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G C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에 뭔가 덤빈 것 같아.

지금은 누군가 피로한 것 같아.

어, 안녕하세요. 저는 철학을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고, 어, 광고인이자 대한민국에서 청년을 돕고 있는 유승상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청년에게 주어진 어느 정도 역할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항상 청년에게는 가능성이 있다, 뭐 포텐셜이 있다, 이런 식으로 어른들이 많이 말씀을 해 주시잖아요.

저는 그게 바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역할을 돕고 있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봤습니다.

뭐 소주를 사러 간다거나 요즘 택배도 받고, 뭐 좀 많은 걸 해결을 하는 거 같아요.

낙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서 술 먹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술 먹는 것도 좋아해서 술 사러 편의점을 많이 가는 거 같아요.

스무 살 때는 편의점이 되게 쉼터 같았는데 평생을 군 단위 지역에 살다가 서울 처음으로 올라오다 보니까 힘든 일이 많았어요.

편의점에서는 그 혼자 있는 시간에 계속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는데 시간을 많이 썼던 거 같아요.

저한테 편의점은 4년을 거기서 일을 하다 보니까 저한테는 가기 싫은 장소, 저는 제가 아르바이트할 때는 빨래를 맡기는 분도 계셨거든요.

아, 이것도 진짜 모순적인데,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최고이자 최악인 거 같아요.

그러니까 최고인 이유는 업무량이 별로 없잖아요.

그냥 손님들 오면 잠깐 일어났다가 물건 팔고 그냥 상품 진열하고 이러기만 하면 되는데.

결제가 완료되었으니, 봉투 필요하세요?

최악인 이유는 이제 소위 손님이라고 얘기하죠.

손님의 '놈' 자를 붙여 가지고 그런 분들이 너무 많아서 그러니까 좀 술을 드신 분들이 또 많다 보니까 스스로 혼자 화를 화가 너무 치밀어 올리셨나, 그냥 소주를 드시고 계신데 지나가는 행인들 비를 계속 거시고 좀 행패를 부리기도 하고 제가 경찰도 한 세 번 정도 불렀었던 저는 손님이 여기서 뭐 드시면 '아, 또' 치울 거 생겼다'가 먼저 생각이나요.

저분이 치우겠다 생각보다 사실 당연한 거잖아요.

아, 이거는 패기 인생 다 한 김법 그이라 아직 하루도 안 지났거든요.

좀 싱싱한 상태의 팩이라서 이게 학업이랑 가장 병행하기 편한 알바였던 그리고 혼자 하는 거니까 눈치 볼 일이 없어서 저는 그럼에도 계속 했던 이유인 거 같습니다.

지금은 가게 홀 서빙하고 있고요. 예식장 웨딩 알바 했었고 야간 바도 수영장 아르바이트를 1년, 술집 아르바이트 1년 했고 그다음 학원에서 한 6개월 정도 일했던 거 같고, 대학 다닌 지 몇 년 됐죠?

저 4년.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던 때가 거의 없네요. 그러면 어, 단 한 순간도 없어요.

제 삶의 일부, 성인이 된 이래로 아르바이트를 안 한 적이 없는 거 같아요.

패스트푸드점 해보고, 학원, 대형 학원에서 인터넷 강의 모니터링 하는 것도 해보고, 도서관, 학교 도서관 근로도 해보고, 등기소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공장일, 박스 접는 일도 해보고요.

물류 분류 같은 것도 해보고, 상하차 해보고, 호텔 청소도 해보고요.

보험 판매직, 에어컨 수리 기사.

월세 나가는 비용, 생활비 이런 거 생각하면은 맘 놓고 공부도 할 수도 없고, 알바 안 하고 다른 일 하는 거는 전부 다 돈이에요.

자격증 그런 것도 따려면 학원 등록해야 되고, 스펙 쌓는 거, 대회 활동 이런 그것도 밥 싸 먹고 교통비 들고 이런 거잖아요.

그래서 그 시간에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거야. 돈을 쓰지 못하고 돈을 버는 거죠.

저는 저물어 가는 20대를 굉장히 아쉬워하면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전자전기 공학부 4학년 백선재입니다.

