.

이때 당시는 이제 소셜 커머스란 개념으로 론칭을 했었어요.

소셜 커머스가 뭐냐, 옛날부터 공동 구매라는 개념은 있었거든요. 뭐 동네 사람들끼리 혹은 이제 인터넷 카페에서 '이런 거 공부합시다, 며칠까지 사람들 모아 가지고 싸게 삽시다' 이런 개념인데, 이거를 모바일 앱으로 이제 들여온 것이 바로 쿠팡이었던 거죠.

이때 당시 쿠팡 외에도 몇 군데 업체가 있긴 했었어요.

예를 들면은 미국에서 온 그루폰이라든가 팀원이 있었죠.

예. 그런데 이렇게 많은 소셜 커머스 업체들 중에서도 쿠팡이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보통 보면요 플랫폼 기업들은 이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아, 우리는 거래를 중계할 뿐이지 이제 그거는 우리는 관계없다.

' 근데 사람들은 뭐, 뭐 그쪽이 중계를 하든 말든 뭐 상관없잖아요.

'아, 내가 여기서 이제 물건을 구매했는데 거기서 불만이 생겼다.

당연히 그럼 그 중개 업체에 항의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판매자가 아니라 중개 업체이기 때문에 뭐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이게 당시 커머스 기업들의 일반적인 태도였습니다.

왜냐면 우리는 중개업체니까 뭐 그것도 맞는 말이죠.

근데 여기서 이제 쿠팡 같은 경우는 고객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걸로 차별을 한 거예요. 물론 우리가 중개업자이기는 하지만은 불만을 해소해 주고 그런 거 해 주는 우리가 훨씬 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왜냐면 공동 구매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거든요. 그래서 쿠팡 같은 경우는 이제 고객 센터에 대응 콜센터도 굉장히 많이 보강을 해 가지고 무료 반품 서비스도 하고 뭐 다양한 방식으로 응대를 한 거예요.

그거 자체가 소비자들한테 굉장히 쿠팡이 믿을 만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인식되게 만들었고 그 덕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게 된 거죠.

자, 모든 플랫폼들의 특징은요,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로 굉장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규모를 누가 먼저 빨리 갖추느냐, 이제 쿠팡은 차별성을 갖췄고 그 덕분에 정말 많은 투자금을 끌어올 수 있게 되었었죠.

자, 대표적인 것 중에 하나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을 우연하게 만났대요.

우연하게 만나 가지고 한 말이 투자금을 달라 이제 요청을 했었는데 손정의 회장이 물어봤어요.

쿠팡이 이제 나가려는 목표가 뭐냐라고 물어봤을 때 김범석 의장이 우리는 그냥 단순하게 상품의 거래를 중계한 게 아니라 라스트 마일을 소비자와 이제 상품의 도달 거리를 최대에 줄여 보겠다, 그걸 이제 목표로 내세웠고 거기에서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거였죠.

자, 그 투자금이 많이 몰리니까 그만큼 자금 여력이 생겼고 그걸로 뭘 했느냐, 정말로 한국의 아마존처럼 만들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이제 소셜 커머스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커머스 기업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던 거죠.

대표적인 서비스 중에 하나가 2014년에 론칭한 로켓 배송이었습니다.

당시에 수많은 커머스 기업들이 되게 많았죠. 뭐 마켓이라든가 11번 가라든가 뭐 많죠.

근데 그런 것들은 그냥 판매자가 있고 이용하는 소비자가 있고 그 중간에 플랫폼 역할만 하는 거였어요.

로켓 배송 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판매 업체로부터 물건을 사들여 가지고 자기 창고에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자기 창고에 보관한다는 거는 굉장히 높은 비용을 발생시켜 그래서 비효율적이라서 원래 이전까지의 커머스 기업들은 안 하는 방식이었죠.

근데 쿠팡은 했어요. 왜냐, 소비자들의 이제 거래 이력과 데이터들이 있으니까 소비자들이 대충 어느 요일 때 어떤 상품에 대한 주문이 있다라는 데이터가 있거든요.

그 데이터에 맞춰서 물건을 사들여서 그때 맞게 알맞게 놔두면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빨리 배송하는 게 가능해지는 거예요.

