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성이자 평범한

주부였던 태주. 그녀는 어릴 적부터

가족처럼 지내던 강우와 결혼한 뒤

한복집을 운영하는 시어머니와 함께

오손도손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따분하고 지긋지긋한 일상에

넌더리가 난 태주는 매일밤 신발을

벗고 외출을 감행, 동네를 해집고

다니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곤 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태주는 남편의 친구인

상현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고, [음악]

[음악] [음악] 이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미친 듯이 끌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금단의 선을 넘어 버리게 된 두 사람. 서로의 손과 발을 신나게

할 거리며 영화의 분위기를 빨갛게

물들여 주는데요. 하지만 상현의 진짜

정체는 사실 인간의 피를 탐하는 흡혈귀이고, 뒤늦게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주는 아이처럼 깜짝 놀라 겁에 질린 채 상연을 피해 달아나다가

곧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이 상황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시작합니다. 이후

살해하기로 결정합니다. 마치 남편에게 학대당한 것처럼 거짓 정황을 꾸민 뒤

없애 버리고 마는데요. 마치… [음악]

하지만 사건 이후 태주를 찾아온

것은 짜릿한 해방감이 아닌 끔찍한

죄책감뿐이었습니다. 괴로움에 미쳐 날뛰던

중,  "무슨 돈? 우리 새 식구 잘 사는

집에서!" 라고 소리치는 태주.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상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상연은 인간의

피를 탐하는 흡혈귀죠. [음악]  해피 스테이, 태주씨.

상연의 변덕으로 인해 태주는 흡혈귀가

되어 다시 태어나게 된 태주. 그리고 바로 이때부터 태주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그동안 억눌려

왔던 욕구를 한꺼번에 분출하기라도 하듯

태주는 마구잡이로 인간들을 사냥하며

마치 동물원을 탈출한 맹수처럼 폭주를

일삼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사냥 시에는 무려 쪽가위를 이용, 먼저 희생자의

목에 구멍을 낸 뒤 피를 빤다는

설정인데요. 태주에게 쪽가위란 욕망의

해소를 위한 일종의 분출구이자, 혹은 죄책감의 상징이기도 했기 때문에, 이는

태주의 혼란스러운 양가 감정을 드러내는 매우 중요한 장치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태주의 만행이

이처럼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되자, 결국 상연은 최후의

수단을 쓰기로 결정하는데요. 뱀파이어의

삶을 저주라고 생각하는 상연과 이를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태주의 갈등. 과연

이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순수함과 악랄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색다른 판도라를 보여줬던 그녀,

태주 있습니다. 태주의 힘이 [음악] 엄청나요. 왜 이렇게 눈만 시뻘겋게

칠하고 다녀요? 진짜. 그녀의 이름은 이금자. 동부이촌동

어린이 괴살례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지만, 세상은 그녀가

저지른 끔찍한 범행보다,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미친 미모에 더욱 주목했는데요.

그렇게 금자의 인기는 한동안 식을 줄을 몰랐고, 그 덕에 금자가 착용했던

물방울 원피스가 유행하게 됩니다.

이후 금자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경주

여자 교도소에서 13년간 복역합니다. 이때부터 다양한 인맥들을 쌓게

되는데요. 모두가 깊이하는 치매 노인을

돌보고, 꽃을 너에게 준다. 신부전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하고,

재소녀라고 불리우는 폭군을 살해하는

등 발바닥이 얼마나 가려운데! 줄!

알아, 내가 뭐라 그랬어. 내가 뭐라 그랬어. 안 긁으면 가렵고, 긁으면

간지럽고, 안 긁으면 가렵고, 긁으면 간지럽고, 안 긁으면 가렵고, 긁으면

간지럽고… 고맙다, 금자야. 넌 정말 친절한…

괜찮아요.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뭐.

아, 그러니까 언니도 밥 많이 먹고, 약도 많이 먹고…

아, 빨리 죽어… 온갖 선행을 베풀면서

차례차례 사람들의 마음을 얻게 됩니다.

이때 얻게 된 새로운 별명이 다름 아닌 ‘마녀’ 그리고 ‘친절한 금자’

씨였고… 생활을 마친 뒤,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 금자씨. 하지만 이때부터 그녀는 더 이상 ‘친절한 금자’

씨가 아니었는데요. 고생 많았죠. 13년 반…

두부처럼 하얗게 살려고, 다시는 죄짓지

말란 뜻으로… (음악) 겁니다. 너나 잘하세요. 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사실 금자는 유괴범이…

아니었습니다. 사건의 진범은 백한상이라는 영어 교사였고, 직접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살해해

온 최악의 연쇄 살인마였던 것인데요.

당시 백한상이 금자의 딸을 인질로 삼아 그녀를 협박, 자기 대신 죄를

뒤집어쓰게 하고 감옥으로 보낸

것이었죠. 정말 누가 봐도 눈돌아가게

만드는 백한상의 만행. 결국 금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복수를 준비해

온 것인데요. 안녕하세요. 자그마치 13년을 준비해 온

처절하고 치밀한 복수극. 여기에 백한

상에게 살해당한 또 다른 피해자들의

유족까지 가세하여 금자의 복수극은

한층 더 잔혹하고 강렬하게 완성됩니다. 자, 과연 우리 금자 씨는

무사히 복수를 마치고 마음속의 평안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시선을 사로잡는 미친 미모와 냉기와 온기를 동시에

품고 있는 치명적인 매력, 한편으로는 속죄를 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피해

복수를 꿈꾸던 그녀의 모습은 명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의 여성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복수는 나의 것』과 『올드보이』의 뒤를 잇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그 세 번째. 이금자. 선보이는 그 치명적인 매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내가 이쁘다고 그랬잖아. 누나라고 불러도

돼죠." 그냥 [음악] 금자씨는 삼촌과 함께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맑고 청량한 삼다수 같은 소녀입니다. 어린 시절, 러시아

마피아로부터 온 가족이 몰살당한 이후,

삼촌인 구토게에게 거두어져 지금까지

길러지게 된 것인데요. 그러던 어느 날,

예쁜데 멋있고 난리 ❤️ 한국영화 최고의 걸크러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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