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건 저희 엄마가 알게 되면, 저희 아버지가 알게 되면, 저희 누나가 알게 되면 아주 난리가 날 거라서 저희만의 비밀로 해요. 어, 지금

제 통장 잔고가 정말 얼마 안 남았습니다.

예이. 아이가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알까요? 제가 이거 찍을까 말까 진짜

고민 많이 했거든요. 근데 말씀드리지만

불쌍하다고 생각 안 하셔도 되고, 제 친구들은 저를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궁금하실 겁니다. 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무엇을 했는가. 저는

퇴사한 지 1년 반이 됐고요. 그동안

금전적인 비전이 있는 쪽으로 여러 가지 도전을 했는데, 잠깐 반짝

반짝했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게

돈이 안 되니까 빨리 포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아마도 끈기, 노력, 그리고

운, 모두 다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

에 대해서 제가 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제가 못 한 것 같아요. 근데

이렇게 반복이 되다 보니까 제가 좀 현타가 왔어요. 동시에 했던 고민은 어...

내가 어떤 일을 해야 내가 좀 잘 안 되는 과정이 있어도 의지가 있어서

좀 잘 버텨 나갈까? 이제 그런 생각을

좀 오래하다가 지금 이 지경까지 와서

지금 진짜로 선택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어, 선택의 순간인 거죠. 진짜 주변에

도전하고 있는 친구들은 아주 묵묵하게

몇 년 동안 계속 한 가지 일을 어, 끊기지 않고 잘 해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도전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제 되게 간헐적으로, 되게 스팟성으로 한

그런 느낌이었어 가지고 좀 현타가

시게 왔었죠. 지금은 이제 결정을 제가

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건데 저는

회사에 다녔을 때 생각하는 그 저만의 지옥은 어, 점점 눈에 초점을 잃어가고

그리고 열정이 점점 사라지는, 이제 그런 어, 저 자신을 봤을 때 전 그게

지옥이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지금도

좀 열정이 사라지고 있는 거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을 때, 좀 지옥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 근데 회사 다녔을 때는 돈이라도

들어오지, 지금은 제가 아무것도 안 하면 수입이 아예 안 들어오는 거니까

그래서 조금 더 지옥 같았지만, 그거를

또 견뎌내고 다시 눈에 초점이 이렇게

돌아오고 나니까 이게, 그러니까 퇴사하기

잘했다, 이제 그런 생각이 드는 거죠.

회사 다닐 때는 퇴근 시간만 기다렸는데, 그리고 그때는 대신 해결해

줄 사람도 있었죠. 근데 지금은 그게

아니잖아요. 내가, 내가 헤쳐 나가야 되는

거고, 최고의 동기 부여는 지금 현재 저의 상황입니다. 뭐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다시 올라가는 모습도 보여드리려는 취지에서 이렇게 영상으로

공유를 드리는 거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회사 다닐 때보다 지금이

중요하지 않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에요. 돈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힘이 되어주는 건 맞고, 없어서도 안 되는 존재죠. 그래서 일단 내일 면접

하나 보고, 모레도 면접 하나 보는데, 모레 보는 면접이 좀 제가 좋아하는

쪽이라서. 근데 제가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자기소개를 굉장히

진심을 담아서 썼어요. 제가 지금 이렇게 말씀드리는 그 과정을 되게 어

진심으로 저의 태도를 이 영상에 입혀서

말씀드리는 것처럼 자소서에도 이제

그렇게 입혀서 썼는데, 좋게 봐 주신

건지, 아니 나이가 많은 저를 면접을

한번 보자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가 생각해 봤는데, 우리는 그 각자만의

지옥을 좀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의미없는 대화, 내가 더

힘드네, 네가 더 힘드네, 막 이렇게

기싸움하는 그런 거 있잖아요. 전 그건

정말 의미없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 본인만의 답을

찾아내는 게 내 인생에 대한 예인 것 같아요. 아, 근데 면접 떨어지면

어떡하지? 아, 또 상하차하러 가야 되나. 아이가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알까요? 되나 고민이 됩니다. 근데 가기로 했으니까 가보겠습니다.

회사밖은 진짜 지옥일까?

회사밖은 진짜 지옥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