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화유산 답사: 궁궐, 종묘, 성곽, 골목길, 그리고 근대 건축의 조화

Changdeokgung Palace is a must-see in Seoul, admired by world-class architects.

### Seoul's Architectural Gems and Historical Significance: A Conversation with Professor Yoo Hong-joon
* 🗺️ Foreign tourists are captivated by Seoul's charming alleyways, becoming devoted fans of Korean culture.
* 🇰🇷  Professor Yoo Hong-joon highlights Changdeokgung Palace as a superior alternative to Gyeongbokgung Palace due to its unique integration of architecture with natural landscape.
* 🏯 Unlike Gyeongbokgung's rigid, symmetrical design, Changdeokgung's layout organically follows the terrain, creating a more human-scale and accessible experience.  This is exemplified by its non-linear pathways, contrasting with the formal, authoritarian layout of Gyeongbokgung.
* 🏞️ Changdeokgung's **Secret Garden (Huwon)**, a natural landscape with 17 pavilions along streams and valleys, showcases a unique approach to garden design—integrating architecture into nature rather than replicating it.  This contrasts sharply with the artificial gardens of Europe, China, and Japan.
* ✨ World-renowned architects are consistently impressed by sites such as Jongmyo Shrine, Changdeokgung's Huwon, and other locations that showcase Korea's harmonious blend of architecture and nature.
* 🚶  Insadong, with its human-scaled streets following the original water channels, offers a captivating urban experience, differing from the linearity of modern city planning. This meandering design, similar to Incheon Airport's design, provides a dynamic and engaging experience.
* 👑 The five palaces of Seoul reflect the city's history and the shifting political landscape, each palace having its own unique story and purpose.  For example, Changdeokgung was built as a secondary palace, but ended up becoming a preferred residence due to its more comfortable layout.
* 🇰🇷  The preservation and revival of Jongmyo Shrine's Confucian rituals, even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and the Cultural Revolution in China, highlight the enduring cultural significance of Korea's architectural and ritual traditions.  This tradition is now being studied by China.

### Exploring Korea's Cultural Heritage with Professor Yoo Hong-joon
* 🗺️ The discussion begins with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Gyeongbokgung Palace** and its potential inclusion in UNESCO World Heritage sites, alongside the **Hanyang city walls**.
* 🏯  The conversation shifts to the impact of Japanese colonial rule on Seoul's urban development, highlighting the population growth and resulting housing issues in areas like **Seongbuk-dong**.
* 🌸 Seongbuk-dong's development is linked to the suppression of the **Iin-jwa rebellion** and subsequent land use, transforming it into a cultural hub attracting prominent writers and artists.
* 🏘️ The role of architect **Jeong Se-gwon** in preserving traditional Korean architecture amidst Japanese influence in areas like **Ikseon-dong** and **Gahui-dong** is emphasized.
* 📜 The narrative touches upon the suppression of Korean language publications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the defiant stance of the magazine *Munjangji*.
* 🏘️ The discussion continues with the rich history of **Seochon**, highlighting its diverse inhabitants and the preservation of historical sites, including the birthplace of **King Sejong**.
* 🏛️ A suggested cultural heritage tour of Seoul is proposed, encompassing **Baekje historical sites**, **Joseon Dynasty palaces**, and **modern landmarks**.
* 🇰🇷 The program concludes with a reflection on **Korean cultural heritage**, emphasizing both tangible and intangible aspects, such as **Baekja porcelain**, **mountain temples**, and **traditional pavilions**, highlighting the harmony between nature and human life.

외국인들이 오면 골목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어요. 한 번 거기에 취한

사람은 한국의 사생팬이 되죠. 이거 우리나라밖에 없나요? 이런 스케일은

우리뿐이죠. 이게 서울의 필수 코스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다

감동받는 곳이에요. 안녕하십니까? 한석준입니다.

지식인 초대에서 유홍준 교수님과의 두

번째 시간 시작하겠습니다. 저희가 지난 시간에는 전국을 돌았습니다. 이제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 정말 이제

방문객이 많아지지 않습니까? 외국인들도

그런 외국인이 하루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하루만 있는 외국인에게 "야,

그래도 이건 봐라!"라고 한다면요? 첫째, 경복궁을 가든 창덕궁을 가든 궁궐

하나 가야죠. 그중에서도 창덕궁을

권합니다. 왜요? 경복궁이 하더라도 초기의 경복궁이나 중국 궁궐은

이렇게 지으라고 하는 규칙, 고정된 룰에 맞춰 지었어요. 남북 일직

선상으로 해서 대칭으로 해 가지고. 그래서 자금성, 아, 설계도는 비슷하죠.