이런 거를 이제 사실 물류 창고라 얘기하진 않고요.

풀필먼트 센터라 얘기하거든요. 뭐 아마존에서 도입하면서 굉장히 흥한 방식이죠.

2013년에 도입한 모델인데 풀필먼트 센터는 이제 그냥 창고에서 배송하는 형식이 아니고 최단 소비자와 가까운 지역, 옛날에 물류 창고라는 땅값이 싼 곳에다 많이 지어 놨었어요.

근데 풀필먼트 센터는 땅값이 비싼 곳이라도 들어갑니다.

소비자한테 최대한 배송을 빨리 하기 위해서요. 자, 그렇게 로켓 배송이 발생하면서 어떤 현상이 발생하냐?

이전까지는 커머스 기업들, 뭐 지마켓이나 11번가나 이런 거 통해서 물건을 주문하잖아요?

그럼 판매자들은 택배사를 통해서 이 물건을 배송하고 그 택배사를 통해서 갑자기 옥천으로 갔다가 옥천에서 와가지고 며칠 동안 왔다 갔다 하다가 그래 가지고 나중에 받게 되는 거예요.

이게 보통 이제 짧아도 1이고 평균적으로 3일이고, 도서 상관이다 그럼 5일, 6일 걸리고 이랬던 건데요.

근데 이제 쿠팡은 로켓 배송으로 풀필먼트 센터에 자기들의 물건을 사입해서 대기시켜 놨다가 주문 들어오면 바로 보내는 방식으로 가지고 하루 단위로 좁혀 버리기 때문에 사람들이 쿠팡을 안 쓸 수가 없었죠.

아, 이렇게 빨리 배송이 되다니, 내가 원하는 물건을 이렇게 빨리 받아볼 수 있다니 당연히 소비자들 입장에서 그게 최고의 가치예요.

내가 원하는 물건을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그리고 마켓컬리에서 샛별 배송이란 시스템으로 이제 새벽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것도 벤치마킹해 버립니다.

그래서 쿠팡도 새벽 배송을 하면서 엄청나게 빨라졌죠.

오늘 아침에 주문했다, 그럼 오늘 밤에 받아볼 수 있고요.

오늘 밤에 주문했다, 그럼 내일 새벽에 받아볼 수 있어요.

정말 필요한 물건을 거의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게 옛날이었으면 며칠에 걸렸을 일을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이게 소비자들한테 엄청난 심리적 가치가 된 거죠.

너무너무 편하다, 쓸 이유가 없다.

그래서 쿠팡이 엄청나게 흥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사실 그 많은 기업들 중에서 쿠팡이 돋보였던 이유는요, 투자금이 많아서입니다.

커머스 플랫폼들, 더 나가서 플랫폼 기업들 사이에요, 투자금이 얼마나 되느냐, 총알이 얼마나 되느냐.

세상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은 돈 벌 생각이 없는 기업입니다. 투자금이 많고 이 기업은 그냥 투자금을 그냥 확 써버릴 목적으로 이렇게 하고 있다.

그럼 그게 뭐, 이거요. 실제로 이마트 같은 경우는 오프라인 유통의 최강자였다.

이제 뒤늦게 좀 SSG을 출발하긴 했어요.

근데 SSG 출반 하고 나서 생긴 문제가 일단 기본적으로 이커머스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는데 굉장히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근데 쿠팡은 그 투자금을 바탕으로 해 가지고 손실을 감당하는 게 가능했어요.

근데 일반적으로 상장 기업은 그게 불가능합니다.

번 돈을 바탕으로 써야 되는 거다 보니까 제약이 있어요. 그만큼 그렇죠.

과감한 투자를 하는데도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미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효용을 증명한 상황에서 투자금이 많이 몰리게 되고 투자금이 많이 몰리니까 그만큼 쿠팡이 훨씬 더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 거죠.

게다가 의도된 적자라고 쿠팡이 얘기를 했었잖아요. 의도된 적자, 쉽게 말하면 우리는 당분간 돈 벌 생각이 없다.

돈 벌 생각이 없으니까 경쟁자들은 못 이긴 거예요.

