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전국 어딜 가도 카페베네가

흔한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전국에 매장이 늘어나 '카페베네'

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지만, 현재는 그 수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2013년 가맹점 개수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여

2012년에는 자본잠식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성장과 몰락의 배경에는 두 남자가 있습니다.

커피 황제라고 불렸던 강훈 대표

그리고 프랜차이즈 미다스의 손으로

승승장구하던 그들은 잔혹한 불운을

벗어나지 못하고 흥망성쇠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카페베네의 성공 이면에 두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야기 시작합니다.

[음악] 김선권은 홀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고 하는데요. 비가 오면 천장에서 비가 샌 곳에서

살았다고 하죠. 301 이후에는 인 결핍이 성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업으로

바로 뛰어들었습니다. 첫 사업은 오락실이었습니다.

1번 오락실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후,

'화성침공'이라는 오락실 체인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 사업은 200호점까지 확장하며

승승장구를 거듭했습니다. 첫 사업에서

자신감을 얻은 그는 외식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행복 초통령'이란 감자탕 전문점

이었는데, 이 역시 성공적이었습니다. 3년 만에 매장 수 300개를 돌파하며

확장을 거듭하게 된 것이죠. 그리고 2008년 캐나다 여행 중

커피&도넛 프랜차이즈인 팀 홀튼을 보고,

스타벅스와 던킨도너츠 등을 제치고 가장 인기가 좋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에 한국에서도 스타벅스에 버금가는 토종 커피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

커피 프랜차이즈를 창업합니다.

브랜드명을 카페 배너로 정하고 강동구 천호동에 1호점을 열었습니다.

‘배너’는 이탈리아어로 ‘좋은’이란 뜻으로,

카페 배너는 ‘좋은 카페’를 의미한다고

하죠. 하지만 오락실, 감자탕 사업과는 다르게

커피 사업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빈의 공세 속에서

첫해에 매장 12개를 확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김 선거는 커피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가운데 표를 영입합니다. [음악] 과거 우리나라에서 커피는 코디,

인스턴트 커피를 의미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믹스 커피 외에

커피는 존재하지 않았죠. 이런 상황 속에서 신세계는

1997년 스타벅스와 계약을 맺고 국내 도입을 추진하는데, 때마침

외환위기가 발생합니다.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발생했고,

이 계획은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강우는 4버스에 론칭 태스크

퍼스 메모로 스타벅스 본사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가운데 스타벅스 론칭 이후에

직접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하고 신세계를 퇴사합니다.

이미 미국에서 커피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고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하죠. 그렇게 대한민국 첫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를 설립합니다. 공동 창업주는 김도균으로, 이후

탐앤탐스를 설립하게 되죠. 그리고

1999년 무기한 연기되었던 스타벅스가 문을 열었고, 이는 오히려

할리스가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기에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가진 할리스에 가맹점주들이 몰리기 시작했던 거죠.

강남에서 집중적으로 출점, 동시에

대형 매장과 고급 이미지를 표방합니다.

그렇게 5년 만에 가맹점은 50개로

늘어났고, 국내 토종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게 되었죠. 어, 2003년에 오픈한 할리스커피를

현장 실습하며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2008년 카페베네 창업 파트너인

선배가 손을 잡으며 커피 시장에

들어왔습니다. 김성은 대표 체제가 패배를 딛고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이 설정한 카페베네 철학은 커피가

아닌, 카페 문화를 판매했습니다. 카페를

카페만 파는 곳이 아니라 대화하고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거죠. 여기에 디저트에 집중하여 소비자가

카페에 오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초기부터 카페베네는 젤라토나 와플과 같은

디저트를 매우 중시했죠. 이뿐 아니라

콘센트를 설치하고 오랜 시간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의자를 바꿨습니다. 이 영향으로 인해, 주요 패들은

좌석마다 콘센트를 설치했고 카페는

공부나 업무를 하고 나서 담소를 나누는 문화가 자리 잡았죠

그리고 카페베네 성공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었습니다. 론칭 초기부터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광고 모델로는 장근석, 송승헌, 한예슬

등이 있었죠. 여러 드라마에 장소를 협찬하게

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

주인공이 왜 카페베네만 단골인지에 대한

루머 속에 섞인 이야기가 돌기도 했죠.

그리고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카페베네를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었습니다. 결말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마지막에

흑백 화면에 나온 카페베네 광고도

덩달아 화제가 되었습니다.  샐러드바를 많이 사용했는데, 찰나의 장면이

마지막이 어이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을 때 주로 썼습니다. 주로 앞에 희망적인 모습이 나오고

바로 이어서 같은 그림을 흑백으로 바꾼 후, 딱 해변의 광고를 넣었습니다.

여기 싸이더스와 긴밀하게 협업해

있는데요. 카페 내부를 지나야 싸이더스

사무실과 연기학원에 들어갈 수 있는 본점을 열었습니다.

싸이더스 영업의 100명에게는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VIP 카드를 발급해 줍니다.

그 결과, 연예인을 많이 볼 수 있는 카페로 소문이 났다고 하죠.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광고는 단기간

내에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창립 5년 만인 2013년도에는

가맹점 수를 100개까지 늘리는 등

대한민국을 씹어먹던 카페베네가 몰락한 이유

대한민국을 씹어먹던 카페베네가 몰락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