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빈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식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엊그제 남편이 치킨을 먹자고 해서

치킨을 시켰거든요. 근데 치킨이 와서

보니까 정말 오랜만에 시켰네 싶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너무 맛있어서

남편이랑 흥분해서 먹었어요. 저희 집은 외식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동네에서 뭘 먹으려고 해도 항상 가는 데만 가게

돼요. 집에서 조금만 걸으면 맛집들이 잔뜩 모여 있는 동네도 있는데

평소에 애용하지 않으니까 정말 가게도

잘 모르게 되더라고요. 근데 사실 저희도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에요. 아이 둘 낳고 진짜

처음 거의 배달로 연명하던 시기가 있었거든요. 그때는 한 번 시켜 먹기

시작하니까 저녁만 되면 밥 하기가 그렇게 귀찮은 거예요. 그러니까 뭐 저녁

되면 또 시켜 먹고, 자주 시켜 먹으니까 요리를 안 하게 되고, 요리를 안

하게 되니까 뭔가 어렵고 번거로운

것처럼 느껴져서 요리에 더 손을 떼게 되고, 게다가 그때는 집밥도 왜 이리 안

먹히는지, 특히 냉장고 속 밑반찬들

있잖아요. 절대 안 먹었어요. 배달음식조차도 남은 걸 냉장고에 넣어

두면은 두 번은 안 먹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절약을 해야겠다

생각하게 된 후부터는 무조건 집밥을

먹고 있어요. 다른 무엇보다 식비를 줄이는 게 가장 돈을 팍팍 줄일 수

있는 항목이라고 생각이 됐거든요. 노력한 만큼 줄어들기도 하고요. 그

이후로 확실히 저축도 쭉 올라가게

됐어요. 이게 단순히 식비 항목에서

돈이 줄어드는 부분뿐 아니라, 제가 해보니까, 비부터 아껴 보니까 전반적인

생활 자체의 절약 마인드가 배개 되더라고요. 사설이 길었는데요. 오늘은

저희가 식비를 아끼려고 세 가지 버린

것들이 있어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커피를 사 먹지 않는 거예요. 저는 사실 아주 유명한 커피

홀릭입니다. 그래도 나이를 드니까 하루에 한두 잔 정도만 마시긴 하는데,

대학생 때는 뭐 거의 하루 세 잔은 마시고 산 거 같아요. 결혼 후에 제가

저의 소비 습관을 점검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가 스타벅스에 돈을

갖다 바친 걸 알고 나서 정말 후회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밖에서는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데요. 회사 지하 카페에서 점심 비용으로 나오는

금액으로 한 번씩 사 먹는 게 유일한

외부 커피 같아요. 사실 회사 지하 커피도 가격도

싸고 약간 맹한 맛이라서 이제 가끔 스타벅스 같은 메이저 커피

가게에서 마시거나 커피 맛있다는 가게에서 커피를 사 마시면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자주 사 먹지

않으니까 느낄 수 있는 행복감입니다. 아무튼 저는 유명한 커피

중독자라는 습관을 버리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맛도 맛인데 이게 정말

습관이라서 지나다니면서 커피 집만 보면 자동적으로 사고 싶어

지고, 이 습관을 버리는 데 가장 큰 힘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끊었냐면, 첫 번째는

마인드를 고쳐 먹었고요, 강하게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장착이 되니까 처음에는 커피 값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지고 노력하게 됐고, 조금 후에 실제로 커피 값이 이렇게

뚝뚝 줄어들면서 돈이 아껴지고,

나중에는 밖에서 커피 때문에 돈 나가는 게 제일 아깝다는 생각이 들도록

제가 바뀌더라고요. 저는 집에서 네스프레소 머신 커피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제 입맛에는 이 커피도

충분히 맛있어요.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항상 이 커피를 마시고, 밖에 나갈 때도 텀블러에 커피를 내려서

나가요. 조금만 부지런해지면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배달 대신 집밥

요리를 먹는 거예요. 저는 사실 결혼

전까지는 완전 요리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아이들 낳고 초기에는

매일 배달과 외식만 시켜 먹으면서

더더욱 요리해서 멀어지게 되었어요

그랬던 제가 지금은 이것저것 곧잘

해서 밥을 해 먹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 이유식을

직접 해 먹이면서 조금씩 요리가 늘게

되었고요. 뭐 이유식이 요리는 아닌데

이유식을 만들면서 익숙지 않았던

칼질이나 재료 손질 이런 것 같은

것도 익숙해지니까 요리하기가 한결 나아지더라고요. 손이

빨라져서, 게다가 아이들이 조금씩 크면서부터 집밥 위주로 밥을 해

먹이니까 아이들이 밖에서 사 먹거나 배달시켜서 뭔가를 먹는 것보다

훨씬 잘 먹더라고요. 게다가 가끔 음식을 사

먹으면 아이들이 역시 그렇게 좋아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소소한 행복을 충만하게 느끼는

기분이에요. 아직은 아이들도 어리고 회사도 다니다 보니까 항상 좀 급하게

요리를 하느라 아주 다양한 맛있는

음식들을 해 먹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점점 여러 가지 메뉴들을

시도해 볼 계획이에요. 집에서 주로 해 먹으니 좋은 점은 당연히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죠. 두 번째는 건강이에요. 가끔 아이들이 밖에서

음식을 사 먹으면 그렇게 물을 많이 마셔요. 그만큼 음식이 자극적이고

짜다는 거겠죠. 집밥을 먹을 때는 속도

편안하고 좋아요. 세 번째는 잦은 장보는

습관을 버렸어요. 예전에는 주말이면 주말마다, 심심하면 마트를

갔거든요. 견물생심이라고, 보면 또

필요한 게 생기고요. 자꾸 하나씩 사게

되고 하고요. 지금은 대형마트는 코스트코 한 군데만 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들이 먹는 양이 늘어나면서 고기나 생선류 같은

품목은 코스트코에서 사서 소분해 두면

저렴하게 잘 먹을 수 있더라고요. 그 외에는 일부러 장보러

나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주로 동네 슈퍼에 들러서

호박이나 두부 같은 소소한 식재료를 사서 그날그날 해 먹고요.

생선이나 고기류가 다 떨어져서 진짜로

먹을 게 없는 경우, 그럴 때만 장을 보는 것 같아요. 인터넷 마트 쇼핑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필요한 품목이

있을 때만 모아서 무료 배송 정도, 그 정도 금액만 모아서 주문을 합니다.

가계부 정리를 해보면은 마트에 자주 간 달이랑 아닌 달의 소비 금액의

차이가 아주 커요. 딱히 먹고 산 게

비슷한 것 같아도 마트를 자주 간 달은 식비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마트에서 장 본 날이랑

정비의 관계가 있다는 걸 깨달은 후로는 마트 가는 횟수를 쫙

줄였습니다. 거꾸로 말하면은 마트만 안

식비 절약 위해 꼭 버려야할 습관 | 식비재테크, 식비 다이어트, 냉장고 파먹기, 집밥, 영끌,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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