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파이터였다가 일도 하면서 했던 아르바이트, 그…

제가 어… 팀스터 다니기 전에 무슨 이제 원단, 원단 쓰레기를 수거하는

그런 일이 있어요. 그거, 아니 트럭 타고 다니면서 그 일을

하다가 옛날 복싱할 때도 돈이 막 없고 막 힘들었잖아요. 근데 그거

하는데 돈도 괜찮게 벌리고 괜찮은

거예요. 그, 아 그 운동 안 하고 이렇게 사니까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운동

아예 그만뒀어요. 그때 진짜 이제 다시 안 하려고 했는데, 그때 이제

팀스터 일이 생겨 가지고 갔는데 하다 보니까 또 욕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어떻게 보면 저만의 사업장이긴 했는데, 진짜 그냥

버리고 아 진짜 마지막이다, 한번 하자 해서 했는데, 거기서도 코치하고 하면서

우여곡절이 진짜 많았는데, 약간 티도

나고 그래서 되게 돈이 신기했어요. 그런 낌새 한번 여쭤본 거 너무

너무 뭐 아직도 사실 뭐 좋지 않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진짜 이게

경제적으로 서른 가까이 됐는데도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것도

그것도 진짜 힘들더라고요. 사실

운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어요?

사실 이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았지만…

팀 스턴건 해체 후 많이 힘들었어요.  운동 중에 허리 척추분리증이 두 개나 생겼고, 

다리 경련이 와서 쓰러진 적도 있어요. 허리 때문에 운동을 그만둬야 하나 생각해서 오래 쉬기도 했고,

목에도 신경에 물혹이 생기고 다친 곳이 너무 많아서 운동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어찌저찌 계속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평가 어때요? 팬들이 이번 GFN 주인공은 유주 상이었다, 메인 이벤트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기분은 좋았지만, 사실 선수들 모두 고생해서 준비했기 때문에 누가 주인공인지 따지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날은 모두 각자의 주인공이었죠.

솔직히 힘들게 두세 달, 한두 달…

막 이렇게 진짜 일상 없이 운동만 해서 준비했을 건데

다들 주인공이었습니다. 그 나왔던 선수들 전부 다 황현수 선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제 친구는 그날 이제 선택을 못 받고 본인만 선택

받았을 때에 대한 기분. 사실 그리고 나서 통화를 했어요. 그냥

그날도 인수도 아, 아니다. 제가 아, 진짜 너무 좋, 좋, 좋지만 또 인수

앞에서 이렇게 표현도 못 하겠는 거예요. 그런데 인수가 이제 아, 진짜

아니더라고. 가서 너무 좋다고, 자기는 오히려 너무

행복하다고. 그리고 이번 시합으로 해서 본인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근데 가게 될 수 있는 사람이 너여서 너무 행복하다고 이렇게 말을

해주더라고요. 선수한테 메시지. 한수는 어제까지 같이

수는 얼마나 본인도 속상하고 그럴

거 다 아는데 [음악] 계속 되게 속이 깊어요. 그냥 저한테

계속 야, 나는 너만큼 열심히 안 했잖아. 네가

가는 게 맞다. 이러면서 그 얘기해 주는데 너무 고맙고 저보다도 성숙한

친구인 것 같고 앞으로도 좀 되게 같이 열심히 해서 응원하고

싶고 또 길을 같이 가는 길, 같이 목표로 가는

길이 똑같, 똑같이 같이 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수랑 파이팅! 깨 부수지

[음악] 말고 깨부수는군요. 이게

페이크였고, 그 사진 올리고 그만, 그만할, 그만해야겠다. 아니, 처음에

제가 노래 하나 올렸거든요. '사랑했던 나에게'라는 노래인데, 제가 샵 준비할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진짜 제 얘기 같아서 좀 많이 울었어요. 노래 들으면서

짜, 그래서 아, '시작' 끝났다. 이 노래, 아 뭐 올리고 싶다 해서 올렸는데

사람들이 그거 가지고 또 유상 뭐 안 됐네 뭐네 막 이런 얘기 하는

거예요. 재밌네. 이런 생각하다가 정상수 대표님 그

그만할게요. 좀 빌려서 술병 찍고

그만할게요. 또 한 번 더 그만할게요가 국내 단체에서

그만할게요. 이런 얘기도 어… 아, 진짜 이런 얘기도 어… 딴 데서 더 할게요네.

딴 데서 더 할게요. 제가 거기다가

나이도 많이 먹었고 될 줄 알았는데

그만할게요라고 해 가지고 지금 다들 속아 있는 사람도

많이 있어요. 아, 진짜요? 그걸 노린 거예요? 그 GFN 뛰어갔잖아요. 어땠어요?

그 제가 제 기억에는 뛰어본 가장 큰 부대나 어떤 주목도가 아니었나 싶은데,

어, 맞아. 이번에 이번에 주목도는 제일 높았던 거 같아요. 그것도 근데 제가

때 정찬성 대표님이나 인수가 솔직히

영향력에서 이제 제가 좀 그 이득을 좀 많이 보지 않았나 싶어서

그래서 인수한테도 그 부분 되게 미안하기도 하고,

근데 GFN은 국내 단체랑 비교를 하면 안

되는 게, 단체 느낌이에요. 제가 봤을 때 ONE FC 따라갔을 때 좀 그런

느낌도 나고. 완전 이제 정찬성 선수가 하셨다

보니까 선수들한테 이게 뭔가 잘 맞춰져

있어서 정찬성 대표님, 이게 몇 번 되게 많이 안

만나서 몇 번 안 했지만 말씀 나눠

보면 진짜 사람 냄새가 엄청 많이

나시거나 해도 진짜 진짜 선수들을 위해서 뭔가 해주고 싶어 하시는 그게

이제 말로만 이렇게 하는 거랑 그 마음이 오는 거랑 되게 다른데, 진짜

그게 전달이 많이 되시는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막 운동 그만두면

체육관 찾을 생각도 없었고, 이런 운동은 아예 끝내고 다른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체육관에서 선수들을 계속

봐주시고 코치를 하고 계시는 거 보니까, 아 진짜 멋있다. 이

사람이 되게 존경스러워요. 그 모습

보는데, 아 나도 이렇게 조금 높은 위치에

가서 선수의 꿈을 키우는 친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셨어요. 솔직히 그래서 요즘에는 진짜

멋있는 사람 같아요. 제일 그 격투기

인생에서는 지금 그 정도 되셨으면 돈 더 벌려고

예능하는 회사를 열고 선수들을 위해서 대회나 컨택하고 막 이런 모습들이

너무 멋있어요. 이거는 그런 입장이 안 보면

못 하는데, 그거 다 포기, 솔직히 그런

돈인 거 다 포기하고 그냥 이렇게 하시는 거잖아요. 그런 사람이 진짜 몇

명이나 있을까 싶어요. 사실 사랑합니다.

UFC 계약한 유주상, 친구 황인수에게 전하는 진심｜20241218 제주 피너클 MMA

안녕하세요. 20년 동안 국내외 격투기 현장을 취재해 온 격투기 전문기자 이교덕입니다. 다양한 뉴스와 정보를 전하고, 이면의 이야기들을 풀어 보겠습니다.