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뽀송뽀송할 때 애들의 양말을

저녁인데, 아, 지금부터 빨아야 되는데…

어휴, 찝찝해서 너무 심하기 때문에 오늘

샤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샤워를

하기 위해서 일단은 발톱 다 깎아 놨고요. 또 빨래

상과 고무다라이 준비했고요. 무엇보다도

아빠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제가 집사는 이후로 양말은 처음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포수 헬멧과 포수 보호대 같

은 장비까지. 팔 긁히거나 얼굴

긁히면 안 되잖아요. 몸이 자산이기 때문에, 치이는 순간 바로

법적 소송입니다! 법적 소송! 아, 근데

솔직히 봉이는 좀 괜찮은데, 어지간히

사실 문제긴 하죠. 마지막, 마지막 히든카드로 가야겠죠.

선 들어가실게요, 춘봉 씨. 술 숨었어, 그 쌀 숨었어. 아, 새끼, 이거

어디 갔어? 아, 진짜 어이없네. 488호, 아, 싸… 똥 싸고 오세요.

똥 싸는 거 어디서 하지 말래. 나와, 나와, 나와. 씻고 나서 똥을 싸면 또… 취집한…

씻기 전에 싸는 건 완전 매너 없어.

자, 끝났어. 들어오세요. 떨린다. 가자. 들어와. 자, 문 다… 문 다 주세요. 문

다 주세요. 샷다 내리겠습니다. 떨지 마, 떨지 마, 떨지

마. 미안, 미안, 미안, 미안해. 미안, 미안.

어… 어… 이 정도 온도 괜찮지?

개운하다. 그지? 봉해. 완전 개운하지? 와, 이거 봐. 시원하다니까. 저, 안면 한 번

씻을게요. 흥해라! 흥! 흥! 흥! 샴푸

가겠습니다. 시원하시죠? 3년 만에… 어… 가자.

땡! 말 나온 김에, 구정물. 이거 봐 봐요.

들어… 여기가 제일… 들어… 똥꼬, 똥꼬…

진짜 열심히 닦아야 돼, 똥꼬. 진짜

빠바박 닦아야 돼. 이리 와. 나 오늘… 초…

손님이니까 마사지까지, 어깨 마사지

승복은 이거 완전 아이 뭉쳤다. 이제 이런 거 안 해야 되는데...

마사지까지 저가 오케이 됐어. 목 그냥

풀렸고, 승복은 됐고. 근데 응, 중복이

완전 순환돼. 그냥 목이, 목욕한 것 같아.

아, 근데 무엇보다도 내 스킬이 뭔가

또 확실히 잘해. 내가 어, 내가 잘해.

내가 사업을 좀 해야 될 거 같아. 무슨 사업? 고양이 샤워, 목욕

목욕 사업! 응. 원하시는 분들은 계좌번호 바로 해주시면 됩니다. 농협

35류 공… 긴장했어. 오구, 긴장했어.

다 했어. 다 했어. 다 했어. 다 했어.

했어. 자, 고장 나셨습니다. 어우, 어, 나 한번 짜고…

으,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다 나았어. 어우, 진짜 나았어. 말려줄게.

말려줄게. 나와. 나와. 나와. 나와. 밥 앞에서 하는 이유가 있나요? 달리

달래줄게. 줄게. 줄게. 다 하고 줄게.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밥 앞에 하는

거지 심신의 안정을 위해 드라이가 없기 때문에 다이

광고 아이 헤어드라이어 가져올게요. 헤어드라이어 있어요. 헤어드라이어

있어요. 그 씻겼는데 늘 그렇게 해요.

어서 발라 드릴게요. 헐, 넣어 드릴게요. 합격! 완전 좋은 냄새. 더 말려야 돼.

일로 와. 새 옷 소문 듣고 간다.

시원했어라고. 야, 거기 잘해. 어때 이제?

끝판왕을 만나러 가볼까요? 일단 물

다시 채우고… 네, 물 다시 채웁니다. 참고로 제가 첨지 목욕시켰을 때

상처가 났거든요. 아, 저는 바로 그러면 법원에

소송 준비하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금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고요, 제 단독쇼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건 완전… 이거 아예 홍보하지 마시고요. 홍보가 아니라요,

홍보… 부상 코미디 페스티벌 147번 맞으시죠? 예, 들어가실게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 괜찮… 어. 동생, 무슨

일 생긴 지 어머 어머 예쁜 가지 없는

가지 천지 개운하게 거품 좀 나 거품

나 똥꼬 똥꼬 똥꼬 너무 너무 냄새나

너는 고양이가 많다 이게 고양이지

원래는 이게 이게 기본이야 울어 어머

구해주게 들어와 들어와서 구해줘 네가

너가 뭐 할 수 있는데 깔깔한 게 뭐 할 수 있는데 언니 불러봤자 할 소용

없어 다 했어 다 했어 자 다 했어 다 했어 다 했어 진짜 다 했어 진짜

다 했어 수월해 수월해 생각보다 어

빨리 끝 어 끝났어 끝났어 다 했어

나갔 나 나 나음 끝났잖아 다 했어 이제 말리기만

하면 돼 오 냄새 좋아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오 위보다 훨씬 나아 오 얌전

너 잘한다 너무 잘하는데 오 알았어

알았어 덜 말랐어 와 반건조 고양이

일로 와. 방 건조시키고 와서 먹어. 고생했어, 아주.

아빠는 만족스러워요. 이렇게 너무 투정

안 부리고, 반항 안 하고 잘 따라와 줘서 너무 고맙고, 2년 뒤에

열 살 때 다시 샤워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빈봉지브이로그] 3년 묵은 때를 벗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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