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트럼프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요, 독일에선 이 종목으로 미하엘 슈마허 같은 영웅이 탄생하기도 했죠.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모터스포츠인데요, 정말 우리나라만 빼고 모든 나라가 열광하는 것 같은 모터스포츠.

그런데 최근 현대자동차가 대표적인 대회 중 하나인 WRC에서 우승했다고 하는데요, 12번째로 들어갈 라커룸, 현대 모터스포츠입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라는 대회가 있습니다. F1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을 말씀드리면, 경기장이 아니라 실제 도로를 달린다는 것이 랠리의 특징인데요,

월드 랠리 챔피언십 같은 경우에는 양산차를 사용합니다. 물론 그 안에 들어가는 부품 같은 경우는 슈퍼카에 가까운 부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차는 양산차를 사용한다는 것이죠.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굉장히 의외성이 높은 대회라는 평가

를 받고 있거든요. 이 대회는 1월부터 11월까지 여러 나라를 돌면서

랠리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대회를 통해서 총점을 계산해서 제조사

우승 팀을 가리고, 드라이버, 코드라이버 우승 선수를 가리게 되는데

이번에 현대자동차 소속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가 우승을 차지했고, 아

조금 아쉬웠던 점은 현대자동차가

마지막 대회를 치르기 전까지 제조사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토요타에게 역전을

당했었는데, 현대자동차로서는 굉장히

값진 성과를 거둔 대회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모터스포츠 종목에서 이만큼 활약했던

적이 예전에도 좀 있었을까요? 어우, 전혀 없었죠. 굉장히 다양한 스포츠를

하는 몇 안 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세계적인

인기에 비해서 기반이 가장 취약한 종목이 뭐냐 하면 자동차 경주, 랠리를

수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NASCAR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NASCAR에 참여할 정도로

굉장히 관심이 큰 대회이기도 하고, 미국과 유럽 그리고

남미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런 모터스포츠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고, 뭐 마이클 슈마허 같은 경우는

독일의 영웅이잖아요. F1 같은 경우는 큰 대회이고 드라이버도 관심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제조사도 굉장히

큰 관심을 받는 치열한 경쟁의 무대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각인하는

브랜드 파워는 이 자동차 대회만 한 게 없거든요.

일단은 뭐 90년대 후반부터 뛰어

들었었는데요. 처음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도 반응은 좋지 않았죠. 그러다가

2003년도에 한 번 철수한 적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지금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됐다고 하더라도

자동차 레이스의 영역에서는 아직까지도

한참 뒤쳐져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자동차 쪽이 진입 장벽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냥 양산차를 생산하는 것과는 또 다른 영역이거나,

2010년대를 지나면서 다시 한번 이쪽 세계에 도전하게 됩니다. 특

2015년도에 BMW 출신의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동차 레이스에

뛰어들게 됐거든요. 이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고 하는 것은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이 기술을 토대로 해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자라는 전략으로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자동차 레이스를 보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마케팅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라고 하는 점이 분명 존재하고요. 여기에 양산차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부품들의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양산차 생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측면까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스포츠 마케팅 플러스 기술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적어도 한 개 정도의 이런 자동차 레이스에 뛰어드는 것은 다 이런 목적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도 보면, 뭐 도요타, 현대 자동차, 포드 이렇게가 이제 WEC 대회에서 우승을 다투는 그런 상황인데, 중요한 건 그겁니다.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건데, 자동차 업체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자동차 대회를 통해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브랜드 파워를 높인다고 하는 점에서 지금 이것은 단순히 스포츠 마케팅으로 볼 수 없는 측면이 굉장히 강하고요.

스포츠 마케팅 비용은 점점 증가하는데, 상대적으로 더블유이씨 같은 경우는 돈을 다른 데다 주는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내구성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고 하는 점에서 축구 못지않게 높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터스포츠는 미지의 영역입니다.

모터스포츠에 그동안 우리나라도 굉장히 소외돼 있었거든요. 다른 스포츠는 대부분 어느 정도 시설이라든지 선수라든지 인기 스포츠의 기반이 좋은...

편이거든요.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뒤떨어진 분야가 있다면 바로

모터스포츠 분야이기 때문에 현대

자동차로서 선두 주자가 되고자 하는 건 당연하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동차 경기장 같은 것이

많이 세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하게 된다면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매출로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이 분야

산업도 성장할 수 있고, 기업이 동반 성장하여

더 큰 이익을 올릴 수 있는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

왜 자동차 회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모터스포츠에 뛰어들려고 할까!?｜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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