아, 편의점 카페도 많이 하는데 저는 소득이 사실 많지가 않은 그런 일자리는 별로 선호하지 않았었던 거 같습니다.

최고와 최악의 알바 둘 다 모두 배달 아르바이트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보면 똑같은 시간을 알바에 투자함에 있어서 더 많은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었고 그리고 제가 한 만큼 그 보상이 된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굉장히 고스러지다 보니까 머리가 진짜 뜨거워지는 그런 경우도 많이 발생해서 눈도 많이 부셔야지 운전하는데 조금 지장도 많이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안 좋은 용어들도 네, 있죠. 네, 맞습니다.

들어서 이게 뭐 비속어인 거 같긴 한데 배려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네, 다들 그냥 쌍욕을 많이 하셔 가지고, 네, 방송에는 나가지 못할 정도의 그런 말들을 많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는 사실 어 돈이 들어오는 순간은 행복하지만 일을 하는 동안에는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었던 그런 경험인 거 같습니다.

어 제가 뭐 어떤 강남구에 있는 특정 아파트들을 이제 어 배달을 주문이 들어와서 저는 배달을 하려고 들어가는데 아파트 입구에서 저를 막으면서 오토바이 밖에다 세워두고 이제 걸어가라고 했던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 옆에 입주민 같이 보이는 분들은 똑같이 저랑 오토바이를 타고 진입을 하고 있는 걸 제가 보면서 어 저 사람은 왜 들어가는데요라고 이제 여쭤 봤을 때 저한테 입주민이냐고 질문을 하는 걸 듣고, 아니 입주민들이 배달을 시켜 놓고서는 나보고는 여기서 걸어가서 배달을 하라는 게 남들이 배고픈 시간에는 제가 일을 해야 돈이 되고 남들이 덜 배고픈 시간은 제가 밥을 먹어야 그게 어, 좀이 좀 더 그 배달 수라고 해야 되나.

인센티브가 이제 더 많이 받아지는데. 고생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네, 감사합니다. 거기 주세요. 네, 맛있게 드세요.

네, 감사합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이런 것보다 더한 현실이 더 많이 있겠구나라는 걸 많이 느꼈었던 거 같습니다.

저 오늘 아침에 문자가 하나 왔었거든요. 그 교통 대금 연체했다고.

연체되면 카드 정지되니까 얼른 입금해라. 그렇게 문자가 와서 입금했는데 통장에 2만 원 남더라고요.

누구는 무슨 되게 게임 안에 있는 게임 머니처럼 쓰는데 카드 대금 뭐 연체되고 교통 카드 대금 연체되고 결국에 다 돈이잖아요.

지긋지긋하지. 아, 어제 월세 내니까 9,000원 남았더라고요.

그래가지고 또 뭐 일해야죠. 분명히 버는데 모이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거에 조금 현타라고 하나요? 현타가 와서 진짜 이렇게 매달 쥐꼬리만큼 받아봤자 진짜 크게 뭔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하겠구나.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지만 티끌 모아봤자 그냥 큰 티끌이 된나요?

정도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항상 핸드폰으로 거의 많이 보는 게 내 통장이 얼마가 남았지?

내가 이 돈으로는 얼마만큼 생활을 할 수 있고 뭐를 먹어야겠다.

가장 없을 때는 제가 일주일 동안 한 3,000원으로 생활을 해 본 적이 있어.

뭐 쓰는 돈이 3,000원 이었었던 때도 있었던 거 같아.

3,000원으로 라면 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다니고 있는 김상천이라고 합니다.

제가 기숙사 살다 보니까 이렇게 조리는 못 하고 컵라면을 거의 먹는데, 아침은 거의 컵라면을 먹거든요.

제 방 안에도 큰 뚜껑의 그 라면과 데워 먹을 수 있잖아요. 그거가 쌓여 많이 그만 먹고 싶죠.

예, 기름진 게 딱 느껴지고 이래가지고 질릴 때가 많이 있긴 한데 그 학교에 햄버거가 학식으로 나와요.

그게 2,500원에 햄버거 하나를 판매를 하는데, 그걸 이제 하나나 두 개 정도 먹으면 배가 차요.

2,500원 두 개 해봤자 5,000원이잖아.

