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이 작은 것에 굉장히 크게 연연하고 겁을 먹고 노이로제를

느끼고 큰일 날 것 같다는 느낌에

사로잡히신다면 이 지침을 따라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환상에서 비롯된 공포심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인생은 완벽하지 않아도 잘 굴러간다는

사실을 깨달으십시오. 여러분들은 마음속에 이것도 완벽해야 되고 저것도

완벽해야 되고, 사람들한테 자랑도 받아야 되고, 사람들한테 욕도 한

명한테도 먹어선 안 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인정해 줘야 되고, 나도 내 자신이

모든 면에서 자랑스러워야 되고, 모든 일이 100%

완벽해야 되며, 모든 면에서 똑똑하고

다재다능해야 되며, 사람들과 발도 넓어야 되고, 또 그러면서 깊은 관계도

있어야 되고, 배우자도 잘 골라야 되고, 자식도 잘 키워야 되고,

부모님도 잘 모셔야 되고, 막 이런

식으로 모든 면에서 여러분들 완벽하고 싶겠지만, 그럴 수 없고요.

그렇게 안 해도요, 세상은 잘 굴러가요.

이제 가끔 여러분들 속마음은 이런 게

있어요. 제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아요, 이런 얘기들을 하세요.

제가 여러분들한테 얘기해 드리고 싶은

것은 마찬가지예요. 저 세상에는 완벽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그 사람들은 잘 살아가요. 아무

문제 없다고요. 세상에는 완벽하고 싶은,

완벽해야 된다라고 강박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고요. 여러분들은 강박증과

별개로 잘 살아갑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죽지 않아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안 죽으니까. 두

번째 공포심에 빠질 때마다 삶을 더 넓게 바라보세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 작은 문제는 여러분들 생각보다 더 작아요. 여러분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의 선택지를 고를 때마다 여러분들이 이런 느낌이 들

거예요. ‘그래, 이 선택지는 매우 작지만, 이거 하나 골랐다가 이 불행이 늘어나고

늘어나고 늘어나서 이 선택지가 정말 눈덩이처럼 굴러가고, 나비효과가 되어서’

내 인생이 마음을 어떻게 할까? 어,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럴 수도 있는데

여러분들은 살면서 굉장히 많은 선택을

내려요. 내가 이 친구와 만날까 말까, 이

친구와 인연을 이어갈까 말까, 이 사람과

결혼을 할까 말까, 지금 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이 말을 할까 말까. 여러분

늘 일말의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과 나비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선택지를

무수하게 고르면서 살아가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결국에 공포심을

느낀다는 것은요, 내가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뿐만 아니라

그냥 자기가 느끼고 싶을 때 느껴요.

응, 위험을 감수하는 거죠. 이 선택지는 유독 나한테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하는 거예요.

난 인생에서 손해 보면 안 될 것 같아. 난 모든 걸 최선을 다해 선택을 내려

가지고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인생은 손해예요. 시간은 여러분들한테

젊음을 빼앗아가고 자꾸 변화를 유도해요. 사람들은 여러분들한테

다가왔다가 떠난답니다. 여러분들에게

영원히 있어줄 것 같은 가족도 언젠간

죽는답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답니다.

함께 지내도 마음이 완벽하게 일치하거나 완벽하게

소통이 되는 순간은 없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답니다. 근데 뭘

뭔가를 잃는다는 게 그렇게까지 공포스러울 수가 있나요?

애초에 영원히 여러분들의 것이었던 건

아무것도 없는데, 뭐가 그렇게 두려우세요? 그래서 내가 자꾸

습관적으로 자주 공포심을 느낀다면,

뒤로 물러나세요. 내가 100살 노인으로 봤을 때, 내 인생에서 저

문제가 얼마나 작은 것인지 살펴보면,

여러분들은 공포심보다는 약간의 불안과 약간의 두려움으로 그

감정의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자, 그 다음에 세 번째

지침서는요, 일어날 수 있는 위험과 실제 상황을 구분하세요.

무슨 말이냐면,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 벌써 겁먹지 말라는 겁니다. 세상에는요,

일어날 수도 있는 위험이 정말 많아요. 이미 일어나 버린, 상당히 높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는 위험들도 있지만, 여러분들은 길 가다가 벼락에 맞을

수도 있어요. 여러분들은 길 가다가 함정에 빠질 수도 있어요. 여러분들은

길을 가다가 지진 때문에 건물에 깔릴

수도 있어요. 근데 여러분들이 외출할 때마다 그런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일어날 수 있는 것과 일어난 건 다른 거거든요.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확률에 따라서 차등

적용되거든요. 공포심은 또 다른 공포심을 부르고

증폭시키기도 해요. 모든 감정들은 계속해서

증폭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그 증폭이 되다가 어느 순간 깨어지기도

하지만 여러분들이 공포심의 상태에서 빨리 빠져나오려면, 정말 내가 여기에

공포심을 느끼는 게 합리적인지, 정말 내가 지금 생존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지, 또는 내가 늘 수많은 위험감에 노출되어 있는데

그냥 그 많은 상황들 중에 하나일 뿐인지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이성적으로 스스로에게 "너 지금 겁먹을 일 전혀

없어. 너무 일말의 가능성이야." 그리고 네가 벼락 맞을 확률은 네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이런 식으로 스스로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체념을 시키고

받아들이게 만들고, 그 외에는 쿨하게 내려놓게 유도를 할 수는 있겠지만,

일말의 정말 희박한 가능성을 가지고 그냥 겁에

질려서만 있다면 그 감정은 도움이 일절 안 되고, 여러분들은 그 상태에서

바보가 되고 몸도 바보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눈앞에서 자기가 쟁취해야 되는

이런 기회라던가 이득이라던가 자기의

권리 같은 것들을 다 내팽겨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어날 수 있는

일말의 위험한 가능성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즉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을 명확하게 구분을 하세요.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네 번째 지침서는요, 겁에 질린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대처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서 빨리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겁에 질린 것에 대해서 변명하지 마세요. "제가 너무 무서워요,

어쩌고저쩌고." 여러분들이 겁을 먹었다면

여러분들이 인생의 중대한 위기가 닥쳤다는 거예요. 아무도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그 중요한 역할을 해주지 않을 거예요.

빨리 정신 차리세요. 벌벌 떨 때가 아니에요. 지금

빨리 몸을 피하거나 나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거나, 위기의 상황에서

벗어날 대비책을 생각해 놔야 됩니다.

누군가 도와줄 거라고 하지 마세요. 사람들한테 도와달라고 해서 누군가

도와주면 좋겠지만, 거기에 내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걸어 놓으면 안 돼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돼요. 그 공포심이 더

강렬하고 더 셀수록 정신 똑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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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지면 가벼워질 수록, 감정을 비우면 비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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