안 그래도 이제 규모도 크고 돈도 많은데 돈 벌 생각조차 없다. 이걸 어떻게 이겨요.

쿠팡이 굉장히 이제 커지면서 대형 기업이 되면서 이미 2010년대 후반 들어오면은 이마트의 매출을 추월해 버립니다.

아, 너무 편하니까 사람들 입장에서는 안 쓸 이유가 없는 거예요.

당연히 오프라인 유통 자체도 위축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쿠팡이 계속 커지니까 당연히 기존의 이제 유통 강자들에게 위협이 될 수밖에 없었죠.

CJ 그렇고요. 기본적으로 대형 마트에도 굉장히 큰 위협이 되겠지만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이라면 사실 홈쇼핑 업계입니다. 홈쇼핑 업계는 바로바로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는 걸로 쇼핑에 재미를 주면서 이제 크게 급성장한 곳들인데, 인터넷 시대가 오면서 조금 애매해진 측면이 있어요.

근데 쿠팡이 들어서면서 여기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직접 보면서 배송까지 짧아졌어요.

기존의 이커머스 업계도 타격을 받았고, 그다음에 이제 대형 마트들도 타격을 받았고, 거기에 플러스 해 가지고 홈쇼핑 업계도 타격을 받았고, 결국 모든 커머스 업계가 쿠팡의 등장으로 인해서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인 거죠.

그래서 지금은 쿠팡을 이커머스 기업이라고 다 한정 짓게 아니고 그냥 커머스 기업으로 얘기를 해요.

왜냐면 그 정도로 이제 주변에 미친 파급 효과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제 미국 상장에도 성공을 했죠.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 그 기간 동안에 굉장히 돈이 많이 풀렸으니까 쿠팡 같은 경우는요 굉장히 초기부터 미국 상정을 준비하긴 했었습니다.

애초부터 목적이 미국 상장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이제 자본 구조도 그렇고 법인 구조도 보면 미국 회사예요.

미국 상장을 노리고 그렇게 했고 초창기부터 이제 주관사 설정하고 미국 상장에서 경험 있는 직원들로 이제 모아 달라라고 요청을 한 걸로도 알려져 있고요.

그 결과가 이제 2021년에 미국 상장 성공이었다는 거죠. 물론 그 이후로는 주가가 많이 내려오긴 했죠.

그때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굉장히 버블이 많이 껴 있긴 했었으니까요.

그 이후로 주가는 좀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 중국 커머스 기업이 들어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제 쿠팡도 위협이 되지 않냐, 왜냐면 쿠팡 판매자들이 파는 상품은 대부분 다 테무, 알리나 파는 것들이니까, 그런 것들이 위협이 있지 않을까 했었는데요, 생각보다도 잘 버팁니다.

알리건강 있다 싶은 것들이 있어요. 알리나 테무 같은 경우 그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게다가 배송도 훨씬 더 오래 걸리고요. 물론 알리나 테무나 배송이 일정 자체를 옛날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단축을 시켰다만요, 쿠팡 같은 경우는 하루나 이틀 만에 오는데, 그거와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게다가 쿠팡 같은 경우에는 무엇보다도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상품을 판다는 거예요.

특히나 이제 쿠팡 많이 이용하신 분들은 보통은 로켓 배송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결정하지요.

로켓 배송이 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쿠팡이 어느 정도 검수를 거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그걸 믿고 살 수 있기 때문에 신뢰도의 문제, 배송 시간의 문제, 그것 때문에 알리, 테무에 가더라도 쿠팡이 여전히 이제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쿠팡 엄청납니다. 작년이 2023년도 매출이 31조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고, 올해 3분기도 이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분기 매출이 10조를 돌파했어요.

이거 조만간에 쿠팡은 또 40조 매출을 돌파할 겁니다.

국내 어떤 유통 커머스 기업도 이 정도 규모를 달성한 적이 없어요.

그런 측면에서 현재 국내 최고의 이커머스 기업이라 할 수 있는 거고요.

자, 그런데 쿠팡이 이렇게 거대한 기업이 되다 보니까 다들 걱정하는 그 문제 있죠.

적자에 허덕이던 쿠팡이 이마트를 이겨버린 이유 🚀 I  쿠팡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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