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상 세 줄 요약하자면, 플리거는 좋다. 근데 진짜 싸다. 세상 참 좋아졌다.

먼저 간단하게 플리거 이해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플리거의 핵심은 간단해요.

독일의 파일럿 워치인 비유렌이 있습니다. 시간을 읽기 편하게 55mm, 엄청 크죠. 큰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굉장히 단순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조작하기 쉽게 커다란 용두를 가지고 있어요. 매력적입니다. 근데 이 시계가 만들어진 지 벌써 90년이 됐습니다.

21세기에 패치가 돼야겠죠. 우리가 찰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로 줄어들되, 그 모습만은 간직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늘날 플리거의 모습입니다.

플리거, 아는 시계의 가장 큰 장점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심하게 뚜렷한 이목구비가 있다는 겁니다.

멀리서 봤을 때에도 플리거가 어떻게 생긴 건지, 사전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알아보겠죠. 쉽게 식별되는 진한 인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이 시계는 이렇게 가까이서 디테일을 감상한다거나 미적으로 훌륭해야 한다 그런 것보다는… 제가 이런 이야기 하기가…

약간 부끄럽긴 하지만 플리거 찬

사람을 보면은 솔직히 멋있잖아요. 그런

멋진 분위기를 쉽게 쉽게 연출하는 아이템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클리어의 다이얼은 크게 타입 A, B로 나뉘는데요. A는 따로 설명할 게

없어요. 우리에게 익숙한 다이얼이고, B는

다릅니다. 가운데 있는 원에서 몇 시인지, 그리고 바깥에 커다란 원에서

몇 분인지를 읽는 방식이죠. 분 단위에

좀 더 포커스를 뒀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는 시간을 확인할 때 굳이 분 단위에 집중할 필요가 없죠. 시와 분을

보고 시간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면 되는데, 분 단위가 중요한 촉박한

상황에는 이런 B 타입 다이얼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우리에게 뭐

그런 상황이 있을까요? 그냥 그런 감성을 가지고 있는 디자인이다, 제가

가져온 두 시계는 밀리터리 2의 ML10입니다. 먼저 37mm

사이즈고요. 러그가 일자로 뻗은 케이스의 형태를 그대로 썼기 때문에

37mm라고 해도 보통 다른 시계에서 38~39mm 정도의

사이즈가 체감이 되거든요. 가장 수요가 많은 사이즈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께가 9.8mm입니다. 이식 쿼츠 무브먼트를 쓰고 있는데, 초침이

뚝뚝 끊기지 않죠. 스윕 세컨드 무브가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케이스의 두께도 얇을 수 있는 건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사실 9.8mm 케이스보다 더 얇은

케이스를 써도 됐을 시계인데, 케이스를

쓰기에도 훨씬 더 얇은 내용물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다이얼과 글라스 사이에 빈 공간이 남습니다. 그래서

러그가 많이 노출이 된다, 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이게 그렇게까지 거슬리지는 않는데, ML10이 워낙 무난한 시계다

보니까 이런 것까지도 특징적인 단점이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그렇게 거슬리진 않습니다. 케이스는 전부

샌드블라스트 처리가 되어 있고요. 다이얼도 오리지널을 최대한 따르려고

했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너무 짧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 시계에 대해서 더

얘기할 게 없고, 더 얘기해 봤자 쓸데없는 얘기가 됩니다. 둘 다

저가형으로 너무 경쟁력 있게 잘 만들었다. 가격은 이번 프로모션 기준

44달러입니다. 링크에 들어가셔서 A 타입과 B 타입 중에 고르기만 하면

되고요. 할인 코드가 좀 복잡해요. 그래서 고정 댓글에 링크와 할인

코드를 다 적어 놓을 테니까 할인 코드는 복사 붙여 넣기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러면 최종 가격이

44달러입니다. 수량은 A 타입과 B 타입 각각 150개씩, 총 300개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꿀팁이 있어요. 기본 옵션은 이런 검정색 나토

스트랩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브라운 계열의 스트랩을 매칭하는 게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매칭을 해 봤는데, 이 시계의 파일럿 워치 느낌을

조금 더 강하게 내고 싶다면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스트랩이 있어요.

파일럿 스트랩이 있는데, 그거를 끼시면 이 기본으로 나오는 나토 스트랩

매칭했을 때보다 더 느낌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처럼 뭐 요런

스트랩을 매칭해도 좋을 것 같고요. 정리를 하자면, 세상 참 좋아졌다. 라코

비싼 브랜드는 아니죠. 거기서 가장

저렴한 모델 베이징 모델이 400달러가 좀 넘거든요. 그럼 거의

시계와 열 배 차인데, 진짜 이 돈 주고

이렇게 쓸 만한 시계를 받아볼 수 있다는 거에 저는 격세지감했습니다.

제가 알리 시계를 유튜브에 소개할 때

가장 꺼리는 것 중 하나가 카피 제품인데, 근데 알리 시계는 기본적으로

90% 이상이 다 카피 제품이죠. 그래서 그중에서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하는 게 밀리터리 워치인데, 전면부에 로고도 배치하지 않고 밀리터리 디자인

위주로 전개하는 괜찮은 알리 브랜드는

오늘 소개하는 이 밀리타, 그리고 알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는 이 밀리타의 플라이어를 소개해 드린 거고, 또 며칠 안으로

알더의 제품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들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늘 눈치 채신

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제가 감기 걸렸어요. 감기 조심하십시오. 요즘에

감기 걸리면 한 1, 2주 가더라고요.

필요하신 분들이 득템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요즘 가장 난리난 '초저가' 남심폭격기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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