근데 오해하면 안 되는 게, 경복궁이 자금성보다 먼저 지어졌습니다. 삼문삼조

광화문 지나면 흥례문, 흥례문 지나면

근정문, 근정문 지나면 근정전 그리고

회랑으로 둘러 있고, 자금성은 문 5조이 때문에 스케일이 다르죠. 근데

그로부터 10년 만에 태종 때, 창덕궁은 이 룰에 의해서 지은 게 아니라

우리 건축의 중요한 특징이죠. 자연

지형에 맞춰서 건물을 배치했어요.

그래서 도화문 들어간 다음에 우회전을 해서 직각으로 진선문을 지나요. 그러고

난 다음에 좌회전을 해 가지고 인정문 지나면 인정전이 있어요. 동선이

일직선으로 쭉 가는 거 하고 이렇게 돌아가는 거 하고는, 하나는

권위적인 거고, 하나는 인간적인 거죠.

액세스가 다른 거예요. 궁궐은 기본적으로 외교 사절이라는 국가

의식을 행하는 공간이 얼굴이에요. 경복궁은 근정전이, 창덕궁은

인정전이에요. 그다음에는 시조라고 해 가지고 근무하는 곳이에요. 사정전, 정무를

생각하는 곳이 있고, 생활 공간인 연조 같은 게 있는데, 이게 경복궁은

근정전 뒤에 사정전 있고, 사정전 뒤에

강령전이 쭉 뻗어 있어요. 창덕궁은

인정전 옆에 사정전이 있고, 그 옆에 대조전, 시정당이 있어요. 옆으로 가요.

그게 산 언덕 비탈을 따라서 갑니다.

직선이 아니고, 이렇게 기울기로 가요.

이것을 건축가 민영식 선생님이

멋있게 얘기했어요. 땅이 시키는 대로

건물을 배치했다고. 일본이나 중국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반듯한 평지에 건물이

들어서는 형식이지만, 경복궁이 그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 본래 비탈이 있었을

텐데 다 깎은 거죠. 근데 창덕궁은

이렇게 옆으로 딱 들어가요. 그리고 나서 언덕 너머에 후원이 있는

거예요. 그 후원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산비탈의

계곡을 따라 정자를 배치해 놓으니까 참 재밌어요. 후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그냥 야산이었는데,

그것을 물길을 내어 가지고 물길 있는

곳에 정자 하나씩 넣으면 그게 다 명소가 된 거란 말이에요. 그 정자가

지금 현재 남아 있는 게 17개가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게 부용정

시작해서 애련정이 있고, 존덕정 있고,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은 인조가 실을

써는 옥류천 계곡이 있단 말이에요.

유럽이나 중국, 일본의 정원은 인공적인

공간에다가 나무를 심고 뭘 만들어서 자연을 재현한 것이 정원이에요. 근데

우리는 자연 속에 건물을 배치해서 그 전체가 정원이 됐다. 인공과 자연의

관계가 역전이 되어 있는 겁니다. 이런 스케일은 우리나라밖에 없나요?

우리뿐이 없죠. 그러니까 자연과 조화한다는 개념이 우리하고 달라요.

그래서 우리는 정원이라 하고, 옛날 사람은 원림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에서는 원림을 만들 적에 기본이 자연 경관을 끌어들이는

착용을 한다고 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얘기하는데, 우리는 끌어들이고 말고가 없어요. 있는 데

건물만 배치하면 정원이 되는, 제일 대표적인 정원이라고 하는 소쇄원의

경우에 양옆에 광풍각과 제월당을 지어

놓은 거 외에 뭐가 있어요? 그러니까 서양의 기준으로 봤을 때

우리 정원이 초라하고, 스케일이 작다고 얘기하지만 인공을 가미한

것이 적었다는 것뿐이지, 정원 자체는 우리가 훨씬 더 죠.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집이 여기저기 많이 생겨요. 한남동에 있는 리움만 해도

