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이거 ETF 김수정입니다. 또다시 미국의 독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해 왔던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것인데요. 트럼프의 정책이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미국 대선이 있던 11월 첫째 주 기준 S&P 500은 4.7%, 다우는 4.7%, 나스닥은 5.7% 각각

상승하면서 오랜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국 내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보호 무역주의 기조로 인해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이 위기에 처한 것인데요.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의 위기와 미국 산업의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 속에서 향후 트럼프발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산업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중 뜨거운 감자는

바로 AI 반도체 산업인데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의 자율성이 보장되면서 AI

대한 투자를 촉진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모든 수입품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보호무역주의의 기조로

미국 내에서 반도체 산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죠. 앞으로 4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는 트럼프 2.0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지금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비한 새로운 장기 투자 전략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음악]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삼성전자, 인텔과 같은 IDM 기업이 주도했습니다. 실제로

2019년 10월 말 기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인텔의 시가총액은 엔비디아 시가총액의 두 배 이상이었죠. 그러나 2년 전 채 GPT 등장으로 반도체 산업에는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AI 반도체가

시장을 장악하면서 팹리스와 파운드리 기업이 반도체 산업의 주역으로 떠오른 것인데요. 2024년 10월 말 기준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는 팹리스 기업인 엔비디아가 차지하였고 이전에 최상위권이 있던

삼성전자와 인텔은 각각 6위, 14위로 떨어졌습니다. 생성형 AI 가동에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기업은 AI 반도체와 난 AI 반도체 기업으로 차별화 되었는데요. 특히 2023년에

빅테크의 본격적인 AI 데이터 투자가 이루어진 해로 AI 반도체 투자 금액이 나은 AI 반도체를 역전환해 왔습니다.

AI 반도체 경쟁력을 보유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반도체 기업의 성과도 갈렸습니다. 2022년 11월 챗

GPT 출시 이후 2년간 팬리스 기업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파운더리 기업인 TSMC 등 AI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여전히 IDM을 주요 사업으로 가져갔던 삼성전자와 인텔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부진했던 한편으로는 AI 성장성에 대한 의문을 표하며 AI 겨울이 도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그간 뜨거운 관심을 받은 만큼 이제는 AI 산업의 질주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뜨거운 여름으로 진입하는 중의 진통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챗GPT

출시 이후 AI 반도체 투자가 시작된 지 불과 2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역사적인 반도체 강세장이

있던 1995년부터 2000년까지의 닷컴 버블, 2016년부터 2021년까지의 클라우드 사이클과 비교해 봐도 AI

반도체 시대는 아직 초입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 칩의 공급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해결되면서 남아

있던 반도체 피카소 랠리도 잠잠해졌습니다. 2024년 2분기에서 2025년 1분기로 지연될 예정이었던

블랙웰 GPU 인도가 2024년 4분기부터 정상적으로 시작된 것인데요. 모건 스탠리에서 발표한 2025년

1분기 엔비디아의 GPU 인도량 추정치는 75만 대로 올 4분기 수량의 세 배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2020

년 10월 2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인기 프로그램 클로징 벨의 출연에 차세대 인공지능 전용

칩인 블랙웨이 미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모드가 블랙웨이 먼저 손에 넣고 싶어한다고 말했는데요. 반도체

피카 우려에도 반도체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트럼프 정책의 힘입은 AR

반도체 시대가 여름 초입부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 지금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밸류 체인으로 두 가지를 주목해야 하는데요. 첫

번째는 비메모리 반도체, 두 번째는 패리스와 파운더리입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지출을

앞다투어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종합해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모두

빠짐없이 AI 인프라 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는데요. AI 인프라는 주로 데이터 센터를 의미합니다. 데이터

센터는 대량의 데이터를 가지고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쓸 수 없이 많은 AI 반도체, 즉 비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한데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지출을 늘린다면 AI 연산을 수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크게 성장할 수 있겠죠. 실제로

같은 반도체 업종이라도 성장 산업인 AI 반도체와 경기 사이클을 타는 DRAM 반도체의 매출 성장률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DRAM 반도체가 비메모리인 비DRAM의 경우 지난 2년간 AI 반도체 산업 성장에 힘입어 두

배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아날로그 반도체 주력의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메모리 반도체 주력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불안한 변동을 보여주었죠. 비메모리를 만드는 AI 반도체 기업은 팬리스와 파운더리 기업으로 또 다시 나뉘는데요