요즘 5,000원짜리 식당 찾기 진짜 쉽지 않고 이 안 좋은 걸 먹어 가지고 자극적이고 이런 걸 먹어 가지고 장염에 크게 한번 걸린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 진짜 많이 혼났죠. 예.

만 원씩만 잡아도 일이니까요. 100만 원 가까이 되잖아요.

어렵고 부모님 맨날 밥 든든하게 먹으라고 하시는데 그러기는 쉽지 않죠.

아, 진짜 다른 거보다 이게 20대 대학생의 특징 중에 하나가 밥을 제대로 못 먹는다.

이건 제일 큰 거 같아요. 꽃샘추위 같은 느낌이 저는 있는 거 같아요.

추운 거죠. 뭔가 이렇게 어 이제 막 나왔는데 어 다시 눈이 좀 내리는 거예요.

막 인생의 이 사계절 중에 꽃샘 추위 어 저 한 4개월 동안 백수로 살아 봤는데요.

미칠 거 같더라고요. 바꿔 못한다라고 하죠. 선배님들 맞죠.

무력감에 빠지죠. 그래서 일부러 의도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있고 백수 막막함, 막막함이 제일 떠오르지 않을까요?

백수 제가 준비를 이제 뭐 예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아마 1, 2년 한 거 같은데 이 기간도 솔직히 힘든데 5, 6년을 어떻게 하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다들 자기가 과연 될까, 내가 어 미래에 과연 어떻게든 자리 잡고 있을까 이러면서 막 막막해 하면서 살아가는 이게 말로는 취준생이 사실 백수 상태잖아요.

무력감에 아무것도 안 해 버리고 그럴까 봐 안 될 것 같다 생각하고 그냥 놓아 버리고 그럴까 봐 그게 제일 무섭죠.

만나려면 만나는데 만나려면 밖에 나와야 되고 나가면 돈이다, 이 생각이 너무 팽대했거든.

사실 연애를 하면서 아마 제 또래 친구들이 많이 하는 소리 중에 하나가 돈이 많이 부족하다, 요런 소리인데 저 제가 만약에 이제 연애를 하게 된다면 배달 알바를 더 열심히 시간을 투자해서 했어야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 연애를 함에 있어서 사실 좀 돈적인 여유도 많이 있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서 어 좀 마음의 여유가 많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자기는 뭐 연애는 하더라도 결혼은 못 할 것 같다, 이번 생에는, 이런 친구들도 많이 봤습니다, 사실.

사랑에는 뭐 어떤 가치를 매길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사치 아닐까 이 생각이 들어요.

좀 슬프지만 일단 교통비만 해도 뭐 좀 있는데 플레이스를 가려면 기본 운임이 지금 1,350원 곱하기 2을 하면 2,700원인데 그 2,700원만 드는 게 아니잖아요.

문제는 거기서 플러스 알파가 있는데 그 알파가 좀 큰 거죠. 예를 들어 식사만 해도 한 끼 만 원 정도면 싼 그거잖아요.

싼 편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밖에 나가는 게 너무 싫어지는 거예요.

결혼은 하면 좋고 뭐 못 하면 별 수 없는 거고 연애도 하면 좋고 못하면 별 수 없는 거고 집중 뭔가 일을 할 때 집중해야 되는데 집중할 수 없기도 하고 연락을 계속 유지하기가 힘들 때 연애를 포기해야겠다 생각하는 거 같아.

알바하면서 흔히 말하는 진상 손님을 만났을 때나 나 혼자 하기 버거운 일들에 같이 있어 주면서 이제 정이 쌓인 거죠.

거기에서도 같이 보내는 시간 충전되는 것 같아요. 보고 있으면 자연 따라하고 있는 걸 너의 행동에 실망하고 뒤척이다가 감이 많아져 죽을 만큼 뼈 빠지게 고생을 해야지 얻을 수 있는 게 노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노력은 그냥 내가 뭔가를 도전해 보고 또 마음만 먹고 할 수 있는 게 노력이라면, 노오력은 정말 내가 이만큼 해야지 성공할 수 있고 또 이만큼 해야지 얻어낼 수 있는 것.

단 노력은 뭔가 똥, 딱딱한 느낌인 거 같고, 그러니까 노력은 뭔가 좀 한 분야를 좀 꾸준히 했다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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