프랭크 게리, 마리오 보타, 장 누벨,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 뮤지엄 산도 있고, 본태

뮤지엄도 있고, 자하 하디드가 DDP… 이분들이 와서 한국의 건축을 지을

때는 당연하게 그 나라의 전통 건축을

참고하는데, 이 사람들이 다 감동받는 공통된

곳이 몇 군데 있어요. 필수적으로 메모해야 할 곳. 첫 번째는 종묘,

이렇게 밋밋한 산자락을 정원으로

환원시켜 놓은 것. 세 번째는 병산

서원. 그 만대루에 앉아서 낙동강이 흘러가는 데, 앞에 병산이 탁, 병풍처럼

쳐 있는 거 또 하나가 부석사 무량수전, 정확하게 최순우 선생

말씀대로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소백산맥 멀어져 가는 거 쫙

보는 거, 이거에 그렇게 반해요. 하루를 본다면 창덕궁 후원을 봐라. 보고

종묘를 봐야 되고, 그건 기본이에요.

이제 저녁때 시간 나면은 인사동을 가야죠. 인사동에 지금은 고서점이나

화랑은 없어졌어도 민예품 가게가 있고,

사람들이 어울리고, 뒷골목을 꼬불꼬불하게 해서 올망졸망해서 특히

외국인들이 오면은 골목을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어요. 얼마나 정겨워요.

그리고 인사동길 굉장히 인간적인,

휴먼 스케일이라는 게 굉장히 강한

거리거든요. 인사동 길은 직선이 아니라, 자로 휘어 있어요. 안국동 로터리에서

인사동 네거리로 가는 데까지가 500m. 거기서 종로까지 가는

길이 직선이 아니고 이렇게 자로 휘어

있어요. 아, 메인 길이 그런가요? 어, 미처 몰랐습니다. 못 느끼죠. 왜 그렇게

됐냐면 그게 본래 물길이 있어요.

개천을 복구한 거예요. 이 길이 이렇게

휘어져 있는데, 그 의미가 뭐냐면

여기에서 저 끝이 보이는 게 아니고, 계속해서 앞의 시퀀스가

변하는 겁니다. 인천 국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잘 지은 공항으로 평가

받잖아요. 그 이유 중 하나가 유선형으로 휘었습니다. 곡선이

때문에 저 끝이 그냥 황량하게 쭉

보이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풍경이 이동해 가면서 자기의 현재 위치가

갖고 있는 안정감이 있는 거죠. 경우에 따라서는 명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인사동이 그렇죠. 이게 서울에 오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그중에 이제

"이거 보려고 한국 와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감동한 한국 명소ㅣ지식인초대석 EP.16 (유홍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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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사이드

Recommended Places for a One-Day Trip to Seoul

Visit a palace, preferably Changdeokgung Palace.

Changdeokgung Palace is preferred over Gyeongbokgung Palace due to its unique architectural style and integration with natural landscape.

Changdeokgung Palace's layout is more human-centric compared to the authoritative straight lines of other palaces.

Explore Changdeokgung Palace's Secret Garden, a natural landscape integrated with pavilions.

Korean gardens differ from those in Europe, China, and Japan; they integrate buildings into natural settings rather than recreating nature artificially.

Architectural Landmarks Admired by World-Renowned Architects

Jongmyo Shrine, Changdeokgung Palace Secret Garden, and Byeongsan Seowon are commonly cited as impressive landmarks.

The view from the main hall of Byeongsan Seowon overlooking the Nakdong River is particularly noteworthy.

The graceful pillars of Muryangsujeon Hall in Bu Seok-sa Temple, viewed against the backdrop of the Sobaek Mountain range, is another highlight.

Frank Gehry's admiration for Jongmyo Shrine is discussed; he expressed a desire to have a building in Korea.

Seoul's Cultural Landscape and its Evolution

Walking along the Seoul city walls offers stunning views and is a popular activity for international tourists.

The existence of five palaces within a relatively small area of Seoul is explained through historical events and the need for alternative residences.

The significant population growth in Seoul during the 1930s led to housing issues and urban expansion.

The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infrastructure, such as trams, further impacted urban development.

A suggested cultural heritage tour of Seoul is presented, encompassing various historical periods and lo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