AI 반도체 생태계는 팬리스의 독점 설계와 파운더리의 독점 생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구조적으로 다수 기업이 경쟁하는 난 AI 반도체 기업들과는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죠. 팬리스 기업은

파운드리 업체의 생산 공정을 맡기기 때문에 공정에 막대한 자본적 지출이 필요하지 않는데요. 그 대신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IDM 기업의 R&D 지출 비중은 13.6% 그친

반면 팬리스 기업의 지출 비중은 21.2%를 차지했는데요. 한 우물만 판 팬리스 기업이 IDM 기업보다 반도체

설계 기술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AI 워크로드의 최적화된 칩 설계에만 집중한 결과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팬리스 기업들이 탄생하였습니다. 특히 비아의 B200은 이전에 H1 대비 최대 30배의 성능을 가질 뿐만이

아니라 다른 반도체 기업들보다 압도적인 가격 대비 성능을 자랑하게 되었죠. 이에 인텔은 지난 2월 제품

개발과 파운더리 사업을 분리, 지난 9월에는 연내 분사한다고 공표했습니다. 이는 과거 AMD 전철을 밟는 것으로 팬리스 파운더리 모델이

AI 반도체 산업에서 승리하였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겠죠. 여기에 AI 반도체 초과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인텔과 삼성

파운드리의 투자가 축소된 이유는 AI 반도체의 공급력 확대가 제한된 것인데요. 대부분의 공급을 TSMC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초과 수요로 인해 소수의 파운드리들은 높은 마진율을 누릴

예정입니다. 이러한 AI 반도체 열풍에 반응하여 최근 미국 나스닥 거래소는 새로운 반도체 지수인 필라델피아 AI

반도체 지수를 공개했습니다. 1993년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대표 지수인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발표한 지 무려 30년 만인데요. SOX 지수는 글로벌 AI 반도체 주도 기업 비중을 확대해 차세대 AI 반도체

시대에 성장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SOX 지수에서 AI 반도체 설계와 관련된 팬리스 그리고

ipy 이에 기업의 비중을 확대한 대신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과 IDM 제외했던 대표적으로 AI 팬리스 기업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의 비중을

확대 IDM 기업인 인텔은 제외되었습니다 이러한 속수 지수는 한마디로 레거시 프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반도체 산업을 주도했던

IDM이라는 과거의 영광은 버리고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대의 승자만 모아 두었기 때문이죠

경쟁이 치열했던 과거 반도체 생태계와 달리 AI 반도체 생태계는 승자 독식이 강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를 반영해 a 속수 지수는 최대 20 종목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0개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기존 속수 지수 대비 종목수를 줄이고 주요 기업의 비중을 집중한 것이죠 분야별로는 엔비디아와 AMD

엔비디아의 비중은 52.6%, ASML 같은 장비 기업은 18.7%, TSMC 같은 파운드리는 18.9%, AMD의 IP가 9.2%

포함되었는데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 모두 AI 관련 사업에서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석수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상장되었습니다.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타이거 미국 필라델피아 AI 반도체 나스닥 ETF

있대요. 해당 ETF는 앞서 말씀드린 나스닥의 새로운 AI 반도체 지수인 SOX 지수를 추종합니다. AI 반도체가

여전히 강력한 초과 수요를 보여주는 산업인만큼 SOX 지수가 요즘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을 제대로 담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던 분들이라면 더욱 관심 있게 보실 ETF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에 새로 들어설

트럼프 정부의 정책 이슈에 영향을 받긴 하겠지만 결국 자극주의 기조에 따라 AI 반도체 산업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는 미국 나스닥 거래소가 30년 만에 새로운 반도체 지수를 출시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요, 

미국이 작정하고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 반도체에 대한 성장성도 기대가 되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성장성이 높은 해외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22% 양도 소득세 부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니 연금 계좌나 

ISA, 세제 혜택을 누리면서 장기적인 미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면 훌륭한 노후 준비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 세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ISA 계좌의 최대 한도가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향상되는 데 새로운 1억을 어디에 묻어둬야 할지 고민이신 투자자분들이라면 오늘 소개해 드린 타이거

미국 필라델피아 AI 반도체 나스닥 ETF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반도체의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려는 지금 미국의 자국 반도체

산업 강화 정책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ETF 활용하여 다가오는 AI 시대의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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